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전국 최우수 장애인체육시설에 선정… 개관 12년, 성남시 장애인 삶에 맞춘 서비스 제공으로 꾸준한 인기지하 2층·지상 3층 규모에 수영장, 수중재활실, 운동상담실, 식당, 카페, 헬스장 등 통합체육실 운영… ‘자기결정권’ 중요시해 민원도 감소 장애인의 행동특성을 고려하고 장애인의 건강증진과 재활을 돕는 프로그램이 제한적으로 운영되어 온 가운데 장애인의 우선 이용권을 보장하면서 비장애인도 함께 이용하는 통합체육시설로, 장애인의 주도적인 생활체육을 향유할 수 있도록 일상
경주시의 대표공원인 황성공원 한자리에 자리 잡아 보수텃밭서 억울하게 죽은 민간인희생자 추모의 장으로 승화김유신 장군 동상 인근에 추모공원 위치해 상징성도 더해져… 향후 경주민간인희생자 아픔 담긴 백서도 출간 계획 태안에서는 한국전쟁 당시인 1950년 7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부역혐의자와 보도연맹사건으로 1200여명의 민간인이 희생됐다. 구체적으로는 보도연맹 115명과 인민군 치하에서 희생된 자유수호희생자 115명을 비롯해 부역혐의 희생자 900명을 포함해 모두 1200여명에 달하는 민간인이 안타까운 죽음을
장애인복지관과 시너지 효과 누리는 경북 구미시 장애인체육관… 2013년 개관 이후 10년째 지역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공간으로 자리매김40년 공직자 출신 김휴진 관장 취임 이후 획기적 변화… ‘체육시설’ 아닌 ‘복지시설’로 되어 있어 예산확보에 어려움 겪었지만 적극 마케팅으로 해소 장애인의 행동특성을 고려하고 장애인의 건강증진과 재활을 돕는 프로그램이 제한적으로 운영되어 온 가운데 장애인의 우선 이용권을 보장하면서 비장애인도 함께 이용하는 통합체육시설로, 장애인의 주도적인 생활체육을 향유할 수 있도
400년 넘은 보호수 상징처럼 자리 화창한 봄날인 지난 12일 오후 2시경 도착한 근흥초 교정에는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넘쳐 나고 있었다. 3-4학년 학생들이 운동장 한켠에 자리 잡은 자전거 타기 전용 공간에서 즐겁게 자전거를 타고 있었고 나무 그늘 아래 의자에는 한 선생님이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 손바닥을 다친 어린이를 치료해주고 있었다. 기자는 신나게 자전거를 타면서 행복해 하는 아이들과 다친 학생을 응급조치하고 위로해주는 선생님을 20여분 지켜만 보았다.체육관에서는 고학년 학생들이 체육 활동하는 모습, 교실에서는 저학년들
세계 5대 튤립축제로 손꼽히는 코리아플라워파크 내 ‘태안 세계 튤립꽃박람회’가 4년 만에 노마스크로 치러지며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지난 16일 태안에서 안면도로 향하는 길은 백사장항 전부터 막히기 시작해 꽃지 일원 축제장까지 정체가 지속됐다.그렇게 도착한 축제장, 드넓은 주차장이 있음에도 차들로 꽉 들어차 있는 모습이다. 다행히 모범운전자회와 자율방범대원들의 교통정리 및 주차안내로 질서가 유지되고 있지만, 주차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불법 노점상들이 여전히 기승을 부려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또 원산안면대교와 보령해저
제네시스 G70터보 차량이 39°가량 누여진 트랙을 시속 250km로 주파하고 아반데N 차량이 현란한 드리프트를 사용하며 급커브로 된 서킷을 빠져나간다.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의 의지가 담긴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가 태안 기업도시에 개관했다.현대차그룹은 개관 하루 전인 지난 15일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를 언론에 공개, 다양한 체험을 제공했다.‘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는 여의도 1.5배에 넓은 면적의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체험 및 주행 시설이다.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주행 체험 시설은
종이 접기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발상으로 세계 건축상, 한국공간디자인대상 특별상, 태안 건축상, 대한민국 건축대전 국무총리상까지 수상한 이 문제적 공간은 독특한 설계방식으로 인해 건축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견학을 올 만큼 건축적으로도 인정받는 건물이다.유리를 통해 시시각각 빛의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외관을 따라 유기적으로 연결된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이색적인 객실에 다다른다. “예술에 눕다 디자인에 살다”라는 작가의 창작 컨셉 하에 지어진 이 풀빌라 객실에는 수영장이 자리하는데, 이 곳이야 말로 아이들이 꿈꾸던 최고의 놀이터
해안 산책로가 잘 만들어진 금현방조제를 걷는다. 방조제 옆 풀 속에는 오래전 염전에서 사용하던 타일 판들이 버려져 있고 수로에는 황소개구리들이 그 큰 눈으로 나를 보며 발소리에 맞춰 큰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해변 가까이에는 아파트와 교회 그리고 오래전부터 해변을 지켰을 것 같은 소나무 몇 그루가 늠름한 모습으로 서 있다.제방 뚝 아래 해변에 좁은 모래 개펄에는 엽낭게들과 칠게(능쟁이)들이 짓궂게 친구들과 노는 모습이 보인다. 산책길은 자전거도로로 만들어져 종종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짭조름한 바닷바람을 즐기면서 달려간다.산책로가 끝나
가파른 절벽에 뿌리를 내리고 곡예사처럼 매달린 진달래가 풋풋한 새들이 불러주는 합창에 맞추어 살랑살랑 춤을 추고 갯벌 위에서 놀던 갯바람은 내 발걸음을 포근하게 감싸준다. 갯벌에서 서식하는 저서생물들은 겨우내 봄을 기다리던 봄맞이에 분주하고 염생식물들도 꼼지락거리며 머리를 들고 봄 구경을 한다.해변을 걷다 활목방조제 위로 올라와 태양광발전 공사 현장을 바라본다. 바다를 막아 염전으로 사용하던 곳이 양식장으로 바뀌고, 이제는 태양광발전 현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공사가 한창이다. 폐염전에 하늘을 가리는 전지판이 나란히 줄 맞추어 빽빽하
새벽바람이 쌀쌀한 벌천포 방파제에는 낚시 애호가 5명이 낚싯대를 던져놓고 마음 졸이며 대어를 기다리고 있다. 우도호가 선창으로 건너오려면 약 40분 남았다. 선창의 이미지들은 익숙하지만, 매번 볼 때마다 색다르게 보여, 우도호가 도착하기 전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하얀 물거품으로 선을 그리며 우도호가 선창으로 들어온다. 배에서 섬 주민 4명 내리고 분점도 마을회관 공사장에 일하러 가시는 아저씨 4분, 누나 집에 오토바이 수리하러 가시는 아저씨 한 분, 우도 본가를 방문하는 젊은 부부 그리고 나까지 포함해서 모두 8명을 태우고 배는 봄
이른 새벽, 집 앞에서부터 해무가 길을 막는다. '해가 올라오면 사라지겠지'라고 생각하며 집을 나섰다. 봄비는 주룩주룩 내리고 검은 구름은 수평선 위까지 내려와 앉아있는 모습이 오전 중으로는 하늘이 바닷길을 허락해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시간이 지날수록 빗방울은 점점 굵어지나, 검은 구름은 점점 걷히면서 6시간을 기다린 후, 오후 1시 10분 팔봉산 호는 험한 물결 위를 사뿐히 걸어 고파도에 입도했다.성난 빗줄기를 뚫고 걷는 것이 조금 버겁다. 길옆에 아기자기한 벽화에 짧게 눈인사만 하고 쏜살같이 언덕 위로 올라갔다.
물 위에 잔잔하게 피어오르는 해무와 산 넘어 슬금슬금 올라오는 붉은 열기는 구도항의 새벽잠을 깨운다. 고요한 항구에 뱃고동을 울리며 고파도행 여객선은 미끄러지듯 물 위를 걷는다.이른 새벽 일출로 바닷물은 붉은 황금색으로 물들어가고, 그 위에 여객선이 그려놓는 추상화 감상에 푹 빠져있다. 2층에서 "빵!"하는 짧은소리와 함께 누군가 2층으로 올라오라는 손짓을 한다. "저요?" 손짓으로 답을 했더니, 맞는다고 한다. 약간 긴장을 하고 2층 갑판으로 올라갔다.본인을 선장이라 소개하신 분과 인사를 나누고, 친절하게 가로림만에 아름다
제방 위에 누워있는 마른 풀들을 조심스럽게 밟아주며 걷는다. 뾰족한 가시를 갖은 아까시나무의 가시가 얼마나 사나워 보이는지 옷 속을 뚫고 들어올 것 같아 피해가면서 조심스럽게 걷는다.제방 아래에는 바닥까지 모두 비워 놓은 노지 양식장이 있다. 양식장을 지키고 있던 왜가리 한 마리가 인기척에 놀라 바다로 날아가 버리고 겨울 햇살에 뽀송뽀송하게 몸을 말리고 있다. 뻘밭 위에 성에들이 만들어놓은 흑백의 작품을 겨울 햇볕은 서서히 망가트리고 있다. 수문 입구에 세워져 있는 컨테이너의 녹슨 질감과 해풍에
눈이 오려는지, 포근한 겨울 날씨에 회색빛 하늘은 무겁게 갯벌 위로 내려앉아 있다. 전봇대 위에는 겨울 텃새 황조롱이가 주변을 관망하고 있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산모퉁이로 날아간다.내 발걸음 소리 때문일까, 조용하던 마을은 갑자기 개 짖는 소리로 소란스러워졌다. 개 짖는 소리에 마을 어르신 몇몇 분은 집 밖으로 나와 인기척을 확인하시고는 바로 집 안으로 들어가신다.자각산(紫閣山) 줄기에서 바다로 슬금슬금 내려 온 산부리가 갯벌에 우둑하니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오랫동안 파도에 시달리고 비바람에 깎긴 퇴적암 모서리들은 둥그렇게
물이 빠진 올빼미목을 지나 우리곁 해변으로 걸어가던 중, 바다 건너 화학단지를 바라보면서 발걸음을 멈추고 섰다. 쉴 새 없이 피어오르는 솜사탕 같은 수증기들이 너울너울 춤을 추며 파란 하늘에 멋진 추상화를 그리는 모습이 눈으로는 아름답게 보인다.하얀 수증기는 알아볼 수 없는 큰 그림을 그리다가 바람이 부르면 그를 따라 어디론가 사라지고 또다시 다른 그림을 그린다. 그림을 감상하는 사이, 경운기 한 대가 크게 기계 소리를 내며 바다 한가운데로 달려간다. 경운기가 도착한 어장에는 몇몇 분들이 작업하
올해 들어 가장 추운 한파가 왔다고 매시간 뉴스에서 호들갑이다. 이렇게 추운 날, 바다의 모습과 바다생물들이 안부가 궁금해져 올빼미목 해변으로 나갔다.해변에 도착하니 생각하지 못했던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강풍이 제방 둑 위를 사정없이 휘몰아치는 순간, 제방 둑에 몸을 지탱하고 서 있기도 힘이 든다. 하지만 해변에는 여러 채의 텐트들이 강풍에 아랑곳하지 않고 서 있다.‘겨울 바다를 제대로 즐기려면 이렇게 해야 하나’라는 생각과 추운 날씨와 강풍에도 해변에 텐트를 친 용기가 존경스러웠다.한 가족은, 방금 도착했는지 텐트를 세우는데,
겨울 날씨답지 않게 오후 햇살이 포근하게 느껴진다. 집집이 빨랫줄에 널려있는 건어물들이 예사롭지 않게 보여서 차를 세우고 내렸다. 생선이 많이 잡히면 대부분 싱싱한 생선으로 팔고, 남은 생선을 건어물로 말려서 파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광어, 도다리, 우럭, 놀래미들이 빨랫줄에 가득 널려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다.마을회관 맞은편 빨랫줄에는 물텀벵이(물메기)가 꾸들꾸들하게 마르고 있다. 바닷가 전봇대에 기댄 장대에는 새끼우럭들이 머리는 사라진 몸통만 삐뚤삐뚤 꼬여지면서 마르고 있다. 잘 마른 건어물들은 맛있는 양념장에 조리면
"태안군을 곤충클러스터로 완성하면 청년·장애인·노인 일자리 창출 충분히 가능하다" 옛날 초가지붕을 1년에 한번씩 볏짚을 엮어 이엉을 교체하다가 보면 굼벵이를 많이 구경하게 된다. 물론 농작물을 심는 토지에서도 흔히 볼수 있었고 대부분 해충이라며 태워버리거나 터부시했다. 일부는 몸에 좋다며 건강용으로 먹는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비호감이 훨씬 높은 해로운 곤충으로 인식되어 왔다.이처럼 굼벵이 효능은 예로부터 구전으로 전해져왔지만,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었다. ‘HMO건강드림’ 손진성 대
가로림만을 밝히는 아침 해변을 만나러 차에 올라타자, 차 유리에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한다. 새벽 빗속을 천천히 달려 벌말 해변에 도착하니 빗방울은 멈추고 구름 속에서 아침햇살이 갯벌 위를 환하게 비춘다. 검은 은빛 바닷속에 생명체들은 아침 기지개를 켜며 햇살을 반갑게 맞이하고 옥도(玉島), 조도(鳥島), 웅도(熊島), 솜섬(綿島)들이 나란히 서 있다.동글동글하게 잘 다듬어진 몽돌들이 사이좋게 누워있는 해변에 작고 잘 다듬어진 하얀 차돌 한 개가 눈에 들어온다. 하얀 차돌을 보니 어릴 적 친구들과 공기놀이했던 추억이 생각났다
늦가을 오후 물때의 고창개(古倉浦) 앞바다는 조용하다. 바다로 나가는 길 입구, 야외 수조 안에는 절임 배추 부스러기 배춧잎이 가득 담겨있고, 해변 산모퉁이에 아이들은 야외 의자를 펼쳐놓고 행복하게 소리를 지르며 뛰어놀고 있다. 신나게 모래 해변을 뛰어노는 모습을 한참 만에 보는 풍경이 반가웠다.바닷물이 비워놓고 나간 고창 개 앞바다는 역광 빛으로 색칠된 흑백에 이미지들이 반갑게 나를 부른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기하학적 무늬의 조각들을 신기하게 바라보며 연신 셔터를 눌러본다. 역광 촬영 중 렌즈를 통해 낙지 잡는 아저씨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