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연휴 고향에 내려가 있는 와중에 휴대전화로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1588로 시작하는 번호에 예상은 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대출을 권유하는 보이스피싱 전화였다.자신을 OO캐피탈 팀장이라고 소개한 남성은 저금리로 3천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며 구구절절 소개를 하는데 뻔히 아는 내용을 들으면서도 ’모르는 사람을 정말 당할 수밖에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6720억원으로 2018년 4440억원에 비에 51% 급증했고 전화 가로채기 등 신종 보이스피싱 수단으로 이용되다 탐지된 악성 어플은 3만여개에
1945년 해방이 되어 동서남북의 경계 없이 환호하던 시절, 주인 없는 땅에 점령군으로 해방공간을 차지한 미군정 3년, 일제의 압제에서 벗어난 국민의 기대와는 너무도 달리 일제의 앞잡이들이 국적도 없는 견장을 바꿔 달고 수탈과 가렴주구를 일삼던 시절, 배고파서 못살겠다고 나선 1946년 대구의 시월항쟁, 이 때 박정희의 형 박상희가 진압 경찰의 총에 맞아 피살되고 항쟁에 가담했던 대구시민과 경북지역의 수많은 민중이 골로 가면 다시 못 올 죽음의 계곡 가창골에 끌려가 무참히 학살된 사실을 아시나요? 1947년 3.1사건에서 시작하여
이제 머지않아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추석을 앞두고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나 고마운 이웃에게 감사의 선물을 준비한다. 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해 많은 재산피해와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고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경제침체는 더욱 악화되어 힘들어진 형편에 좋은 선물을 고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세상에서 안전보다 더 값진 선물은 없기에 아직 선물을 고르지 못한 분들에게 “주택용소방시설”을 추석선물로 권해드린다. 화재는 초기에 발견하여 화재가 확대되기 전 진압해야 인명
내 고향 이름은 ‘연들’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으나 어려서 고향을 떠나 있다가 노년에 돌아와 보니 ‘어은돌’이라고 한다. 관광 안내판의 설명에 의하면 고기(魚)가 숨어있는(隱) 돌(乭), ‘魚隱乭’(어은돌)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안내판은 고기잡는이(漁)가 숨어 있는(隱) 돌(乭)로 되어 있는 곳도 있다. 둘 다 모두 참 말이 안되는 작명이다. ‘고기가 숨는다’는 말도어색하지만 어은돌이라는 이름의 ‘乭’(돌)은 사람 이름에나 쓰이던 순우리말 ‘돌’(石)의 한자음을 내기 위한 글자이기 때문이다. 글을 모르는 종이 글을 배운
해루질의 사전적 의미는 ‘밤에 얕은 바다에서 맨손으로 어패류를 잡는 일’이다. 특히, 조수간만의 차가 커지는 사리(혹은 대조) 기간 중, 물이 빠지는 썰물을 따라 얕은 바닷가에서 불을 비춰가며 뜰채와 집게 등으로 각종 해양생물들을 잡는 활동이다. 깊지 않은 바다에 들어가야 하므로 깊은 바다가 있는 동해보다는 주로 서해안 쪽에서 해루질 활동을 많이 한다. 해루질의 매력은 무엇보다 스스로 직접 잡는 ‘손맛’을 빼놓을 수 없고, 더구나 손수 잡은 해산물을 동호회나 가족, 지인 등과 함께 요리해 즐기는 기쁨은 덤으로 매료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전 국민의 고통과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 부처와 질병관리본부, 의료기관, 자치단체는 물론, 민간영역에 이르기까지 총력대응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19로 부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힘쓰고 계신 모든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경찰도 확진자의 동선 확인, 자가격리 이탈자 소재추적, 다중이용시설 및 집합제한 명령위반시설 합동점검 등 적극적인 행정응원과 감염병예방법 위반자에 대한 엄정수사, 방역적 순찰활동 등 코로나19 대응에 전 경찰력을 집중하고 있다.이와 같이
특정 다수인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은 대체로 불에 타기 쉬운 실내장식물, 어둡고 좁은 통로, 구획된 공간 등 취약한 내부구조로 화재 시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화재 발생 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패닉상태에 빠지기 쉽고 평상시 보다 더 많은 혼란을 겪게 되며 어둡고 낯선 실내공간에서 비상구를 찾아 대피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긴급 상황 발생 시 비상구는 ‘생명의 문’이라 할 만큼 피난에 있어서 중요하며 생사의 갈림길에서 나와 가족을 지켜주는 유일한 통로라 할 수 있다. 비상구는 건축물 영업장 내부로부터 지상, 옥상으로 대
‘해루질!’ 하게 되면 바닷가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소일거리 삼아 한다거나 또는 바닷가에 놀러왔다가 가족이나 친한 사람들과 즉흥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다보니, 주변 안전을 확인하지 않고 해루질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해프닝으로 끝나는 것이 대부분이긴 한데, 이 중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경우 또한 적지가 않다는 것이 문제이다.태안소방서 통계에 따르면 해루질 관련 출동건수는 2019년 총 32건 사망 0건, 2020년 8월 현재 총 16건 사망 1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올해에도 안전사고는 계속 늘고 있는 실정이다. 해루
우리 고장의 음식이 전국적으로 알려져 호평을 받는 것은 참으로 기분좋은 일이다. ‘겟국지’. ‘우럭젓국’ 등이 그것이다. 서울 사는 지인들이 태안에 여행 왔다가 ‘우럭젓국을 먹어보니까 난생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었지만 아주 인상 깊은 맛이었다’고 인사을 한다. 얼마 전에는 전문적으로 맛 칼럼을 쓰는 분이 ‘태안 우럭 젓국’ 이라는 제목으로 중앙의 메이저 신문에 사진을 곁들여 크게 소개 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태안은 물론 서산지역에 이르기까지 많은 음식점들에서 내놓고 있는 ‘우럭젓국’의 ‘젓국’은 ‘적국’이라고 표기해야 옳다고 본다.
2018년 12월 10일 김용균 청년노동자가 사망한 지 20개월만인 지난 8월 3일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은 원청인 한국서부발전(주) 대표이사 등 임직원 9명, 하청업체 대표이사 등 임직원 5명, 그리고 원·하청 각 회사에 대하여 업무상과실치사 및 산업안전보건법위반 혐의로 정식기소하였다.검찰은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안전사고의 위험이 상존하는 부문을 하청업체에 도급·위탁하는 방식인 소위 '위험의 외주화'의 구조하에서 원청과 하청 소속 근로자 사이의 실질적인 지휘·감독 관계를 규명하여 원청 역시 안전사고에 있어 책
2020. 6. 12 태안신문 7, 8면 김동이 기자가 쓴 기사 ‘고가 벽지에서 나온 칠언절구 한시… 수군진촌 단상 표현’을 읽고 쓰다 사람들은 조선 수군하면 임진왜란 당시 경상, 전라, 충청도 삼도수군통제사로 활약했던 이순신장군과 그 분이 소속된 전라좌수영의 수군을 생각한다. 워낙 이순신장군의 업적이 우리 역사에 끼친 영향력이 크다보니 우리가 생각하는 조선수군의 이미지는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조선수군의 역할은 임진왜란 이후로 역사에서 사라졌다시피 했다. 그렇다면 임진왜란 이후 조선후기의 조선수군
매년 무더운 날씨를 피해 바다·강·계곡 등 물놀이 명소를 찾아 잠시나마 더위를 잊으려는 피서객들이 많이 증가한다. 더욱이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많은 사람들이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야외활동 및 여름휴가를 준비하고 있다. 휴가는 일상에서 탈피하여 즐거움과 휴식으로 가득 해야 하지만 한순간 방심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안전사고로 이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면 여름 휴가철에 가장 많이 발생되고 있는 물놀이 사고에 대해 알아보자.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15~
이제 7월 중순이 다가오면서 전국의 모든 국민들은 다가오는 휴가철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날씨가 더워지면서 여름휴가를 신나게 즐기는 것도 좋지만 여기에 더불어 한가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빈집털이 범죄라고 할수 있는데 보통 휴가때 쯤 빈집털이 범죄가 평소보다 약 30%이상 증가하는 추세라고 보여져 여기에 대한 만만한 준비를 해야할 것으로 보여 진다.빈집털이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 있지만 다시한번 살펴보면 휴가를 떠나기전에 집에 보관중인 귀금속은 안전한 곳에 다시 한번 꼭 확인하여 안전한 곳에
경찰의 임무는,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고 범죄의 예방·진압 및 수사와 경비·요인경호와 대간첩·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며, 치안정보의 수집·작성 및 배포 그리고 교통 단속과 위해의 방지 등 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에 있다고 합니다.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경찰기능만을 전담하기 위해 생긴 조직이 조선시대의 포도청 입니다. 흔히 사극에서 육모방망이와 오랏줄을 들고 범인을 잡아들이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지금과 비교하면 육모방망이는 총이고, 오랏줄은 수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포도청은 1894년 갑오개혁 때 좌포도청과 우포도청
피해갈 수 없는 엄혹한 시대에 태어났으니 어린시절에는 제주 4.3도, 여순항쟁도, 6.25전쟁도 겪었을 터이고 학생시절엔 4.19와 5.16군사정변도 겪었을 것인데 용케도 견뎌내어 1980년대의 5.18과 6.10항쟁 등 소용돌이 치는 정치적 격랑 속에서도 대학교수로, 문학평론가로, 번역가로, 녹색평론의 발행인, 편집인으로 흔들리지 않고 꼿꼿한 길을 걸어 오셨습니다.녹색평론의 오랜 독자의 한 사람으로 선생님의 글을 빼놓지 않고 읽었지만 정작 만나 뵌적은 없었습니다. 언감생심 뵐 용기를 내지 못했나 봅니다. 이데올로기에 얽매이지 않으
본격적으로 휴가철을 맞이하여 여름 태양이 내리쬐고 있는 가운데 도심을 떠나 더위를 피해 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 바로 피서지인 바다, 계곡, 캠핑장 등 일상에서 벗어나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기 위해 피서객들이 전국의 곳곳의 피서지를 찾아다니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피서지에서 나만의 행복을 위해 찾아 떠나는 곳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로 북적이고 많은 인파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다수의 인원들은 술을 마시며 그로 인하여 각종 범죄에 연결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최근 대두되고 있는 성 관련 범죄와 다른 사람의 신체를 촬영하는 몰
요즈음 뉴스를 보기가 겁난다. 아니 뉴스를 보기조차 싫어 채널을 돌린다. 코로나19는 고정뉴스가 된지 수개월이 됐지만 춤을 추는 듯 한 정치권의 뉴스는 시청하기 겁이 난다.비록 나뿐만이 아닌 것 같다. 행정, 입법, 사법부 어디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곳이 없으니 말이다. 행정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청와대 참모들이 항상 입길에 오른다.해묵은 이야기지만 울산시장선거에 청와대참모와 법무부장관을 잠깐지낸 조국 씨가 개입했다하여 검찰에서 수사에 착수하고 또 자녀들의 학교입학에 부정이 있다하여 조사 중인데 일부 피의자들은 국회에 진출하여 불
주인을 잃은 채 참사의 현장에 덩그러니 놓여있던 운동화 한 짝! 그 운동화를 모티브로 한 평화공원이 시민의 힘으로 세워졌다. 18년 전 미군 궤도차량에 처참히 희생된 여중생 신효순, 심미선 양(15세)을 영원히 기억하고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청산하자고 다짐하는 평화공원이 건립된 것이다.비극의 2002년 6월 13일, 사건은 미2사단 궤도차량(56톤)이 맞은편에서 오던 미군 브래들리 장갑차와 무모하게 교차운행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미군은 차폭이 도로폭보다 넓은 차량의 교차운행을 금지하는 한국의 도로교통법(14조 3항)과 미군 훈련
인류 역사 속에서 살펴보면 국가 간의 갈등으로 무수한 전쟁을 치르면서 인적 물질적 손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것은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일 것이다.인생을 살아가면서 병으로 인하여 죽기도, 사고로 인하여 죽기도, 수명을 다하여 죽기도 한다. 그 자체를 생로병사(生老病死)라 말한다. 지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이 코로나19인 바이러스로 인하여 미래를 예측 못하는 불안과 초조함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원인이 전염병인 바이러스로 인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듯싶다.고려와 조선시대 조선왕조
몸이 아플 때 알려오는 이상신호들을 방치하면 생명유지 반응체계가 망가지면서 거부할 수 없는 고통과 죽음을 겪게 되듯이, 생명체인 하나뿐인 지구도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 해수면 상승 등 지구환경 붕괴에 관한 강력한 경고 시그널들을 수없이 보내오며, 이제 어떻게 할 것인지 우리 모두의 분명한 ‘답변’과 '행동'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에 와 있다. 자연의 파괴적 이용을 통해 발전해 온 지난 1세기 동안 지구자원 개발 이용의 중심에 있던 탄소에너지 시대의 종말적 환경문제로 인해, 다행히 수소·전기 에너지시대로의 신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