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저자 박사는 1898년 5월 12일 스위스 제네바시에서 태어난다.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님마저 6살 때 암으로 돌아가신다. 고목 나무와 사냥개를 말벗 삼아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낸다. 외삼촌 집에서 자라면서 자폐 병을 가지게 되지만 12살 때 그리스도인이 되어 의사가 되겠다고 결심을 한다.그의 인생에 첫 번째 만남으로 시작한다. 16살 때 고등학교 시절 심리치료사 쥘 뒤브아를 만나 인격적 치유를 받게 되면서 의대를 졸업하고 내과 의사로 정신의학자로 활동한다. 두 번째 만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에는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인 [감사원]이 자리하고 있다. [국민의 눈으로 냉철하게 보고, 국민의 귀로 바르게 듣는 마음가짐]이 감사원의 상징(象徵)으로, 정직하고 사리에 맞는 감사수행과 사실에 입각한 ‘바른 감사’를 통해 ‘바른 나라’를 만드는 것이 감사원의 역할이다. 국가예산의 올바른 집행과 공직자의 직무를 감찰하여 행정운영에 개선을 도모하고, 국가(정부)ㆍ지방자치단체ㆍ정부투자기관(공기업, 준 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에 대한 회계를 검사(檢査)하는 임무도 수행한다. 그러기에 감사원의 권한과 직무 범위를 함부
해가 바뀌면서 1월 한 달을 병원 생활로 보냈다. 참 고통스럽고 어이없는 일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은 내게 베푸신 하느님의 손길이었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됐다.지난해 12월 말부터 허리통증이 유난히 심했다. 복막투석기가 있는 내 방과 바로 옆 화장실 사이는 몇 발짝 되지 않는데, 1월 2일 밤에는 화장실을 갈 때 한없이 멀게 느껴지면서 그만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한번 넘어지면 도저히 혼자서는 일어날 수 없으니, 나를 일이키기 위해 아내도 무진 애를 써야 했다.그런데 겨우 복귀한 침실에서 몇 시간 후 다시 화장실을 가다가 또
사람은 동물적 속성인 신체적인 부분과 신적 속성인 영과 정신적인 부분으로 조성되어 있다. 인간은 이 두 가지를 충족시킬 때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신체적 부분과 정신적 영적 부분을 잘 유지하면서 건전한 삶에 만족할 수 있다. 그래서 사람은 의무와 선택으로 미래를 결정하게 된다. 사람은 나에게서 끝이 아니라 내 자식, 손자, 증손자까지 이어지는 더 나은 삶이 이어 가야 한다. 자녀들은 삶의 향상은 후손에 대한 본능적인 부분이다. 다른 동물들과 다르기에 최소한의 문화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반드시 물질적 의무가 있고, 만약
기억이 아름다운 음식일수록 사람들은 그 음식을 자주 찾게 된다. 바닷물고기 중에는 조선시대 선조들이 즐겨먹었다는 “명태“(明太)가 맛도 기가 막혀 서민의 밥상을 풍성하게 해준 생선으로 오랜 기간 기억되고 있다. 눈을 밝게 해주며, 찌개를 끓여도 비린내가 나지 않아 머리부터 꼬리, 껍질부터 내장까지 다 먹을 수 있어 각 부위마다 쓰임새도 요긴하다. 명태요리는, 찌개(탕)ㆍ국ㆍ찜ㆍ조림ㆍ구이ㆍ무침ㆍ순대ㆍ맛살(‘게맛살’의 주원료)ㆍ어묵ㆍ식혜 등 다양하다. 내장은 창난젓, 알은 명란젓, 머리는 귀세미젓, 아가미는 아가미(서거리)젓으로, 간은
지역신문인 에 햇수로 2년 동안(2019년 7월∼2020년 12월) 연재했던 ‘끝나지 않은 투병기’를 2020년 상반기호(44집)와 하반기호(45집)에 나누어 싣고 나서 별도의 책자를 만들었습니다. 점막 손상에 의한 심각한 코 질환의 시초, 점막 장애를 고치기 위한 4년 여 동안의 필사적인 노력, 또 인위적인 코 질환으로 겪는 병고(病苦)의 내용 등을 소상히 기록한 글입니다. 책자 안의 글에도 기술을 했지만, 서산의료원에서는 의료사고가 명백함에도 그 책임에 관하여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나
참으로 어렵고 피곤하고 무서운 2020년도 지나갔으나 전혀 변한 것 없이 음산한 새해를 맞이하였다. 그래서 세월은 우리를 속이고 있다. 해변과 명산을 찾아 복을 빌어보았지만 하나도 이루어진 것은 없고 무거운 일만 쌓이고 코로나 19에 피해 다니다가 세월은 가고 나이는 들어 늙어만 간다. 새해는 좀 다르겠지라는 기대를 하고 있으나 망상이며 뜬구름이다. 세월이 가면 일자리를 떠나야 하는 은퇴를 앞에 둔 세대들이 노후준비, 자녀부양, 갚지 못한 부채 상환의 고충에 매달려있다. 노후준비에 부채 상환에 그리고 점점 진행되는 건강 악화에 의료
60년 만에 다시 맞이한 ‘신축년’(辛丑年)이다.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가장먼저 덕담(德談)을 주고받는다. 어쩌면 덕담 한마디가 새해의 가장 큰 선물이기에 주고받는 사람 모두 즐겁고 기쁘다. 『새해 복(福) 많이 받으세요. 항상 건강하십시오. 가족모두 행복한 한 해 되세요, 올해는 소원성취 하세요.』등 “그렇게 되라”는 축원(祝願)의 뜻이 담겼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풍습으로 오랜 기간 지속되어 왔다. 최남선(崔南善, 대한민국 문화운동가)은 새해 덕담으로 “그렇게 되셨다니 고맙습니다.”라는 축하의 의미가 담겨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지난해 2020년이 거의 기울어가던 12월 16일 아침 내 노친께서 고단했던 96년 동안의 삶을 접으시고 하늘나라로 가셨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훼방 때문에 태안성당 장례미사도, 장례식장에서의 연도도 성가는 부르지 않고 진행해야 했다. 오로지 미사 후의 ‘고별식’ 성가만을 소수의 성가대가 부를 수 있었다. 우리 가족은 천주교 대전교구에서 위탁으로 운영하는 서천 복지마을의 요양병원에서 선종하신 노친의 임종도 보지 못했다. 코로나로 면회가 전면 중지되어 있는데다가 임종이 거의 임박했을 때서야 연락을 받아 도저히 노친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코로나바이러스는 지역은 물론 국가와 세계국제질서가 불과 몇 달 만에 완전히 변해 버렸다. 그냥 변한 정도가 아니라 탈바꿈해 버렸다. 세계대전과 대공황을 제외하고 이토록 짧은 시간에 개인의 일상과 조직이 그리고 경제와 사회가 송두리째 흔들어 놓아 지구의 종말을 되어버린 듯하다. 1밀리미터의 100분의 1에 불과한 코로나 19 바이러스 때문이다. 처음에는 일시적 자연재해처럼 가볍게 생각했던 바이러스는 온전히 세계를 전염병 시대를 만들어 우리나라 국민은 코로나 위력에 우왕좌왕하면서 일자리는 감소하고 삶의 터전을 흔들리고 말았다. 지루한
아기가 걸음마를 위해서는 2,000번 이상 넘어져야 한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인간으로 태어나 걷기시작하면서부터 내딛는 발자국은 하루에도 헤일 수 없을 것이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발자국을 남긴다는 건 살아있다는 증거요 삶의 신호이기에 더없는 기쁨이기도 하다. 어쩌다 혼자 있고 싶거나, 생각에 잠길 때, 때로는 우울할 때면 눈길이던, 빗길이던, 산길이던 무작정 걸을 때도 있다. 이처럼 움직일 수 있는 한 삶의 흔적을 남기며 살아가는 게 인간이다.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누구나 이맘때면 지난날을 되돌아보게 된다. 내
나는 코가래를 뱉을 종이컵을 주머니에 넣고 성당묘원으로 가면서 다시금 비참해지는 심정이었다. 딸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성당 묘원으로 가서 휠체어에 옮겨 탔다. 두세 사람에게 수고를 끼치며 묘소 뒤로 내려가 주임신부님이 주례하시는 묘지 축성 예절에 참례했다. 나는 예절이 진행되는 동안 하느님께 또 선친께도 내 병고를 고백하며 탈출구를 열어주시기를 간절히 빌었다. 그리고 10월 20일부터 다시 시작한 한방치료에 서광이 비치기를 빌고 또 빌었다. 1986년 2월 선친 장례 후 34년 만인 올해 어떤 예기치 않았던 일이 발생하여 11월 ‘
시소는 아이들이 편을 갈라 누가 더 무거운 것을 가름하는 것으로 올라가는 편이 지는 장난으로 마주 앉아 오르락내리락 재미가 있는 게임이다. 시소는 아무리 올라도 한계가 있다. 그런데 우리 인생은 어느 한쪽이 올라가고 내려가는 단순한 시소게임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은 시소게임의 원리 속에 살아간다고 보면 된다. 살다 보면 어느 때는 높이 올라가기도 하고 어느 때는 밑으로 내려와서 올려다보며 실망하기도 한다. 그래도 실망하지 말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반복적인 시소게임 같은 삶을 즐겨가면 된다. 인간의 승패는 투쟁과 역사의 무수한 난관
정말 맛있다. 진한 커피향의 검은 액체가 입안으로 빨려 들어오는 순간 어쩌면 이렇게 코끝을 스치는 향과 달콤함을 풍길 수 있을까? 어떻게 이처럼 쓰면서도 단맛과 신맛을 온몸에 선사할까? 세계 3위의 매출액에, 원두수입 6위의 국가 대한민국, 20세 이상 성인이 1년 동안 마시는 커피량은 353잔(현대경제연구원, ’19.8월)으로 세계평균의 2.7배로 음료 1순위가 된 ‘커피’는 어느새 우리에게 ‘국민친구’이자, ‘국민음료’가 되어버렸다. 전 세계77억 인구가 하루에 30억 잔을 소비한다고 하니 커피는 단연 글로벌 기호식품이기도 하다
이 지점에서 나는 다시금 내 가난이 부끄럽고 한심하게 느껴졌다. 그깟 300만 원도 손쉽게 지출하지 못하고 고심을 하는 내 궁색한 사정이 슬프고 딱하게만 느껴져서 절로 한숨이 나왔다. 그동안 나는 내 가난이 별로 부끄럽지 않았다. 딸과 아들을 대학까지 가르치고 자리를 잡도록 도와주면 그것으로 내 소임이 끝나는 줄로 알았다. 아내의 퇴직금으로 2017년 4월 아들을 결혼시킨 것도 아내에게 별로 미안하지 않았다. 그저 고맙고 대견한 마음뿐이었다. 그런데 막상 며느리를 보고 손자를 보게 되니(또 올해 12월이면 손녀도 보게 되니) 생각이
가황 나훈아 씨는 인생을 알고 나라를 알고 삶을 안 사람이다. 그래서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생각하는 노래 테스형‘이 지난 추석 KBS 나훈아 콘서트서 부른 신곡이 젊은 세대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나훈아의 부른 노래 말 테스형이 어려운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공감의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공감이 간다. "어쩌다가 한바탕 턱 빠지게 웃는다/ 그리고는 아픔을 그 웃음에 묻는다/ 그저 와준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 죽어도 오고 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리 왜 이렇게 힘들어/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사랑은 또
「그 사람과 헤어 진지 벌써 1년이 넘었다. 그래도 가끔은 연락을 취하고 싶어서 어제는 잘 지내고 있는지 안부 문자를 보냈다. 조금 있다 ‘감사 합니다’라는 답장과 함께 답장 말미에 “그런데…누구세요?“라고 묻는다. 후후…이젠 내 닉네임도 잊어버렸구나. 나 인거 알았다면 아마 답장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 그녀에게서 나는 완전히 잊혀 진 사람이구나. 내 핸드폰에서 그녀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지웠다. 내 마음에서 그녀의 기억을 지웠다.」 어느 블로그(Blog)에 올라온 글이다.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건 선남
나는 지난 4월부터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서울 서초동의 모 한의원을 다니며 처음 접해본 특이한 방법으로 진료를 받았으나, 9월이 다 가도록 전혀 변화가 없고 돈만 엄청 들어 그 한의원 치료를 포기했다. 한방치료비가 비싸다는 것은 일찍이 경험으로 알고 있었지만, 서초동 그 한의원의 치료비는 유난히 비쌌다. 치료 예정 기간 2년 동안 지출해야 할 돈이 무려 2,000만 원이 넘었다. 공무원인 딸이 운전을 맡아 한 달에 한 번 꼴로 토요일에 서울 서초동을 다니는 것도 힘들고 희망도 생기지 않고 해서 그 한의원을 가지 않기로 했다. 그
미국 행동경제학자 의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에서 사람들은 부정행위를 하는 사람들도 자신을 정직한 사람이라며 합리화하는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자신을 착하다고 믿는 성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마음만 먹으면 쉽게 부정행위를 할 수 있는 상황을 알게 된 것이다.우리는 정직하지 못한 품성이 비즈니스, 정치에서 편견 없이 찾아보고 거짓말쟁이가 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부정행위를 잘하는 사람들도 자기 스스로는 높은 도덕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남을 속여 뺏는 명수들
추석연휴 동안 걱정했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세는 보이지 않아 그나마 다행스럽다. 보건당국은 추석 귀성 및 귀경객의 코로나19 감염 확진 자는 2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추석연휴 이동이 이제 막 끝났고, 코로나19의 최장 잠복기가 14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은 섣부른 단정을 하기가 어렵다. 추석연휴 기간 감염사례가 더 늘 수 있다는 분석이다. 추석이후에도 코로나 방역에 대한 긴장의 끈을 늦춰선 안 된다. 공공방역은 물론 개인도 감염 예방수칙 준수에 조금도 소홀함이 없어야겠다. 올 들어 시작된 코로나19는 알다시피 우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