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의 ‘충의사’에서 매우 의미심장한 일이 있었다. 지난 3·1절날 전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부장이며 현 서천문화원장인 양수철(46)씨에 의해 충의사의 박정희 친필 현판이 철거된 일이다. 그 사건을 둘러싸고 더욱 의미심장한 일들이 벌어졌다. 파평윤씨 대종회가 지난 9일 양수철씨의 행위를 규탄하고 처벌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충의사에서 연 일, 그리고 법원의 영장 발부로 검찰이 양수철씨를 구속한 일 등이다. 양수철씨를 ‘문화테러범’이라고 규탄하고 응징을 요구하며 박정희 친필 현판의 복원을 주장하는 파평윤씨 대종회의 뜻과는 전혀 다른 윤봉길 의사의 친손녀 윤주영(43)씨의 의견이 ‘오마이뉴스’를 통해 분명하게 알려진 일, 윤봉길 의사의 친족 모임이 대종회의 규탄대회를 지지하며 윤주영씨를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은 맹수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다루는 일이 어렵다. 그런데 더 어려운 것은 자기(自己)를 다루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울 것이다. 다른 사람은 비평하고 책망하고 매질을 할 수 있어도 자기를 책망하고 비평하는 사람은 없다. 사람은 다른 사람 때문에 망하는 것이 아니다. 모두 자기 때문에 망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다루는 것, 그리 어렵지 않다. 사람마다 성격, 성장 배경, 교육수준, 문화수준 천차만별이고 시대와 분야, 역사적 상황이 너무나 다양해서 일치하게 교육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그래도 자기를 다스리기 보다는 쉽다는 이야기다.한번 크게 생각하여 내가 대통령이 된다고 생각해 보자. 누구든지 대통령이 되기만 하면 주워진 권력 때문에 국민이 존경하고 경외를 표할 것이다.
-신의 창으로 다가가게 하는 느린 걸음을 유도해야-엄청난 자연재앙의 실상들을 접하면서 요즘엔 자연재앙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들을 많이 해보게 된다. 우선 ‘자연재앙’의 범위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자연재앙이라 함은 천재지변(天災地變)을 말함일 터인데, 천재지변의 범주를 어디까지로 보아야 할까. 무릇 천재지변이란 하늘의 조화가 깨지는 데서 생기는 홍수와 벼락, 땅이 온전치 못하여 생겨나는 지진과 화산폭발, 해일 등이 대종일 것이다. 여기에다가 대규모 산불과 전염병 창궐 등도 포함될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런 것들만이 자연재앙일까? 현대와 같이 과학문명이 지배하는 세상에는 그 과학문명이 곧바로 자연재앙의 성격을 지닐 수도 있다. 전기 누전에 의한 대형 화재, 많은 인명을 앗아가는 고층 건물 화재
라는 말은 흔히 듣는 말이지만 이 말은 숙박소(宿泊所), 여관이라는 뜻이다. 이 말은 중세기 십자군과 여행자들과, 아픈 사람들에게 피난처와, 휴식처가 되는 장소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병들고 지친 여행객들에게 숙식을 제공해 주고 약을 주며, 또 임종을 맞이하는 사람들은 장례를 치러주는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돌보아 주는 곳이 호스피스였다.현대에 와서는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말기환자들을 임종할 때까지 가능한 한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평안하도록 돌보아 주되, 죽음너머의 천국을 소망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영적으로 지지해 주며, 자신의 삶을 잘 정리하여 이 땅에서의 남은 시간을 의미(意味)있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활동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현대 암이나 에이즈와 같은 불치의
입춘(立春)이 내일 모레로 다가온다.내 주변에 매년 입춘이 되면 입춘 방을 써서 집안에 붙이는 선배가 한분 있다.오늘 입춘 방을 쓰다가 그 선배의 것도 하나 더 썼다.입춘은 24절기 중의 하나로서, 봄 계절에서 가장 먼저, 그러니까 일년 24절기중 제일 먼저 오는 절기의 하나다.일년을 시작하는 절기인 입춘에 입춘 방을 부치는 것이다.공자님의 말씀에 일생의 계획은 어릴 때에 있고, 일 년의 계획은 봄에 있으며,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입춘 방은 일년이 시작되는 봄, 봄이 시작되는 입춘 절에 일 년의 소망을 담아, 일년 내내 머리에 되새기고 실천하려는 의지의 표상일 것이다.설을 맞이하여 덕담을 주고받거나, 새해를 맞이하여 신년사를 하는 맥락과도 통하는 것으로 입춘 방은 전
우리가 말에 바보란 말은 듣기 좋은 말이 아니다. 바보라면 ‘어리석고 멍청한 사람’이란 뜻이라는데 정말 바보가 아니라면 좋아할 사람이 없다. ‘바보’ 의 어원에는 몇 가지 이설이 있는데 팔삭(八朔)둥이 에서 유래한 의 약칭 에 인칭 접미사 가 붙어 생겨났다는 설과, 밥만 축내고 있는 사람을 꼬집는 가 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고 한다.그래서 사전대로라면 사람을 얕잡아 욕으로 이르는 말이 틀림없다.그러면서도 바보들이 등장하는 TV 코미디프로에는 온 식구들이 둘러앉아 박장대소(拍掌大笑)를 한다.바보들의 유행하는 우스갯소리와 바보의 몸짓 하나 하나가 사람을 웃긴다.그 어느 곳에서도 그렇게 목놓아 웃어보지를 못하지만 바보들의 놀이에는 마냥 웃어버린다.우리의 바보설화는 오랫동안 우리 귀에 익숙하였기 때
국가환란(IMF)이후 거듭된 정치권의 혼란 등으로 우리나라 국가경제 사정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 없이 또 한해를 맞이하였다.그동안 저성장에 따른 내수경기 부진은 우리나라 산업의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급기야 지역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이런 어려움들을 인식하고 1차적으로 내수경기를 진작시키고자 지역특화를 기반으로 한 특구 제정, 고용창출 및 관광메카적 기능을 담당할 복합 관광레저단지 조성, 기업의 참여를 통해 국내투자를 유도할 기업도시 건설 등 크고 작은 개발정책들을 쏟아내고 있고 구체적으로 하나 둘씩 가시화를 시키고 있다. 국가의 기간산업으로 대별되는 이런 사업들의 개발구도 면면을 볼 때 상당부분을 관광부문에 기초를 하고
사람은 꿈 이야기를 잘한다. 어떤 사람은 자기의 꿈을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는가 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그저 입을 다물고 마음속으로는 한 평생을 간직하고 사는 사람이있다. 그리고 새 해맞이하면 어떤 꿈을 이루어볼까 소원을 빌어보기도 한다. 사람은 꿈을먹고산다. 그리고 꿈을 위해서 산다...꿈을 달성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산다.우리는 건강한 삶을 위해서 꿈을 실천하고, 희망(希望)찬 삶을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꿈이 필요하다. 꿈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결정해 준다. 꿈이 큰 사람은 대인(大人)이라고 한다...꿈이 작으면 소인(小人)이라고 한다. 꿈이 고상(高尙)하면 생활도 고상하고, 꿈이 천박(淺薄)하면 그 사람의 삶도 천박해 진다. 꿈이 선하면 삶이 선해지고, 꿈이 악(惡)하면 그 삶도
□지방자치와 관광 지방자치는 중앙집권 체제의 획일성과 경직성을 극복하고 지방의 다양한 부존자원을 비롯한 특성을 살려 지방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성취시킬 수 있는 긍정적 기능이 있다.따라서 지방자치 실시 이후 자치단체간에 지역 발전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태안군의 자연적인 입지와 여건으로 본 지역 특성은 관광 휴양 지역으로 적합하다는데 있다.그러기에 관광으로 지역을 일으켜 세운다는 소위 관광 입군의 지역발전 목표가 주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그러나 관광산업이 굴뚝 없는 산업이라고 해서 황금이 절로 굴러 들어오는 것도 아니요, 공해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치밀한 계획과 관광산업에 대한 깊은 철학과 철저한 실천이 필요하다.
해 맑은 사회(社會), 다시 말해 티 없는 밝은 사회(社會)가 조금씩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 같아 흐뭇하다.옛 말에 ‘사촌(四寸)이 땅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있다. 이 말은 ‘남이 잘되는 것을 매우 시기함’을 이르는 말로 남이 잘 사는 것은 안되고 나만 잘 살아야 된다는 식의 사고방식을 나타낸 말이다.최근 이런 폐습적(弊習的)인 고정관념(固定觀念)이 벗겨지면서 봉사(奉仕)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싹트기 시작(始作)한 것 같아 하는 말이다.우리나라는 오천여년(五天余年)의 오랜 역사(歷史)를 갖고 있는데 외침(外浸)과 내변(內變)이 중국(中國) 다음으로 많아 100여회의 변천과정(變遷過程)을 겪으면서 21세기(世紀)를 맞이했다. 그 과정(過程)에 우리 민족의 삶의 고초만상(苦楚萬狀)인들 오
2004년 11월 14일은 우리 태안 지역사회에서 매우 특별한 일이 있었던 날로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 기억되리라 믿는다. 아울러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기록이 있어야 하겠기에 몇 자 적기로 한다. 오후 7시부터 태안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 일이다. 그리고 가 보여준 일이다. 태안천주교회는 새 성전을 건립하는 공사를 진행하는 관계로 본당 설정 40주년 행사를 부득이 지역 공공건물인 문예회관에서 치를 수밖에 없었다. 그리스도교에서 40이라는 숫자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가톨릭교회는 40이라는 수를 특별히 기념하는 오랜 전통을 지녀왔다. 그래서 태안천주교회는 오래 전부터 를 구성하고 여러 가지 사업과 행사들을 기획, 준비해왔는데 올해 새 성전 건축공사가 겹치는 바람에 교회 밖에서 행사를 치를 수밖
지난 10.21 헌법재판소가 “신행정수도의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은 헌법에 위반된다.”라는 위헌 판결이 있은 후 나라가 온통 혼란 속에 빠져 들어가고 있고 충청권 지역 주민은 물론이고 위헌 결정에 승복하지 않는 군민들의 분노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야당인 한나라당은「법치주의의 승리」라고 환영하는 한편 정부와 여당은 위헌결정의 법률적 효력은 인정하고 수용하되 법리해석의 문제점은 계속 짚고 넘어가겠다는 태도다. 정치권의 정치적 판단과 시비를 떠나서 건전한 상식인의 입장에서 위헌판단의 법리를 분석해 보고자 한다.1. 성문헌법체제 아래서의 관습헌법 인정 문제헌재는 결정문에서 「우리나라는 성문헌법을 가진 나라로서 기본적으로 우리 헌법전이 헌법의 법원이 된다. 그러나 성문헌법이라고 하여도 그 속에 모든 헌법 사
태안천주교회는 올해 ‘본당 설정 40주년’을 지내고 있다. ‘본당(本堂)’이라 함은 사제(司祭)가 상주하는 본격 교회를 이르는 말이다. 천주교 대전교구 태안교회는 1956년 3월 서산 동문성당의 공소로 출발했다. 8년 후인 1964년 8월 4일 본당으로 승격되면서 초대 주임 사제로 ‘파리외방전교회’의 고대연 야고버 신부(콜롬비아인)가 부임했다.그 후로 어언 40년(전체적으로는 48년)의 본당 역사를 쌓아 가고 있는 태안천주교회는 지금까지 11명의 주임 사제와 2명의 보좌 신부가 거쳐갔고, 2명의 사제를 배출했다. 그리고 1982년부터 지금까지 23명의 수녀와 인연을 맺었고, 10명의 수녀들이 배출되었다. 그리스도교에서 ‘40’이라는 숫자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성서 상에 40이라는 숫자와 결부되
자연과 산과 인간-태안사랑 군민 걷기 대회에 부친다-ㅇ자연과 태안 사랑지난 토요일에는 태안신문사 주최로 시행하는 태안사랑 군민 걷기 대회에 친구들과 함께 참가하였다. 매년 이어온 걷기 대회였지만 이번 대회는 태안군민이 하나가 되어 도민 체전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뜻을 부쳐 그 어느 해 보다도 많은 군민들이 참가하였다. 단체별로 또는 가족끼리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모습이 참 좋았다.하느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고 보니 참 좋았다고 했다. 백화산 정상에서 사방으로 내려다보이는 태안은 참 좋았다. 아름다웠다. 그 안에 살고 있는 군민들은 모두가 행복할 것 같았다.백화산은 산책 코스로 다니고 있지만 내가 산을 찾기 시작한지도 벌써 7~8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것 같다. 그
전 세계인의 잔치인 하계 올림픽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고 있다. 갈라치 홀에서 2004년 8월 23일 오후7시30분에 한국의 탁구 신동으로 불려지는 “유승민” 선수와 중국의 “왕하오” 선수의 탁구 결승전을 조마조마 가슴 졸이며 중계방송을 보았다. 결과는 한국의 유승민 선수가 4:2로 이겼으며 그야말로 기적에 가까운 승리요 실력으로 확실하게 이긴 승리였으며 코치의 승리였다. 시골 학교의 중·고등학교때 탁구선수 출신이기에 더욱 벅찬 감격과 감회가 남달랐다고나 할까! 그리고 필자가 40대 초반까지 경기도 강화군 일반부 및 공무원 대표 선수생활을 3년을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고 좋은 성적으로는 경기도 3위에 해당하는 동 메달을 따고 3등컵이 강화군청에 보관되어 있다. 자랑을 할려고 태안신문에
얼만전 여름휴가를 이용하여 초등학교시절 은사님을 찾아뵈었다.40여년 전 초등학교 6학년 때의 담임이셨던 선생님은 현재 서울 마포에 소재한 신북초등학교 교장선생님으로 계신다.혹서의 절정인 8월의 교정엔 녹음이 우거지고 사방에서 경쾌하게 울어대는 매미소리는 여느 한적한 시골의 정취와 같았다.몇년전 사은회 때 뵈었던 모습보다 흰머리가 훨씬 늘어나신 선생님은 방학중인데도 학교에 나오셔서 여러 선생님들과 환경 정리를 하고 계셨고 개학 후에 가르칠 과목에 대하여 토론하시는 모습이 참으로 진지하고 아름다워 보였다.눈물까지 글썽이며 반가워하시는 모습에서 너무 격조하며 지내 온 나의 불찰이 죄송스럽기까지 하였다.이제 내년 2월이면 40여년이 훨씬 넘는 교지생활을 마감하시고 정년을 맞이한다는 선생님은 교장실
지난날 어느 행사장에서 감사패가 전달되고 있었다. 그 문안에 웰빙(well-being)이란 용어가 등장했다.웬만한 사람들은 그 용어의 깊은 뜻도 이해하기 어려운 말인데, 금년에 들어와서 웰빙이란 말이 마치 유행어처럼 번져 가고 있다.웬만한 말의 접두어로 등장하는 웰빙의 사전적 의미는 복지, 안녕, 행복인데, 요즈음 이야기되는 웰빙은 물질이 아닌 정신적으로 풍요롭고 육체적으로 건강한 삶의 방식을 의미한다.허브차, 생식, 유기농 식품 등 자연식을 추구하는가 하면, 주5일 근무제와 함께 시간에 쫓겨 허우적대던 생활 방식에서 벗어나 시간을 지배하고 요가, 명상, 헬스, 등산 등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위해 노력하며 자연친화적 생활에서 만족하고 이에 인생의 본질적 행복의 의미를 추구하는 생활 자세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과 역사 유린 야욕이 점차 노골화되고 있다.단군 조선을 부정하고 고조선과 한반도 남부의 삼한조차 중국의 속국이라고 주장하는 등 중국인들의 주장은 한국인의 상식적인 역사 의식을 송두리째 뒤흔들 정도로 충격적이다.ㅇ 그들의 주장을 간추려 보면 - 김부식의 삼국사기에 기록했다고 해서 이를 근거로 고구려가 한국의 고대 국가라고 단정할 수 없다. - 한국은 발해가 고구려를 계승했다고 해서 발해사가 한국사인 것처럼 서술하고 있으나, 발해국은 말갈이 세운 중국의 지방정권으로 당왕조의 책봉을 받아 중국 역사상 떼어 낼 수 없는 중화 민족의 일부분이다. - 삼국유사에 나오는 고조선 신화 전설을 역사화 해 ‘단군조선’이란 것을 만들어 고조선사 연구에 혼란을 주
일인지고 만인지락(一人之苦 萬人之樂) 이란?한사람의 고생으로 수많은 사람이 행복해 진다는 뜻이다.반대로 일인지락 만인지고(一人之樂 萬人之苦)란 말이 있다.이는 한사람이 즐겁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이 고통을 받는 다는 뜻으로, 우리 공직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이런 사고로 살아가서는 안 될 것이다.적어도 한사람의 고통으로 해서 수많은 사람이 행복을 누려야 하는 일인지고 만인지락(一人之苦 萬人之樂)의 사회가 되어야 바람직 할 것이다.옛날 중국 고대 3황 5제의 한분인 요(堯) 임금은 재위 50년(BC 2317∼BC 2367경)에 선정(善政)을 베풀어 만백성을 편안케 한 훌륭한 분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애석하게도 그의 아들 단주(丹朱)는 극히 어리석고 모자라서 제왕의 자질을 갖고 있지 못하였다
지난 23일 오전 우리 태안 땅의 한 곳 원북면 마산리에서는 매우 특별한 일이 하나 있었다. ‘동학농민혁명군 전경로 의사(全慶魯 義士) 면례식(緬禮式)’이라는 이름의 행사였다. 좀더 쉽게 말하면 110년 전에 만들어진 묘(墓) 안에서 당시 동학군이었던 전경로님의 유골을 꺼내어 이장을 하는 일이었다. 원북면 마산리 산 127번지 ‘둥글봉’에 자리하고 있던 묘를 파헤치고 유골을 꺼내어 이장하는 일은 집안 행사였다. 근처 부인의 묘에 합장을 한다고 했다. 집안 후손들의 어떤 필요에 의해서 하게 된 그 일이 널리 알려지고, 나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그곳에 가서 그 행사를 지켜본 이유는 그 묘의 임자가 110년 전에 ‘보국안민·제폭구민·척양척왜’의 기치 아래 분연히 일어서서 폭정의 관군·일본군과 싸우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