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서 34세 여성 총리가 선출되면서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었다. 총리로 선출된 산나 마린은 1985년생으로 핀란드 역사상 가장 젊은 총리이자, 세 번째 여성총리가 되었다. 전세계에서도 가장 젊은 국가지도자가 됐다.이런 뉴스를 들으면, 34세 총리의 역량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20대 국회의원조차 찾아보기 어려운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34세 총리란 꿈같은 얘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핀란드의 여당인 사회민주당은 산나 마린의 역량을 인정해서 총리로 선출한 것이다.2006년부터 정치를 시작한 산나 마린의 정치경력은 벌
2020년 새해가 밝았다. 세밑의 한파보다도 어려운 사회적 정치적 격동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은 쪼들고 불안케 했지만 새해, 새 희망으로 가슴을 펼, 새해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1년이란 단위는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반성도 하고 모든 것을 새롭게 다짐하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 시작 할 수 있는 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사실만도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경자년 새해를 맞아 태안신문 애독자 모두의 건강과 가족이 원하는 모든일의 소원을 성취하시기를 기원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새해를 맞이하면서 누
법정스님(본명 박재철, 1932.10.~2010.3.)은 생전(生前)에 ‘가치 있는 삶’이란? 높은 지위나, 명예도, 많은 재산도 아니며 “날마다 새롭게 피어나는 꽃처럼 시작할 수 있는 삶”이어야 한다고 했다. 버리고 비우는 일 또한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라는 가르침도 주셨다. 용혜원 시인은‘한잔의 Coffee'에서 삶을 찾는다.「하루에 한잔의 Coffee처럼 허락되는 삶을 향내를 음미하며 살고픈 데, 지나고 나면 어느새 마셔버린 쓸쓸함이 있다. 어느 날인가? 빈 잔으로 준비될 떠남의 시간이 오겠
필자 사정으로 이번회 칼럼은 쉬고 지난 10월 29일 태안읍 백화산 교장바위 앞 동학농민혁명군 추모탑 앞에서 거행됐던 제19회 동학농민혁명군 추모문화제에서 발표된 교장바위에 대한 신작시 한편을 소개합니다. 저 먼 옛날마한 시대와 백제 시대부터고을의 진성 역할을 한 바위산고려시대에 이르러 고을 이름이소성에서 태안으로 바뀐 후‘백화’라는 이름을 갖게 된 산이여백화산을 뒤덮은 수많은 바위들 중에서도 가장 크고 우람하며태안초등학교 가까이에 있어서일제 때 ‘교장’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던 바위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일본군에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제순위가 일본과 비교해서도 1인당 GDP가 현재 일본의 수준으로 경제적으로 뒤지지 않는 나라다. 그리고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올림픽에서는 비교적 작은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루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뒤에 국민들이 노력해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냈고, 세계적 축구대회인 월드컵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4강 신화를 달성한 나라다.그런데 우리에게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과 비정상적으로 낮은 출산율. 엄청나게 불어난 비정규직 노동자 그리고 삶을 포기하고 싶을
최근 몇몇 국회의원들이 내년 총선 불출마선언을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표창원, 이철희, 이용득 의원, 자유한국당의 김세연 의원 등이다. 그 외에도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의원인 제윤경 의원도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이런 소식을 들으면서 입맛이 씁쓸한 이유는, 그나마 이들이 300명 국회의원 중에 의정활동에 비교적 충실한 편에 속하는 의원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지금과 같은 정치상황 속에서는 더이상 국회의원을 안 하겠다고 한다.반면에 정작 그만둬야 할 사람들은 그만둘 생각이 없다.그래서 최근의 불출마 선
유유히 흘러가는 세월이야 무슨 시작과 끝이 있겠냐 마는, 또 기해(己亥)년 한 해를 마감하는 끝자락의 12월 아쉽다기보다 기대할 그것도 없지만, 얼른 지났으면 하는 간절함은 필자만의 바람은 아닐것이다.늘 연말연시가 되면 다사다난했다는 수식어로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새해를 맞는 送舊迎新이란 막연하지만, 희망을 담은 덕담으로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미풍마저도,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자니 그것도 올해는 허용되지 않는 절박에 안타깝다.요즈음 같이 국가 사회가 혼돈 혼란스럽고 불안하다. 뭐니 뭐니 해도 국민이 편안히 살 수 있는 안
사람들 대부분은 뭐니 뭐니 해도 ‘돈(Money‘) 이최고라고 한다. 돈은인생에서 가장 큰 행복이요, 로망(꿈, 소망)이라고도 말한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지난 언론보도(머니투데이, 11.17)는 충격이었다. 누리꾼(네티즌)들 사이에서만 통용되던 신조어로 지면에 옮기기조차 조심스러운, ‘월거지(월세 사는 거지), 전거지, 빌거지, 엘사(LH 사는 사람)’라거나, 벌레(蟲)에 빗대 낮잡아보는 말을 은어(隱語)로, '이백충ㆍ삼백충(월수입200만 원ㆍ300만 원 이하인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등 초등학교 교실에서까지 “사는 곳”과
‘끝나지 않은 투병기’ 연재 4회분을 다음으로 미루고, 지난 10월 29일 오전 태안읍 백화산 ‘교장바위’아래‘갑오동학농민혁명군 추모탑’앞에서 거행됐던 ‘제29회 동학농민혁명군추모문화제’와 관계되는 글을 소개한다. -필자 주 ‘동학혁명은 오늘에도 모든 시민운동의 원동력이다.우리의 역사 안에는 '시민혁명'이라는 굵고 튼튼하고 질긴 동아줄이 있다. 민중봉기가 혁명으로 승화된 찬란한 역사의 동아줄이다.이웃 나라 일본은 시민혁명 경험이 전혀 없는 나라다. 그것이 우리와 일본의 가장 크게
공정사회국민은 일단 마음이 편해지면서 안정된‘불화가 없는 나라’이다. 공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국민과 정부와 심지어 일터에서 불신이 조성되면서 되면서 언론과 정보에 민감한 국민은 불안과 한숨뿐이다. 그러면서 믿음이 없어진 상태에서 이웃과 진정한 이야기를 나눌 수 없게 됐다. 민심이 한쪽으로 치우치지는 편향에는 절대로 믿어주지를 않기 때문이다. 정부가 예산부터 지출에 목적이 바람직한 공정성에 근거를 두고 예의 주시하는 것도 여기에 있다.이런 판단이나 정책 실행 과정에 사사로운 이익이 개입된다면 공정하다고 평가할 수 없다. 공정성은 이론
태안노인들의 자화상이란 주제를 다루려하다 보니 우리노인들의 현황 애환 등 노인에 관한 실상을 알아보기 위해 대한노인회 태안지회를 방문하여 이러저러한 대담 가운데 예상외로 요지음 부쩍 마을노인회와 이장들과의 불협화음과 갈등에서 비져지는 민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시대라 하지만 태안의 경우 작년에 출산아는 75명에 비해 노인인구비율이 28.4%로 매년 1%씩 증가하여 초고령화로 노인인구의 증가에 따른 어쩔 수 없는 필연적 현상에서 발생하는 세대간의 갈등의 단면이기도 할 것이다.그렇다 유아 청소년을 빼면 인구의
검찰개혁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어떤 사안에 대해 토론이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최소한 사실에 근거한 토론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이다.예를 들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둘러싼 논란이 대표적이다. 일부 정치인들이 ‘세계 어느 나라에도 공수처같은 기구는 없다’는 식의 논리를 펴는 경우를 본다. 그러나 부패를 없애기 위해 수사권, 기소권을 동시에 갖는 기구를 만드는 경우는 다른 나라에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1988년 영국이 만든 특별수사청(SFO, Special Fraud O
선진(先進) 대한민국이 조용할 날이 없는 것 같다. 언제부턴가 국민들은 둘로 나뉘어 주말이면 광화문과 서초동에서 이제는 그 영역(領域)을 넓혀 여의도(국회)와 서울 역에서 광장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사회는 상식과 공정이 무너지고, 경제는 동력을 잃어가고, 정치는 실종되고, 외교ㆍ안보는 불안해 「대한민국에서는 왜 이렇게 “국민”(國民)하기가 힘들까?」라고 탄식하는 국민들이 늘어만 간다고 한다.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나라로 가기위한 노력은 없는 걸까? 정부와 국회는 응어리진 국민들의 마음을 언제쯤 풀어줄 수 있을까? 앞으로는 ‘광장에
(현재 3회까지 연재로 나간 ‘끝나지 않은 투병기’를 잠시 쉬고, 이번 호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관련 글을 하나 쓰고자 한다.)지난 9월 26일 가족과 함께 경남 통영시를 찾았다. 내 건강문제 때문에 모든 운전을 10월 1일부터 공무원 생활을 하게 된 딸이 도맡았다. 우선 부두로 가서 여객선에 승용차를 싣고 한산도로 갔다. 평일인데도 한산도를 찾는 여행객이 여럿이었다. 주말에는 모든 배가 만선을 이룬다고 했다.한산도에 도착한 후 배에서 내려진 차에 올라 섬 일부를 돌아본 다음 차를 부두에다 대놓고 조금 걷기를 했다. 나는 3년 여
요즘은 어딜 가나 너무 힘들다 지금이 최악이라고 한다. 소상공인들의 매상부진으로 경제적 부담, 농민들의 생산가에도 못 미치는 타격, 이여서 금년 초가을에 경기북부 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잇따라 확진 판정에 따라 살 처분이 확진된 양돈농가 수는 17곳으로 총 2만9720마리가 사육 농가에 확산되면 큰 피해가 우려가 되는 사건이다. 여기에 태풍 ‘링링’에 이여 ‘타파’가 그리고 어제까지 태풍'미탁'이 한반도를 휩쓸고 간 후 전국 각지에서 인명피해와 각종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이런 전재지변 이전 우리사회는 이미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 고난과 시련을 딛고 더불어 살아온 공동체의 의미는 실종된 것 같다. 온 나라가 조국장관 파동으로 혼돈과 혼란이 거듭하여 세상이 요동치듯 소란스럽고 불안하고 시끄럽다.모두가 하고 싶은 말만하지, 듣고 싶지 않은 소리는 철저하게 차단하고 고함만 치고 있을 뿐, 듣는 귀와 마음이 없는 것이 문제다.이 나라에 정치가 있는가? 있다면 오로지 정권 쟁탈전을 위한 정치? 그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많은 국민은 정치 불신을 넘어 정치 허무주의의 벼랑으로 내몰린 벼랑에서 우리의 정치,
조국 장관을 둘러싼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조국 장관과 그 주변을 수사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둘러싼 평가도 극단적으로 엇갈린다. ‘살아있는 권력’에 수사의 칼끝을 겨눴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도 있는 반면, 검찰개혁에 저항하려고 표적수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필자는 아직 유보적인 입장이다. 조국 장관에 대한 수사도 좀더 지켜봐야 하지만, 다른 정치인에 대해 윤석열 검찰체제가 어떻게 수사를 하는지를 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자녀 부정입학 의혹이 제기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패스스트랙 당시
한국인의 밥상에서 절대로 빠져서는 안 되는 음식(飮食)이 있다면 아마도 ‘장’(醬, 콩을 주 원료로 발효시켜 만든 조미료/ 간장ㆍ고추장ㆍ된장의 총칭)일 것이다. ‘장’은 음식 맛을 결정하고 묵을(오래될)수록 맛이 우러난다고 한다. 어쩌면 어려웠던 시절 어머니들이 들에서, 산에서, 바다에서 허기를 달랠 그 무엇을 찾아내 고향의 맛(음식)과 기억을 만들어 냈고, 그것이 오늘날 맛 집의 탄생으로 이어져 온 것 같다.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이나,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한국의 맛 축제‘(남산골 한옥마을)
그 후 허리 통증 때문에 침을 맞으러 다니던 우리 고장의 한 한의원에 내 코 질환 사정을 설명했다. 침 등 한방치료를 받으면서도 자주 코 가래를 뱉곤 하니 내 코 문제가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그 한의원 원장은 내 아내의 초등학교 교사 시절 제자였다. 나는 허사였던 서울 ‘코비한의원’ 진료를 떠올리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또다시 한약 처방을 받아 한 달가량 복용을 했다. 비용은 36만원이 들었다. 그러나 역시 효과는 없었다.나는 내 코 질환이 단순한 병이 아니라 원래 구조의 변형 때문에 생기는 것, 그러므로 불치병일지도 모른
국민의 마음을 망가뜨려 놓고 책임질 사람은 없으니 사회는 점점 병들어 상호 불신이 정글사회로 되어 감을 준다.,오늘을 살아가는 불안의 실체는 무엇이고 유독 불안 요소에 취약한지를 분석해본다면 지도자의 오만과 독선이다. 한 결 같이 우리 민족의 심리적 강점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사람답게 살아가는 공동체 만들기를 위한 희생은 보이지 않는다. 우리의 심리 상태는 생존위협에 대한 만성화된 공포는 출산율이 줄어드는 길에서 찾을 수 있다.그런데 물론 과거에 비해 모든 것이 풍부함은 사실이다 그러나 전부는 아니다. 행복보다는 불안과 염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