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2026년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재추진‘ 방침이 알려지면서 태안군이 크게 환영하며 선제적 노력을 통해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전기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지난 8월 태안군을 방문해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의 2026년 재추진 의지를 밝혔으며, 이후 가세로 태안군수도 김 지사에 직접 서신을 보내 군의 적극적인 개최 의지를 전달하고 한국화훼협회 충남도지회도 환영 의사를 밝히는 등 꽃박람회 개최가 점차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지난 11일에는 충청남도 주관으로 안면도 농협에서 간담회가 열려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수학을 가르치면서 지겹게 듣는 말이다. 동시에 대답하기가 가장 난감한 질문이기도 하다. 이 질문에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예외가 없다. 수학은 정말 배워서 어디에 써먹을까? 그 질문에 세뇌되어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나 자신도 가끔 그들과 같은 의문에 빠지기도 한다. 정말 수학은 배워서 어디에 써먹을`까? 수학은 배워도 써먹을 곳이 없는 것인가? 그럼 써먹을 곳도 없는 수학은 왜 그토록 중요한 과목 중의 하나로 학생들을 괴롭히는가? 왜 선생님과 엄마들은 다른 것은 못 해도 국, 영, 수만큼은 잘해야 한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말하
조개산은 안면읍 자연휴양림을 품고 있는 산으로 승언리와 중장리에 걸쳐 있다. 해발 110미터에 불과한 야트막한 산이지만 굉장히 넓은 산이다. 이 산의 생김새가 마치 조개처럼 생겼다 하여 예로부터 합산(蛤山)이라고 불렸다. 일제강점기 지도에도 합산(蛤山)으로 표기되었으나, 1927년 발행된 서산군지에는 ‘아침을 여는 산’이라는 의미의 조개산(朝開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아마도 조개산 일출을 보고 명명한 지명이 아닐까 여겨진다. 그런데 이 산의 소유자인 충청남도가 언제부턴가 산의 작은 봉우리마다 모
파크골프 참 좋은 운동이다. 잔디를 밟으며 걸으니 관절에 무리도 안가고 공을 치며 걸으니 지루하지도 않고 여러 사람이 모여 대화하고 웃으며 걸으니 즐겁고 재미가 있다.이렇게 좋은 운동이다 보니 많은 사람이 모이게 되어 구장이 협소하여 제2구장 건설이 논의되고 여러 곳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10월8일 리그전 때 군수님께서 제2구장 건설에 대한 말씀과 함께 장애인에 대한 배려의 말씀도 하셨는데 공감이가는 말씀 이였다.노인들 장애인들 운동하기 좋은 곳이지만 에덴동산에도 선악과가 있듯이 인간사회 곳곳에도 양지와 음지가 있다
지난달 30일 제289회 태안군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 폐회식에서 연단에 선 태안군의회 전재옥 부의장이 5분 발언을 통해 제기한 애국자 옥파 이종일 선생을 기리는 단체의 신설에 따른 논란이 커지고 있다.지난 8월 17일에 충청남도로부터 ‘독립운동가 옥파 이종일 선생 기념사업회’ 사단법인이 설립인가 되면서 기존에 지역에서 옥파 이종일 선생 추모를 위해 헌신한 추모 사업회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고 있다.33년째 자발적 모임을 통해 추모제와 백일장 등 꾸준하고 활발하게 추모 활동을 해온 입장에서는 법적인 절차를 거쳐 사
지난 9. 9일자 태안칼럼에는 돈은 이렇게 썼으면 한다.였는데 이번에는 돈 버는 방법에 대한 사항을 써봤다. 개도 안 먹는 돈! 그러나 사람은 돈이 있어야 사람구실을 하며 살아갈 수 있고 돈 없으면 살아가기가 힘들고 사람들로부터 천대받게 되니 돈이면 못할일이 없다고 생각들을 해서 오나가나 너도나도 돈벌기에 기를 쓰고 나라마다 지역마다 경제를 외친다.그러나 돈은 정당한 방법으로 벌어야 하고 많은 사람들을 위해 정당하게 쓰여야 한다. 나도 돈을 많이 벌고 모아 부자가 되어
어느덧 민선8기도 100여 일이 지났습니다. 태안군정에 많은 애정과 격려를 보내주시는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코로나19 위기와 국·내외 혼란한 정세,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로 안전한 태안군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군민 한분 한분이 잘 살고 삶의 질이 윤택해지는 ‘천하태안’ 건설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우리 주변의 많은 위험요인에서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이제 끝이 보이지 않던 코로나19는 지난 4월부터 거리두기가 전
큰 물줄기가 없는 곳에서 살다보니 문득 가을 강이 그리워지는데, “날개가 있는 새는 허공을 날아오르되 떨어지지 않고, 공중에 떠 있다 해도 그곳에 멈추지 않는다(대품반야경)”했습니다.무상한 강물은 그와 같은 것인데, 한순간도 머물러 본 바 없이 더 낮은 바다로 향하되 강물은 늘 그 자리에 있고, 하늘에 하나인 달이 일천 강에 한결같이 제 자취를 남기면 남기는 대로 둘러친 산색이 고우면 고운 대로, 흐린 날이면 암암한 하늘빛을 그대로 조신하게 되비쳐 보이니 색(色)쓰며 가을걷이를 기다리는 곡식도 장하지만, 격이 다른 아름다움이 그 강
해마다 찾아오는 10월 9일은 세종대왕께서 백성들을 위하여 중국의 글인 한문(漢文)의 어려움을 알고 고심(苦心) 끝에, 집현전 학사들에게 한글을 만들게 하여 선포한지 576년째 되는 해이다. 한문은 너무 복잡하여 배우기도 어렵고, 쓰기도 어려워 세계역사상 쉬운 글을, 남의 나라 글을 모방(模倣)하지 않고 소리글을 만든 위대한 나라이며 위대한 국민이다. 오랫동안 한자권(漢字圈)에 속해있던 우리 국민은 한자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어 현실적으로 한글과 혼용(混用)하고 있다. 글 쓰는 본인(本人)도 외래어를 쓰고 있다. 하지만 부득이 외국
민선8기 가세로 군수가 8일로 취임 100일을 맞이한다.가 군수는 취임 100일을 맞아 언론을 통해 소통과 경청, 그리고 열린 마음과 낮은 자세로 혁신을 위한 군정 추진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이어 가군수는 ▲역동적인 경제성장 ▲지역주도 균형발전 ▲군민 삶의 질 제고 ▲군민 자립기반 확충을 민선8기 군정의 지향점으로 두고, 역동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광개토 대사업을 필두로 한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과 신산업 육성, 태안기업도시 완성에 힘을 쏟을 계획을 덧붙였다.또한, 지역주도 균형발전을 위해 균형발전 사업을 대폭 늘리고 민자 유치
우리 가족의 하루는 04시 45분에 시작한다. 졸린 눈을 비비며 이불을 개고 05시 10분경이면 모두가 집을 나선다. 초등학교 5학년 아들, 3학년 딸, 1학년 아들, 그리고 이번 4월에 태어난 막내아들까지 아이들 넷을 데리고 가끔은 백화산도 가고, 동네 한 바퀴를 돌며 걷기도 한다. 그동안 아내는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데, 가족 모두가 이 시간에 일어나도 시간이 참 빠듯하다. 이렇게 정신없는 아침. 아이들은 학교로, 나는 직장으로 가고, 아내와 막내 아이만 남은 집은 그제서야 한숨을 돌리는데, 그 고요한 시간 또한 그리 길지가 않다
제 9대 태안군의회 첫 행정 사무 감사가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진행됐다.특히 인근 서산시의회와는 달리 페이스북과 누리집을 통해 생방송이 되어 보다 많은 군민들과 네티즌들에게 태안군의회 의원들의 역량과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준비 정도를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이번 첫 행정사무감사는 역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군민이 증인으로 채택돼 증인대에서 증언을 하고 타 부서의 증인으로 다른 부서장이 증인으로 증인대에 서는 등 신선한 시도들도 있었다.8대 군의회가 군수와 같은 당인 민주당 독식으로 구성이 되어 의회 본연의 역
우리는 한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태어나 부모의 사랑으로 자라고 또다시 한 가족이라는 테두리 만들고 살다가 간다. 그래서 가족은 선택이 아니다. 운명의 공동체로 부부의 인연을 맺고 형제가 가지처럼 인연이 되어 형님 동생으로 살아간다. 지금 전 세계는 엄청난 변화를 하고 있다. 그 변화의 바람 이 가정까지 파고들어 인식이 달라지는 엄청난 변화에 따라 가정의 삶의 위기를 쉽게 포기하는 바람이다. 변화는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모순 안에서 눈과 귀에 진동하는 소리에 놓치는 순간에 쉽게 포기하는 것이 죽음이다. 경제 위기가 반복될 때마다
지난주 각종언론은 대명소노그룹이 보령시 원산도 일원에 7604억원을 투입해 2000객실 규모의 고급 리조트를 건설하고 충남도는 오는 2030년까지 인근 5개 섬을 하나로 묶는 국제해양관광지 조성에 총 1조 13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라고 크게 보도됐다.지난 14일 충남 보령 원산도 오천농협에서 민병소 소노인터내셔널 대표이사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동일 보령시장 등 정부와 지자체, 관련 기업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수산부, 충청남도, 보령시 등과 해양레저관공도시 조성 민관합동 업무협약(MOU
어린 시절. 정초가 되면 우리 마을 어른들은 산 중턱에 놓인 커다란 교자상에 음식을 차려놓곤 했다. 지금 생각하니 하늘에 마을의 평화를 기원하는 고사 겸 제사를 지내는 일이었다. 그때 어른들은 집집마다 추렴하여 큰 돼지 한 마리를 잡았다. 그리고 상 윗쪽 중앙에 돼지머리를 올려놓곤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아이들은 매년 그날을 기다렸다. 돼지의 생식기를 얻어 축구공을 만들어 놀고 얼마의 고기반찬과 잡채를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마을 아주머니들은 마을 우물가에서 커다란 함석 양동이에 가득 담긴 돼지 창자를 씻어내곤 했다. 물론 그 옆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 명절이 다가왔다.추석 명절을 앞두고 한반도를 강타한 대형 태풍인 힌남노의 피해가 많을 것으로 우려했으나 철저한 대비와 모두의 노력으로 최소의 피해만 발생하며 무사히 지나갔다.다른해 보다 2주일 정도 빠른 이번 추석 명절은 농산물의 수확도 수산물의 조업도 태풍의 영향으로 썩 좋은 편이 아니어서 지역 주민들의 얼굴에 미소가 사라졌다.더욱이 각종 물가의 상승이 지속되고 경기의 불황이 심화되면서 맞이하는 이번 추석 명절은 아무래도 모든 면에서 우울한 추석 명절이 될 전망이다.여느해처럼 주변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용기
개도 안먹는 돈! 그러나 사람에게 돈은 몸속의 피줄과 같이 살아움직이게 하여 나를 살아가게하고 세상 모든 것을 움직이게 한다. 그래서 돈이 필요하다. 하지만 쌓아놓고 숭배하는 대상은 아니다. 그렇다고 배척의 대상도 아니다. 만약 돈이 없으면 가족들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천대, 학대받고 자식들도 찾아오지 않는다.그러므로 돈은 원수이고 마귀이지만 때로는 천사도 된다.그리고 적당한 돈은 안락을 주지만 막대한 돈은 권력을 주기도 한다. 또 돈이 돈구실을 제대로 할 수 있을 때 건전한 인간이 되고 사회질서가 제대로 서게 되므로 돈 많
햅쌀 수확기가 다가오며 풍년으로 추수의 기쁨도 잠시 쌀의 공급 과잉으로 올해도 쌀값 폭락의 우려가 커 농민들의 한숨은 날로 늘고 있다. 타 지역의 농민들은 출수기가 지나 수확기를 앞둔 논을 갈아엎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정부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이른바 ‘쌀 생산조정제’를 통해 논을 휴경하거나 다른 작물을 심으면 ㏊당 평균 327만 원을 지급했다. 그런데 작년부터는 관련 예산이 반영되지 않으면서 쌀 생산조정제가 중단됐다. 2001년부터 매년 조금씩 줄어들던 쌀 재배면적이 작년에 20년 만에 처음으로 늘어난 건 쌀 생산조정
충남도의회 12대 의회가 출범이후 기존의 특위 구성을 지양하고 각 의원별로 각종 연구모임이 봇물처럼 출범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화력발전소에 의한 주변 해양환경 및 생태계 변화의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첫발을 내디뎠다. ‘화력발전소 주변 해양생태환경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모임’(대표 신영호)이 도의원, 전문가, 시민연대, 연합회, 공무원 등 12명으로 발족식을 개최했다.신영호 대표 의원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화력발전소가 있는 충남 연안 해역에는 다양한 해양환경 저해 요소가 비정기적으로 발생해 수산자원이 감소하
우리 속담 중에 날씨와 관련된 속담이 많다. 그중에서 구름과 관련된 속담만 꼽아도 두 손으로 다 헤아리기 쉽지 않다. 대표적인 것 두 가지만 살펴보면, ‘뭉게구름이 뜨면 맑을 징조다.’, ‘새털구름이 보이면 비가 올 징조.’를 들 수 있다. 여기에서 뭉게구름은 적운을 가리키는데, 고기압권에서 날씨가 좋을 때 대류현상으로 흔하게 생기는 구름으로 과학적으로 옳은 표현이다. 새털구름은 권운을 지칭하는 것으로 저기압 전면에 나타나는 구름으로, 비가 오는 시간상의 차이가 있을지는 몰라도 역시 맞는 표현이라 하겠다. 이것은 오랜 세월에 걸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