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최병석 대표에 이어 부인인 공명자 전 회장이 지난 18일 칠순을 맞아 태안군장애인복지관에 생애나눔 기부금을 전달했다.

“지난주 칠순을 맞아 가족들끼리 간단히 식사하는 자리에서 아이들이 준비한 용돈을 받아 들고 고민하다가 지난해 남편(최병석 입구떡방앗간 대표)의 나눔 실천에 이어 나도 해야겠다고 했더니 가족들 모두 좋아했다”

지난 18일 오후 2시 태안군장애인복지관에서 칠순을 맞아 ‘생애나눔 후원금’ 1천만원을 기탁한 공명자 전 대한적십자사 태안지구 회장(70세)은 쑥스러운 듯 인사말을 이어갔다.

“여러 모양의 장애인들이 있지만 특히 앞을 못 보시는 시각 장애인들에 그동안 관심이 있었고 그들을 위해서 무엇인가라도 할 수 있기를 희망했는데 45년간 방앗간을 운영하며 틈틈이 봉사의 삶도 살아오다가 칠순을 맞아 이렇게 부산을 피는 것 같아 죄송하기도 하다”고 겸손을 보인 공 전회장의 남편인 최병석 대표도 지난 1월 칠순을 맞아 태안군장애인복지관에 1천만원이 ‘생애나눔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함께 참석한 천주교회 태안성당 신도들과 태안군장애인복지관 직원들은 나눔 실천에도 ‘부창부수’의 모범을 보인 두 부부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이날 공명자 전 회장의 ‘생애나눔’ 기부는 지난 해 1월 남편인 최병석 대표 칠순기념, '생애나눔’의 기부 일환으로 1천만원을 전달한 것이 중요한 계기가 되어 이날 칠순기념으로 자녀들이 마련해준 용돈 등을 모아 1천만원을 지역 장애인들을 위해 기부한 것이다.

기부금 전달에 이어 장애인 복지관에서 준비한 칠순 기념 케익 절단과 자녀들과 기념 촬영 등이 이어졌다.
  
칠순잔치 대신 2년째 지역 장애인들을 위해 후원금을 전달한 최병석 대표와 공명자씨 사이에 1남 4녀를 낳고 태안읍 남문리에서 ‘입구떡방앗간’을 45여년간 운영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나눔과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최병석 대표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태안군협의회 부회장, 태안성당 사목회장, 태안서부자율방범대장, 자문위원 등으로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봉사의 삶을 실천하며, 현재 태안군개발위원회 부회장, (사) 한국떡류식품가공협회 태안군지부장을 맡고 있다.
  
부인인 공명자씨도 대한적십자사 태안지구협의회 회장, 새마을부녀회 등 봉사단체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한 나눔과 봉사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
  
후원금을 전달 받은 태안군장애인복지관 이종만 관장은 “지난해 칠순을 맞아 개인적인 행사 대신 지역의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의 삶을 실천해 주신 최병석 대표님의 ‘생애나눔’ 후원금 전달에 이어 올해 또다시 공명자 전 회장님이 다시 소중한 후원금 1천만원을 전달해 주시니 너무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후원금은 지역 장애인들을 위해 유익하게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태안군장애인복지관 직원들은 공명자 전 회장의 칠순을 맞아 축하하는 케이크를 준비해 축하의 자리도 마련하고 ‘열심히 살아오신 70년 존경합니다. 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라는 단체 인사로 훈훈한 자리가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