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체제로 전환된 ‘학교급식지원센터’에 31억원 지원
관내 79개 유·초·중·고등학교 6,592명에게 무상급식 제공

▲ 가세로 군수가 태안군 학교급식센타에서 학생들에게 전해질 꾸러미를 포장하고 있다.
▲ 가세로 군수가 태안군 학교급식센타에서 학생들에게 전해질 꾸러미를 포장하고 있다.

올해로 직영 2년째를 맞이한 태안군 학교급식센터가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9년 2월 태안군은 학교급식지원센터를 민간위탁에서 직영체계로 전환하여 △태안산 친환경 농수산물 학교급식 공급 확대 △학교급식의 안정성 보장을 위한 공공성 확보 △학교급식 농수산물의 유통구조 개선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 등 제도개선을 통해 보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급식을 공급하기 위한 기반을 확고히 하였다.

어린이집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학교에 무상공급

이에 앞서 태안군은 식품전문 영양사 채용으로 완벽한 검수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클레임 처리 전담 공무원 배치, 배송전담 인력 채용, 학교급식특별회계 설치 등으로 직영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직영 첫해인 2019년 운영결과, 수수료를 9%로 낮춰 차익금으로 학생들 급식의 질을 향상시키면서 학교와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였으며, 농수축산물 및 가공식품 납품업체를 태안지역 업체로만 선정하여 안정적인 학교급식 식자재 공급체계 구축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였다.

또한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로컬푸드 요리체험 교실을 열어 지역 친환경 로컬푸드 농산물에 대한 이해와 애향심을 함양시키고 지역 농업에 대한 인식 전환에 일조하였다.

게다가 △학부모와 함께하는 학교급식 공개의 날 행사 △태안산 꽃게데이·한우데이 등 로컬푸드 학교급식데이 사업을 통하여 학교급식 현장에서 생산자, 학생, 학부모, 영양교사 등과 지역식재료의 우수성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공유의 장을 마련하였다.

식자재 공급실적은 2020년 관내 어린이집 26개소(1,323명)와 56개 유·초·중·고등학교(5,094명)학생들에게 32억3900만원을 지원하였는데, 그 중 9억2300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공급하여 농업인들의 소득향상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학년도 학교급식 식품비는 △유치원 무상급식비 6300만원 △초·중·고 무상급식비 26억3300만원 △친환경급식 식재료 차액지원 3억7100만원 △로컬푸드 데이 운영 5000만원 △태안산 학교급식 식재료 추가지원 5000만원 등 총 31억6700만원을 지원하기로 심의·의결했다.

태안산 친환경 농산물 60% 이상 확대 공급

태안군은 학교급식의 확실한 자리매김을 위하여 △학교급식 식자재 가격안정화 △태안산 농산물 공급 60% 이상 확대 △사전검사 강화로 안전한 농산물 공급체계 확보 등을 통해 학교급식센터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첫째, 학교급식 공급업체의 가격단합과 가격상승을 차단하기 위하여 매월 학교급식 식자재 농수축산물에 대한 최저가 입찰을 진행하고 있으며, 행정·학교·학부모와 합동으로 관내 시장가격을 조사한 후, 매월 가격결정 분과위원회를 개최하여 시중가보다 높은 품목에 대하여는 가격 재조정을 하는 등 자율적인 가격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둘째, 군은 매년 30% 선에 그치고 있는 태안산 농산물을 60%까지 확대하기 위해 122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태안 친환경농산물 생산자단체와 주요 학교급식 농산물 30여 품목에 대한 작부체계 구축 협약을 체결하여 관내 학교는 물론 충남·경기권 학교에 태안산 농산물을 연중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셋째, 학교급식의 가장 핵심인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농산물 공급을 위하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서산태안사무소 및 전주대학교와 농산물 안전성에 대한 협약을 맺어 친환경 생산농가 방문 지도, 농약안전성 교육은 물론 학교급식 출하 농산물 전 품목에 대한 사전 잔류농약검사를 월 2회 실시하는 등 빈틈없는 농산물 안전성 확보 체계를 구축하였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는 보다 강력한 식자재 사전 검수체계를 확립하기 위하여 영양사를 주축으로 4명의 검수 전담요원을 배치하여 학교급식 전 품목에 대한 온도·품질·유통기한은 물론, 배송업자의 복장·위생 상태까지 검수하고 있다. 게다가 군은 교육지원청과 협의하여 납품 적격업체에 대해 수시·정기적인 위생 점검을 수행하여 보다 안전한 학교급식 납품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

학부모 건강먹거리 지킴이단이 직접 검수 참여

납품 업체뿐만 아니라 실제로 급식을 실시하는 학교 또한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관내 56개 학교를 대상으로 무작위 학교를 선정하여 급식 보조금 집행 관리, 조리시설 청결상태 및 식자재 보관상태 등 급식행정 사항부터 위생까지 다방면에 걸쳐 점검을 진행하여 부실급식 및 식중독 예방 등 취약점을 사전에 차단하고 투명한 급식 행정을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군은 학교급식센터의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를 위하여 정기적인 방역과 소독으로 각종 전염병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안전한 식자재 보관을 수행하고 있으며, 시설뿐만 아니라 상시 근무자 및 배송 담당 직원들의 1일 단위 위생 점검 및 정기적 위생교육을 실시하여 청결 상태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군은 학교에서 발생하는 클레임 처리 전담 공무원 배치를 통해 클레임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클레임 현장에 직접 방문하여 일시적인 대책 마련이 아닌 업체에 사후조치 및 향후 보완계획 등을 검토·지시하여 보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군은 민관 협치 강화를 위하여 학부모로 구성된 22명의 태안군 학교급식 학부모 건강먹거리 지킴이단을 발족하여 학교급식지원센터 검수에 참여하도록하고 식자재 납품업체 방문 모니터링 활동을 전개하여 학교급식의 위생을 책임지고 있다.

가세로 군수는 “학교급식은 우리군 농업기반 육성과 성장기 학생의 건강한 심신발달에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내년에는 태안군의 많은 농업인께서 우수한 지역 먹거리를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는 먹거리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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