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의 실망스런 쓴 소리... 답변도 짜놓은 ‘시나리오’에 따라결과적으로 실망스런 군정질문이었다.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군의회에서는 제186회 임시회가 열려 태안군을 향한 6대 군의원들의 쓴 소리가 이어졌다.앞서 본지 취재기사와 시민기자, 태안참여연대 등은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이틀간 군의회서 열린 군정질문 현장을 찾아 의원별 질문사항과 실·과별 답변 내용을 기록했다.6대 군회의가 개원한 이후 처음 열린 군정질문이어서 참관한 모니터링단은 많은 기대를 안고 현장을 찾았다. 그러나 현장을 지켜본 결과 해묵은 내용을 토대로 이를 재탕하거나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되는 ‘짜고 치는 고스톱판’을 연상케 했다.일부 의원은 지난 6월에 열린 행정사무시 지적한 사항을 군정질문으로 바꾸어 질타하기도
■ 정대희 기자의 ‘현장속으로’ 공자왈 맹자왈...명륜학당을 가다400년 역사 품은 태안향교, 빗장 풀리다태안읍 동문리 725번지에는 약 400년 전 들어선 고택이 자리해 있다. 10년이면 강사도 변한다고 한다. 그러나 꽃이 피고 지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끊임없이 반복되는 사계절을 보내온 고택은 여전히 제 모습을 잃지 않았다. 고택에 들어서면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우뚝 서 있다. 계절이 지는 가을이면 마당을 가득채운 은행잎 뒤로 자리한 고택의 모습은 그림과도 같은 풍경이다.빼어난 풍경뿐만 아니다. 수세기 동안 태안의 역사와 함께한 고택에는 태안의 숨결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이러한 역사성과 아름다움에 지난 1997년 시·도기념물 139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 정대희 기자의 ‘현장속으로’세발낙지 잡는 맨손어업인의 하루세계 5대 갯벌인 가로림만서 맨손어업을 하는 안대헌씨. 그는 오늘도 자연이 주는 혜택을 누리는 수혜자로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내비게이션 화면 속 화살표가 허공을 내달렸다. 미리 와보지 못했다면 아마 찾지 못했을 것이다. 끊어진 길을 5분 남짓 운전해 도착한 이원면 버퉁개. 드넓은 회색빛 갯벌에 작은 콩알만한 크기의 물체가 서너개 꿈틀거린다.손으로 낫 또는 호미, 해조틀이 및 갈고리류 등을 사용해 수산동식물을 포획, 채취하는 신고어업. 수산어업에서 설명하는 맨손어업이다. 계절별미로 태안의 대표 먹거리인 박속낙지탕이 유명한 이원면. 이 지역서 15년 넘게 박속낙지탕의 주재료인 세발낙지를 잡고 있는 안대헌(41)씨는 맨손어업인이다.
편법이 낳은 해수욕장 바가지요금 실태일부 번영회 외지 상인에 고액받고 재임대, 비양심적 영업행태도 가격상승에 한 몫매년 휴가철이면 해수욕장 바가지요금을 항의하는 글들이 태안군청 홈페이지에 가득하다. 또한, 직접 태안군에 전화를 걸어 항의를 하는 이들도 부지기수다. 해마다 휴가철이면 반복되는 바가지요금에 대한 항의. 그러나 행정당국은 지금껏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한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매년 비슷한 정책만 반복중이다.올 여름도 해수욕장마다 바가지요금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태안군이 바가지요금을 뿌리 뽑겠다며 옥외 가격표시 게첩과 원산지 표시 이행 여부, 주요 기호품 및 개인서비스 요금 가격조사 등을 집중 점검하고 부당요금 신고센터 운영하고 있으나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해수욕장
■ 뜨거웠던 태안반도 축제 현장을 찾아서이색 치어리더 씨름대회 초대 장사에 김소연 등극태안 연포해수욕장서 서해안 해변축제 열려매끈한 각선미를 자랑하는 치어리더들이 참가한 제1회 전국 치어리더 씨름대회의 초대 장사에 전 LG트윈스 치어리더이자 현재 동부프로미 농구단 치어리더로 활약하고 있는 김소연(26, 171cm)씨가 등극했다.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은 태안군이 태안반도에서도 유일하게 해맞이와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연포해수욕장(근흥면 소재)에서 올해 처음 개최한 제1회 서해안 해변축제의 이벤트로 열린 ‘치어리더 씨름대회’에서 김소연은 강자들을 잇따라 물리치고 먼저 결승전에 선착한 강력한 우승후보 강산하를 맞아 첫째판을 힘없이 내줬지만 둘째판에서 무승부를 기록, 승부를 셋째판으로 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