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간이 정말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다. 지도자의 언사(言辭)도 힘든 시간만큼이나 ‘적반하장, 음모설, 몰상식’ 등 거칠다. 코로나19가 원인이겠지만, 잘못된 정부정책도 주요요인 중 하나일 텐데 잘못을 인정하기 보다는 ‘언론과 국민ㆍ전 정부ㆍ세계적 상승’ 탓이라고 한다. 자영업자 연쇄도산에 개인파산 신청이 증가하지만, 코로나 사태에 기적 같은 경제를 선방했다고 하는 데에 온 몸으로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국민은 상실감이 크다. 소득주도 성장은 ‘세금주도 성장’으로 바뀐 지 오래며, 인재 등용에 있어서 다주택ㆍ일주택ㆍ무주택이 뉴 노
저쪽에서는 여전히 아무런 말이 없었다. 하긴, 대꾸할 말이 없을 터였다. 나는 답답해서 화난 소리로 물었다. “듣고 있습니까? 왜 말이 없습니까? 무슨 말이건 좀 해보세요.” 그랬더니 고작 한다는 말이, “이미 피신청인의 부동의로 사건은 각하되었습니다.” 이런 로봇 같은 말뿐이었다. 나는 크게 한숨을 쉬고 나서 마지막으로 한마디 했다. “높은 양반들과 상의도 해보고 일을 제대로 하세요. 나는 언론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네요.” 통화를 마치자 허탈하기 짝이 없었다. 그러나 진짜 허탈감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실체를 다음 날 제대
36년간(1962~1996년)에 걸친 경제개발(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은 1970년 7월 경부고속도로 개통 등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큰 원동력이 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충청남도 서해안은 수도권과 인접(隣接)하고, “조석간만의 차와 드넓은 갯벌, 리아스식 해안”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국가로부터 바다를 메워(간척) 토지(농토)와 수(물)자원을 확보하는데 최적의 장소였다. 그 대표적인 곳이 태안~서산~홍성을 잇는 「서산AB지구 방조제」축조로 육지로 변한 천수만 간척지와 인공호수(간월ㆍ부남호) 그리고 천수만내 보령ㆍ홍성방조
세월은 지나간다. 그러면서 늙어가면서 세월은 간다. 몸도 마음도 함께 늙어간다. 늙어 지면서 원하지 않는 질병 위협에 만성피로증후군에 시달린다. 미국은 1987년 이후 이 만성피로를 우선순위에 두고 제일의 대 유행병으로 지정하고 있다. 현대사회의 환경오염이나 심한 스트레스에 의한 면역기능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질병이 제2의 후천성면역 질환으로 현대사회의 심각한 질병이다. 그러면서 중년이 되면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게 되고 생에 대한 회의가 몰려온다.그러다 보니 인간관계에 상처가 생기게 되고 자신이 당하는 낭패감 때문에 인생에 대한 비전
인간주의의 시대로 열어가는 세상, 인간 이야말로 모든 것의 근본이다 평화도 정치도 먹고사는 경제도 문화도 인간에서 시작해서 인간으로 끝난다.선한 마음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성선설을 주장한 맹자는 사람에게 네 가지 본성과 일곱 가지 감정이 있다며 사단칠정(四端七情)을 설파했다. 맹자 사상은 하늘을 근간으로 한다. 하늘이 인간을 포함한 만물을 낳고 그 피조물(被造物)을 지배하는 영원불변의 법칙을 정해 이를 만물 창조의 목적으로 삼았다고 한다. 따라서 하늘의 법칙성이 사람에 있으며 하늘의 법칙 달성이 사람의 목적이라 주장하기도 한다.맹자는
‘자기 스스로 원하여 받들고 섬기다’는 뜻의 『자원봉사(自願奉仕)』는, “스스로 나서서 국가나 사회 또는 타인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일”이다. “넘치면 나누고, 모자라면 채우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세상과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자원봉사라고 한다. 이처럼 아름다운 동행에 함께하는 전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있기에 그 토대위에서 대한민국은 희망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봉사활동은 종교단체나, 사회복지기관, 목사ㆍ수녀ㆍ신부님들의 영역으로만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
그런데 그 원무과 여직원은 내게 미안했는지 다시 한 번 윗사람들과 협의를 해보고 나서 다시 전화를 드리겠노라고 했다. 그 말에 나는 공연히 쓸데없는 기대를 품었다. 그리고 다음 날 그 여직원의 전화를 다시 받았는데, 위로금 190만원 결정을 변경할 수는 없다고 했다. 나는 통화를 마치면서 또 공연히 서산의료원 사람들이 너무 쩨쩨하고 옹졸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 여직원은 내게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조정중재 신청을 해보라고 했다. 나는 즉시 문석호 법률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사무장에게서 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대한 정보를 얻고
사람은 한 세상 살다가 빈부귀천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때가 되면 삶에 생애가 마감하게 되는 것이 인간의 숙명이다. 잘 죽기를 원하고 잘 죽어야 한다..그런데 현대사회에서는 그 삶을 비참하게 마감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한때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8년 세 가지 선택지를 두고 고심을 한다. 서울시장 3선 도전과 경남지사 출마, 그리고 국회의원 도전이다.그는 서울시장 3선 도전을 선택 결국 성공을 하고 행정가로 강남·북 균형발전 기치를 내걸면서 한때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인권변호사로 시민운
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무더운 더위는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코로나로 무더위마저도 피할 수 있는 우리의 일상생활의 숨통마저 죄고 있어 죽을 직 영인데 연일 집값(아파트)의 고공 행진으로 집을 가인 자나 집이 없는 자 할 것 없이 (부동산관계법)을 놓고, 여야 정치권은 물론 많은 국민은 과연 집값이 잡힐 것인지 설왕설래 야단들이다. 그렇다 먹는 것과 주거문제를 떠나서는 살 수 없으니 그럴 만 하다 할 것이나 이것들은 당장 눈앞의 일이고 더 큰 문제는 앞으로가 문제다.잦아들 줄 모르는 코로나로 인한 세계적 산업 경제가 말이 아닌 셧다운 추
2020년 6월 10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2020년 세계 경제전망과 각국의 성장전망치를 발표했다. OECD는 2020년 경제전망이 매우 ‘불확실’하다면서도 2020년 가을에 코로나19 재확산이 없는 경우와 있는 경우로 나눠, 두 개의 시나리오를 제시했다.코로나19 재확산이 없는 경우 2020년 세계경제는 -6% 성장(!)하고, OECD 회원국의 평균 실업률은 5.4%에서 9.2%로 상승하는 반면, 재확산이 이루어지는 경우 세계경제 성장률은 -7.6%, 2021년에는 2.8% 성장(!)이 전망되었고 OECD 회원국들의 실
“들에서 돌아오는 당신의 모자나 옷을 받아들면, 거기서 나던 땀내 음 같은 것. 그게 아버지 생(生)의 냄새였다면 지금 내게선 무슨 냄새가 나는지. 나는 농토가 없다ㆍㆍㆍ 돌아오는 저녁 아파트 계단을 오르며 나는 아버지의 농사를 생각한다. 그는 곡식이든 짐승이든 늘 뭔가 심고 거두며 살았는데, 나는 나무 한 그루 없이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지, 그런 날은 아버지가 보고 싶다.”(아버지가 보고 싶다/ 이상국)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존경하고 사랑하는 분은 ‘아버지’다. 그러기에 가장 무겁고도 힘겨운 단어라고 한다. 매일같이 일터(직장
충남 학생인권조례안이 4시간의 진통 끝에 원안에서 무려 19군데나 수정돼 지난달 19일 통과했다. 지난달 26일 본회의 표결만을 앞두고 지역 교육, 시민사회 단체는 수정 조례안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2013년 전라북도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된 이후 7년 만의 전국 5번째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기다려온 지역 시민사회는 왜 수정안에 대해 분노와 실망을 표하고 있을까?교육위원회에서 수정된 충남 학생인권조례안을 확인한 결과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무리하게 난도질을 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런 부실한 조례안을 학
만 4년 넘게 고약한 코 질환을 앓으면서 노상 ‘불운’이라는 단어가 맴도는 것을 느낀다. 단순 비염을 앓던 중 아내와 상의도 하지 않고 혼자 성급하게 수술을 결정했던 일, 내 수술 한해 전 40년 교직생활을 마무리한 아내가 여유롭게 서울엘 간 날 나 혼자 병원에 가서 비염 수술을 한 일, 내가 복막투석 환자로서 매월 서울 중앙보훈병원을 다니며 갖가지 약을 타다가 복용 중이라는 사실을 진작 들었으면서도 비염 수술을 하기 전 환자의 ‘아스피린’ 복용 여부를 전혀 확인하지 않은 서산의료원 이비인후과 의사와 꿔다놓은 보릿자루 같았던 신참
비록 중환자라도 살아보겠다는 희망과 의지만 있다면 그 병상이 별로 고통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삶에 대한 의지가 없고 오로지 죽음만을 기다리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희망적 삶이라 할 수 없다. 그런데 자신의 삶의 가치를 전혀 모르는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삶이다..국민일보에 10년 이상 정신병원에 입원한 치매환자를 제외한 정신질환자의 규모가 1만500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보도하였다.정부 통계의 60배로 한국의 정신질환자 장기수용 실태가 구체적으로 파악된 건 역시 처음이란다. 2019년 한 해 동안 정신과 입원
지난 3세기(300년) 동안 인류는 생활의 극적인 전환의 역사를 거쳐서 왔다. 19세기엔 농민 농업으로 살았고, 20세기엔 공장에서 땀 흘리는 직공으로, 21세기 들어 손에 흙이나 기름을 묻히지 않고 일하는 4차 산업 시대로 넘어왔다. 나라마다 경제발전의 편차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만 하더라도 20세기중반 1950년이 지나서야 겨우 농업국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그 당시 국민소득 80불로 미국의 밀가루 등 원조 없인 살수 없어, 초근목피로 연명하던 시절을 벗어나 이제는 국민소득 3만 불 시대, 남을 도울 수 있는 원조하는 나라가 되
조선시대 선비(학자) 중 많은 저술(著述)을 남긴 대학자(大學者)로 다산 정약용과 우암 송시열, 율곡 이이 그리고 퇴계 이황 등이 있다. 퇴계 이황(退溪 李滉, 안동출생)은 당대(當代) 문신(文臣)이자 학자로 풍기군수(현. 영주시)와 단양군수를 지냈으며, 우리나라 천원 권 화폐에 그의 초상과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후진 양성과 학문연구에 몰두하였다는 도산서원 전경이 그려져 있다. 그는 독학으로 학문을 익혔으며, 학문에 몰두할 때에는 천둥과 벼락이 치고, 소나기가 내려 마당에 널어놓은 나락이 모두 떠내려가도 모를 정도로 심취하였다
요즘은 4중의 병고 속에서 바깥출입을 거의 하지 않고 집에서만 소일한다. 불과 4, 5년 전까지만 해도 건각을 과시하며 매일 20리 또는 30리 길을 걷고 묵주기도 30단씩을 바치곤 했었다.그 시절이 그립고 또 그립다. 더욱 그리운 것은 매주 월요일 저녁 서울이나 전국 각지의 시국미사에 참례했던 일이다. 내 차를 가지고 간 적들도 있지만 대개는 대중교통을 이용했다.2011년에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가서 4대강 파괴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미사에 참례하면서 돈의 노예 이명박의 회개를 위해서도 기도했다. 2012년에는 대한문 광장을
사람들이 이 지구를 살기 좋고 편리하고 재난이 없는 세상을 만들려고 많은 과학과 기업들이 불철주야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가 원하는 좋은 세상이 아니라 어디에서 언제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기가 몰려올지 몰라 전전긍긍이다. 길어지는 코로나 19사태에 몸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감염되어 불안한 상태에 심지어 미국서 새로운 어린이 괴질까지 국내에 새롭게 번지면서 코로나와 연관성에 의심되는 괴질의 확산을 두려워하고 있다.미국 뉴욕 매거진의 부편집장이자 칼럼니스트로 싱크탱크기관 뉴 아메리카의 연구원인 씨는
고해(苦海) 이 세상에 괴로움과 근심이 많아 그치지 아니함을 바다에 비유한 말. 코로나 전염병의 확산으로 전 세계가 고통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이처럼 사람이 많이 죽어 갔고, 온 세상의 모든 경제활동, 모든 거래, 일상생활이 엉망이 된 지가 벌써 몇 개월, 그러나 코로나 전염병 확산은 끝이 보이지 않고, 그 전망마저 예측할 수 없고 그에 따른 백신이나 치료 약도 아직은? 참고해 중에서 고해인 것 같다.유럽이나 중남미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코로나 상황은 수도권에 확진자가 증가한다고 하지만 양호한 편인데도 오늘 우리 경제 사정은
『봄이 부서질까봐 조심조심 속삭였다. 아무도 모르게 작은 소리로 봄이 왔구나. 봄이 왔구나.』했는데 아카시아 꽃향기가 풍기는 걸 보니 싱그러운 봄도 내년을 기약해야 할 것 같다. 아파트 단지(집 앞)만 나서도 목련, 매화, 개나리, 벚꽃, 빨강ㆍ분홍ㆍ흰색의 영산홍, 이팝나무로 이어지는 꽃 대궐이 정말 향기롭고 아름다운 미소로 반겨주었는데 봄이 너무 빠르게 스쳐 지나는 것 같아 그저 헛헛하기만 하다. 예기치 않았던 이태원클럽 발 코로나 확산으로 다섯 차례나 연기되었던 수업 일정이 80여일 만인 지난 20일 고3을 시작으로 등교를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