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8월이 저물고 있다. 8월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남다른 의미를 지닌 시기다. 고조선부터 조선 말기의 역사까지 떠올리며 분명하게 날짜를 지칭할만한 날이 명절 외에 어느 날이 있을까. 하지만 한창 자라나는 아이에서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시기를 물어본다면 아마도 일제강점기 36년보다 더 쉽게 답할 수 있는 날짜를 찾기란 쉽지 않다. 그리고 8월 15일만큼 한국 현대사에서 기쁨과 아픔을 동시에 관통하며 오늘날까지 사회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혹은 심리적 측면에서 일치된 공감대를 유지하며 우리의 의식을 지배할 수
이원면 만대항에서 보이는 정유회사인 현대오일뱅크 전 대표이사를 포함한 7명과 법인이 물환경보전법위반죄로 지난 17일 의도적으로 불법적인 맹독성 물질인 페놀을 유출한 물환경보전법위반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각종 언론에 크게 보도되었다.검찰에 따르면 2016년 10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의 폐수배출시설에서 배출되는 폐수 합계 276만톤 상당을 정상적인 방지시설로 보내지 않고, 자회사인 현대오씨아이 및 현대케미칼 공장으로 배출한 혐의를 받는다. 자회사인 현대오씨아이 및 현대케미칼 공장은 넘겨받은 폐수를 공장 내 가스
본지는 이번주부터 오마이뉴스에 전 독립기념관 관장을 지내신 김삼웅 박사가 연재하고 있는 옥파 이종일 애국지사의 인물열전을 연재합니다. 오래 전부터 인물사에 관심을 쏟으면서 중국 후한시대 유소(劉)의 에 주목하였다. 이 책은 본격적인 인물 연구의 고전에 속한다.사람의 일부만 알려고 한다면 아침나절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그의 많은 연보를 상세히 탐구하자면 사흘은 지나야 충분하다. 왜 사흘이 지나야 충분한가? '나라의 동량'은 세 가지 자질을 겸하고 있기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진호신1123년 서긍이 통과한 서해안 항로상 군산정, 안흥정, 경원정, 벽란정에는 객관(客館)과 함께 정박시설(碇泊施設), 신앙시설(信仰施設), 병수처(兵戍處), 식수처(食水處) 등 부대시설이 함께 있었다. 여기에 조경(造景)과 풍수지리(風水地理) 등이 입지 선정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다음에서는 이러한 객관(客館)에 딸린 시설들의 특징과 상황을 알아보고자 한다.1. 정박시설(碇泊施設) 고려시대의 주요 항로상 기착지에는 반드시 풍파(風波)에 안전한 주 정박지가 있었고
태을암에서 동북쪽 30여 미터 지점에는 태안동문리마애삼존불입상이 있고, 맞은편에 커다란 수직 바위에는 ‘태을동천(太乙洞天)’이라고 세로로 쓴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또한 ‘태을동천(太乙洞天)’이 각자 된 바위 아래는 옹달샘과 ‘일소계(一笑溪)’라 새겨진 돌이 다듬어져 마치 비석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주변 암벽에는 김해 김씨 장보암과 시구(詩句)가 각자 돼 있고 그 바위 위의 ‘망양대’에는 보기 드문 암각 바둑판이 새겨져 있다.태을동천 바위와 태안동문리마애삼존불입상 사이에는 ‘감모대(感慕臺)’라는 3층의 8각형 석조물이 있는데 이를
인류의 역사는 집단속에서 시작이되어 공동체 사회로 발전되었고 공동체 속에는 일반사회와 조직사회가 있고 그속에는 위계가 존재하며 위계에는 작(爵) 치(齒) 덕(德) 등의 위계가 있다.조직사회에는 직급의 순서 일반 사회에서는 나이의 순서 덕이 있어 사회의 지도계층과 따르는 계층 그외에도 강보약뢰(强保弱賴) 빈부(貧富)의 차 등도 위계에 속한다.윗사람을 존중하고 따르고 윗사람은 아래 사람을 배려하고 포용해야하며 사회지도계층에서는 사회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러 가야하며 강한 자는 약한 자를 보호해야하고 가진 자는 없는 자를 구제 해야하는
본격적인 개학철을 맞아 어린이 통학버스 운행 증가에 따라 교통사고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어린이 통학버스 운영자와 운전자에 대한 안전운행을 유도해야 할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근래 지자체와 경찰의 합동 점검에도 불구하고 통학버스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추세이며 개학 전 선제적으로 위험 요소 사전 차단의 필요성이 높기 때문에, 어린이 통학버스의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 등 비정기적인 운행 시에도 교육청, 지자체, 경찰 등에 사전에 신고해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여야 한다.지난해 6개월 동안
태안에는 아름다운 해변만큼이나 멋진 펜션이 많다. 표준국어대사전에 펜션은 “민박의 가정집 분위기와 호텔의 편의성을 갖춘 소규모의 고급 숙박 시설”이라 정의한다. 펜션의 어원은 식사를 제공하는 하숙집이나 작은 호텔을 뜻하는 프랑스어 pension에서 유래되어 사실은 ‘팡시용’이라고 읽어야 한다지만, 우리에게는 이미 부엌이 딸린 우리만의 펜션이 보편적이다. 펜션과 연금이 철자가 같은 이유를 유럽에서 은퇴하고 연금을 받는 귀족이나 성직자가 경치 좋은 곳에서 숙박 시설을 운영하며 숙박비를 받은 것에서 유래를 찾기도 한다. 우리가 꿈꾸는 그
존경하는 김세호 前 군수님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헌신해 오셨으며 특히 태안의 정치적인 격랑을 몸소 겪으면서도 삶의 여유를 잃지 않으시는 김 전군수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지난 8월 4일자 태안신문〔공개서한〕으로 현직 군수인 저에게 소통과 포용 속에서 열린 군정을 더욱 펼치라는 가르침을 전해 주셨습니다. 글자 한자도 놓치지 않고 자훈(字訓)까지도 마음에 되새기고 ″오직 군민″을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김 전군수님과 저는 가정 환경이 다르고, 성장과정 등 살아온 삶의 궤적에도 극명한 차이가
2007년 12월 7일 태안반도 해상에서 발생한 삼성-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의 가해 기업인 삼성중공업이 태안군과 군민들을 위해 내놓은 삼성발전기금의 배분기관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배분사업계약서 위반을 사유로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과 서해안연합회에 미집행기금 전액 환수 결정을 내리고 지난 11일까지를 환수 기한으로 통보했다.그동안 일부 임직원들의 사리사욕에 기반 한 방만한 운영과 투명성 논란, 사업의 진행 지연, 구성원들간에 법적 분쟁으로 이미 태안군민들과 피해주민들의 분노가 한계점을 넘은지 오래이다.그동안 태안군민들을 위해 올바르
학문적 연구와 지리적 위치의 고증작업을 위해서는 1차 사료의 정확한 번역과 해석작업이 병행되어야 한다. 최근까지 우리나라에서 한국어로 번역된 『선화봉사고려도경』은 민족문화추진추진위원회 번역본(1977), 박상득 역 『선화봉사고려도경』(1995), 조동원 역주 『선화봉사고려도경』(2005) 등이 있다. 그러나 원전1)1) 『宣和奉使高麗圖經』의 3가지의 원전은 『징강본(徵江本)』, 『사고전서본(四庫全書本)』, 『지부족재본(知不足齋本』이 전해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 원본은 한자 표기상의 차이가 다수 존재하고 있으나 근본적 차이는 없
백화산의 지명 유래는 멀리서 보면 사시사철 부용꽃이 핀 것처럼 혹은 자작나무 숲처럼 하얗게 보인다 해서 ‘백화산(白華山)’이라 부르게 되었다.백화산과 관련,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 중에는 “백화산이 흑화산이 되면 문만무천(文萬武千)의 인재가 나온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 산으로 우리 군의 명산(名山)이며, 영산(靈山)으로 통하는 태안 8경 중 제1경에 속하는 산이기도 하다.전통 사찰인 태을암에서 약 500여 미터를 걸어서 봉수대가 있는 백화산(남봉) 정상에 오르면 좌측으로 ‘쌍괴대(雙槐臺)’라 깊게 각자한 커다란 바위를 만
햇살 가득한 해변, 시원한 파도에 몸을 맡기는 순간은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선사합니다. 그러나 여름 피서 중에는 뜻밖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피서객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안전 조치는 여행 중 생명을 보호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수영을 잘한다고 생각하거나 바다의 위험성을 얕보며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나는 괜찮을거야’라는 안전의식의 부재가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구명조끼는 물에 빠졌을 때 피서객의
중년의 아주머니 한 분이 근사한 유모차를 밀고 동물병원 문 안으로 들어오신다. “어떻게 오셨나요?” “우리 애기가 아파서요.” ‘우리 애기?’ 일순간 병원 직원들의 분위기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하지만 아주머니가 이내 유모차 안에서 강아지 한 마리를 꺼내 들어 올린다. 병원 안의 궁금증이 사라지는 분위기다.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어서 어떻게 대해 주어야 하는지 잘 알고는 있지만, 대동물 수의사로 오랫동안 일해온 필자도 선뜻 강아지가 안아지지 않는다. 하지만 동물 주인에게는 자식 같은 존재인데 그분의 감정대로 실제 아기를 다루듯
양력 2023년 7월 25일(음력 6월 8일)은 서긍의 선화봉사 고려사신단이 마도 안흥정에 도착한지 900주년이 되는 날이다. 90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마도와 신진도 안흥량의 풍경과 바닷물결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흐르고 있었다. 서긍(徐兢, 1091~1153)의 자(字)는 명숙(明叔)이다. 송나라 휘종(徽宗)때 국신사(國信使)의 일원으로 1123년 정사 노윤적(路允迪)과 부사 부묵경(傅墨卿)이 동승하는 관선 신주(神舟) 2척과 민간 소유의 객주(客舟) 6척 등 인원 약 700여명을 대동하고 1123년 5월 26일 강남의 무
기념대(記念臺)태안문화원 고종남 원장의 백화산에 숨겨진 조상들의 이야기⑤태안문화원 원장 고종남가파른 백화산 정상을 향해 올라가다 보면 전통 사찰인 태을암이 나오고, 거기서 길을 따라 약 200~300미터 더 올라가면 왼쪽으로 평평한 태일전 터가 나오면서 군부대 울타리가 시작된다. 군부대 정문 안으로 100여 미터를 들어가 보면 바로 도로 옆으로 남향한 큰 바위에 가로로 직사각형의 모형으로 파낸 후에 ‘記念臺(기념대)’라 행서체의 글씨를 음각하여 놓았으며, 그 아래에는 보다 큰 직사각형 모양의 돌을 파낸 후 주민들이 기념코자 하는 조
기후 위기의 시대에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들이 상상이상으로 인류를 위협하는 상황이다.우리나라도 올 여름만 봐도 폭우와 폭염으로 전국 곳곳에서 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이번주말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괌 해상에서 새로운 열대저압부가 발생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제 6호 태풍 '카눈'은 10일 아침 9시쯤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초속 35m, 강도 '강'의 세력을 유지하며 부산 남서쪽
태생적으로 12쌍의 유선 라인에서 모두 퇴화하고 가슴선에서만 남아서 발육하는 게 유방이다. (임신시 간혹 비정상적으로 퇴화했던 유선이 발달하는 것이 부유방이다. 출산을 경험한 여성의 4할은 가지고 있다).유두만 존재하다가 청소년기에 2차 성징이 일어나면서 여성의 유방은 발달하기 시작한다. 유방은 해부학적으로 유선 조직, 지방(유선을 앞뒤로 싸고 있는 형태), 섬유 조직(유선과 주변 조직을 잡아주는 형태)이며, 유선 조직에는 12-20개의 엽(lobes)들이 있고 각 엽(lobes)안에 모유를 생산하는 소엽(lobules)이 가장 중
당뇨병은 인슐린 호르몬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인슐린 호르몬의 조절이 되지 않아 혈액 내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을 특징으로 하며, 고혈당으로 인해서 2차 질환이 발생되고, 인슐린 호르몬의 부족으로 소화 흡수되지 못한 포도당은 소변으로 다량 배출되게 된다.크게 두 가지 타입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 선천적 당뇨인 제 1형 당뇨병은 소아 당뇨병이라고 불린다. 소아 당뇨병은 원인을 알 수 없이 인슐린을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 발생하는 자가 면역 질환이다.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제 2형 당뇨
금번 장마철 집중호우로 전국적으로 침수와 산사태로 인하여 인명 피해가 있었으며 충남지역에서도 청양, 공주, 논산 등 많은 피해를 입었다.이번에 발생한 산사태는 일반적인 산사태와는 다른 유형이라 볼 수 있는데 산사태 사고의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 방지하기 위해서는 물길을 분산 시키는 사방댐과 같은 구조물 설치가 절대적으로 효과적이라 생각한다.흙 속으로 침투하지 못한 빗물이 표면을 따라서 강하게 흘러내리면 작은 하천이 발생하며 그런 계곡들이 흙과 토석류를 밀어내게 된다. 이런 폭우 속에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당하게 되는 것인데 특히 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