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심. 소심하기 이를 데 없어 붙인 이름이 아니다. 어감은 어떨지 몰라도 그 용처와 효용을 생각하면 유사시 접목할 안전관리의 중요 수단으로 인식할 수 있기에. 일상에서 발등의 불과 같이 위급한 순간을 맞닥뜨리면 기꺼이 소화기와 소화전, 그리고 심폐소생술이 그 해결책이다. 자신은 물론 이웃과 사회에 기여하게 될 구성원의 기본 소양이 아닐까. 위급할 때 제일 먼저 119를 떠올리듯 이제 소방안전관리의 상식인 소소심에 대해 알아보자. 윤택한 삶의 기반이 될 것이다. 소화기. 평소 눈에 띄기 쉬운 곳에 놓인 소화기여야 한다. 급한 쓰임새
꿀벌의 세계를 관찰하고 배워가는 일은 양봉을 업으로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고대 철학자와 과학자 경제학자에게도 관심의 대상이었고 깨달음의 원천이었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꿀벌은 세계의 작동 원리를 깨닫게 했으며, 수도사와 혁명가들에게도 꿀벌은 자연과 인간을 이해하며 답을 찾아나가는 가장 매력적인 곤충이었다. 일반적인 벌통 하나에는 한 마리의 여왕벌과 수벌들, 그리고 이만에서 사만 마리의 암컷 일벌로 구성되어 있다. 꿀벌(일벌)이 태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꿀을 먹고 기운을 차린 후 스스로 청소하고 몸단장을 하는 것이다. 일벌들은 자
2018. 12. 10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벨트를 점검하던 24살의 노동자가 협착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우리 사회는 작업장 안전에 의무를 다하지 않는 기업의 무책임함에 분노했고, 사람들은 청년의 죽음을 깊이 애도했다. 이 사고를 계기로 죽음의 원인이 위험의 외주화, 즉 원하청 구조에서 발생한 사회적 문제라는 인식이 확대됐다. 무분별한 도급의 제한, 위험의 외주화 금지, 안전하지 않은 작업장에서 일하도록 만드는 사업주와 경영책임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중대재해처벌법까지 제정됐다.이처럼 노동현장의 안전과 산재사고 예방에 관한 화두를
태양의 열기가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던 지난 주말에 수원에서 살고있는 동생 정아와 낙조가 아름다워 서해안의 3대 해변으로 꼽히는 만리포 해수욕장을 찾았었다.만리포 해수욕장은 완만한 수심과 고운 모래의 백사장으로 해수욕하기에 알맞으며, 백사장 뒤로는 소나무 숲이 울창하여 산림욕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였다.우리가 맨 먼저 찾은 곳은 높이 37.5m로 아파트 약 13층 정도인 전망 타워였다. 전망대에 올라가 시원하게 펼쳐진 만리포의 아름다운 풍광이 한눈에 들어왔고, 전망대 전체가 통유리로 되어있어 360도로 주변 경관을
태안군의회에서 지난해에 약 100건에 못 미치는 조례가 제정 또는 개정(일부개정)되었다. 의회의 의무 중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다. 그런데 조례를 제정한 후의 조치가 미흡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하여 언급하고자 한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한자(漢字)권역에 속해 있어서 한자와 한글을 겸용하지 않을 수 없고, 또한 이에 더하여 지구촌의 공용어라고 할 수 있는 영어가 각종 미디어(media)를 통해서 무분별하게 쏟아지고 있어 나이 많은 노인층은 사회생활을 하려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세게 200여 나라 중에, 우리나라처럼 우리민
″철령(鐵嶺) 높은 봉(峯)을 쉬어 넘는 저 구름아고신원루(孤臣寃淚)를 비 삼아 띄어다가임 계신 구중심처(九重深處)에 뿌려 본들 어떠리 !″임진왜란 당시 조선 선조를 수행하여 의주까지 몽양을 다녀와서 영의정에 이르렀던 백사(白沙) 이항복(李恒福)이 지은 시조로 기억된다.광해군의 인목대비 폐비에 반대하여 ″부모가 인자하지 않더라도 자식은 불효해서는 안됩니다. 효도하는 마음으로 다스리십시오″라고 상소하였으나 반대파의 공격으로 함경도 북청으로 유배가 결정되어 도성의 백성들이 눈물로 탄식하지 않음
뒷산에 뻐꾸기 울고 앞 시냇물 졸졸 흐르는 곳. 가을이면 벼 이삭, 수수 이삭 알알이 익어 가는 곳. 동쪽 너머 저쪽 동산에 오색 무지개가 피는 곳. 앞 바다에 돛단배나 통통배가 다니는 곳. 이곳이 내 고향입니다.요즘도 미꾸라지 낚시 바늘에 꿰어 갈치 잡이 나가는 곳. 개구리 올챙이가 우리들 공동우물에 우물 주인 행세 하는 곳. 우리의 어머니 공동 빨래터 우물 샘에는 내 동생의 기저귀 노오란 배설물을 먹기 위해 분주하게 돌아다니던 송사리 떼가 노니는 곳. 우리 내 아버지 어머니 등목도 하고 미역도 감는 곳. 이곳이 내 고향입니다.우
최근 국가적으로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우리군에서도 대형 해상풍력단지 조성과 관련하여 지역민들의 희망과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태안군의 발전과 개발에 대한 방향성이 다시 한 번 정립되어야 할 시기라 판단되어 현 상황과 향후 추진 방향을 군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태안군 앞바다에는 5개 해상풍력단지 조성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그중 1개소는 발전허가를 받은 후 현재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준비중에 있으며, 2개소는 사업성 확인을 위한 풍황계측 중이고, 나머지 2개소는 풍황계측을 위해 공유수면 점
올해 이른 더위가 우리나라에 찾아왔다. 올여름은 평년(1991~2021년)보다 무더운 날씨를 보일 때가 많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기후 전망에 따라 갑작스러운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여름철 평균기온이 상승하면서 온열질환자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자는 총 1,376명으로 이중 열사병으로 20명이 사망하였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열사병, 열탈진 등)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메스꺼움, 근육경련, 의식 저하 등 증상을 유발한다. 그 중
태안군 청사가 며칠째 소란스럽다. 한 주민이 청사로 차량을 끌고 와 확성기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확성기를 통해 쉬지 않고 흘러나오는 장송곡과 가요, 애국가 등 소음으로 인해 공무원들이 제대로 업무를 보지 못하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시위를 하고있는 주민 이씨의 주장은 이렇다. 지난 2020년 11월 태안읍 삭선리에서 진행된 건설기계 공영주기장 공사 당시 시공사가 이씨 모친의 분골을 뿌린‘수목장 소나무’를 무단으로 훼손하였다는 것이다. 이를 이유로 이씨는 지난 6월 9일부터 수일째 시위하면서 차량 위에 염한 모습을 한
ㆍ국가의 기원과 형태 라오스에서 티베트고원에 이르는 동남아시아의 광대한 영역에 걸친 고산지대에서 국가 없는 삶을 영유해온 7개국의 다양한 종족을 가리켜 ‘조미아’라고 부른다. 2천여년 동안 평지국가의 영역 바깥에서 지배받지 않고 삶을 영위해온 산악지대에서 야만을 마음껏 누리며 권력으로 부터의 자유, 통치자에게 복종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성향, 이 모든 것들은 반문명자들이며, 무정부주의자들일 것이다. 이질적인 구성 집단이지만 전염병, 병역, 납세, 교육, 강제근로동원 등 그리고 전쟁과 같은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조직화된 국가로부터 탈피
2차 세계대전의 종전 결과물로 한반도는 비극의 남북분단이 되어 현재도 그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고 첨예한 대치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조선말 우리의 국력이 약해 일제의 식민지가 되고 그 사슬을 조선의 백성이 끊으려 목숨을 바치며 노력을 하였지만 외세에 의해서 광복이 되고 원치 않는 소련(현,러시아)과 미국의 힘에 의해 남북분단이 되고 북에는 소련의 지원을 등에 업은 김일성(본명 김성주)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을 수립하고, 남에는 미 군정을 3년간 실시한 후에 대한민국의 이승만이 지도자로 공산주의와 자유민주주의의 첨예한 대립이 시작됩
공사장은 해마다 크고 작은 화재 사고가 발생하는 장소이다.건설 현장에서 화재 발생 대부분의 원인은 ‘부주의’라는 점에서, 화재 예방을 위한 관리 소홀과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무관심이 상당히 많았음을 알 수 있다.공사장 화재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용접’이나 절단 작업 중 ‘불티’가 가연물에 착화되어 발생하는 화재인데, 용접 작업 중에 발생하는 불티는 매우 작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는 화재는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큰 피해를 가져온다.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사장 용접·용단 작업 중 불티로 인한 화재는
올해 봄 가뭄이 극심하다. 타 들어가는 논밭만큼이나 농민의 마음도 같이 타 들어간다. 모내기가 다 끝나야 할 시기임에도 물이 없어 모를 심지 못하는 농지가 아직도 많이 있다. 특히 원북·이원 지역내 대규모 농지인 이원간척지, 신두간척지 등 상당지역이 제때 모를 심지 못하고 있다.이런 어려운 농민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긴급히 모내기에 필요한 용수를 지원해주고 있는 훈훈한 사연이 있어 그 고마움을 널리 알리고자 소개하려 한다.바로 (주)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지역상생부 이야기다.태안발전본부(본부장 황우선)는 서부발전 전체 발
‘자유’라는 이름‘자유’란 “남에게 구속 받거나 얽매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일”라고 백과사전과 국어사전에 나와있다. 남에게 구속 받거나 얽매이지 않는다니! 듣기만 하여도 가슴 설레는 말이다. 그러나 그 자유의 참뜻에도 불구하고 ‘자유’의 이행은 고난의 역사였다. 우리나라에서 ‘자유’는 반공주의자들의 전유물이 되어 그 깃발 아래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는지? 특히 분단국가의 상황에서 ‘자유’가 이념이 되고, 비극의 씨앗이 되기도 하였다. 반공자유주의로 대변되는 극우 단체가 ‘자유’란 이름을 즐겨 사용하는 것을 보면 우
지난 4월 27일 아침, 소설가 지요하 선배의 부음을 전해 들었습니다. 오랜 투병 중에도 태안신문과 오마이뉴스 등, 여러 매체에 지속해서 문학에 대한 소회(所懷)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거침없이 발언하던 글을 이제 읽을 수 없겠다는 아쉬움과 함께 큰 상실감이 엄습했습니다. 우선 선배님이 활동하던 문학단체 단톡방에 소천(召天) 소식을 알렸습니다. 그러자 곧바로 동료, 후배 문인들이 답글이 연달아 올라왔는데 ‘명복을 빕니다’라는 상투적인 애도가 아니라 진정으로 선배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글귀들이었습니다. 특히 ‘하늘에서도 문학의 열정을
자식들이 부모님 가슴에 분홍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하루만이라도 부모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는 5월8일 어버이날을 또 다시 맞이하게 되었다. 어버이날을 정한 동기와 시기는 6.25전쟁으로 남편과 자식을 잃고 실의에 빠져있는 어머니들을 위로해 드리기 위하여 1955년 5월8일을 어머니날로 지정 운영해 왔는데 아버지들이 왜 아버지의 날은 없느냐고 이의를 제기 1973년부터 어머니날을 어버이날로 바꿔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 부모는 누구나 자식이 처음 태어났을때 과연 이 아이가 내 아이인지 신기하기도 하고 불면 날아갈까 쥐면 깨질까 애지
분단국가를 숙주로 탄생한 보수정권1945년 8월15일 우리의 해방은 남북이 하나된 완전한 통일조국이 아니었다. 세계2차대전의 승전국인 미국과 소련의 점령하에 남과 북을 갈라 정치체제를 달리하는 분단국가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 분단이 운명처럼 받아들일 필연이 아니었다. 좌우, 남북의 조화로운 합작이 이루어졌더라면 적어도 분단만은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민족적 통일열망을 저버린 반통일세력의 준동은 반공이라는 이름으로 북진통일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외쳤다. 당시 분단을 바라보는 국내정치 지도자와 세력들간에는 ‘결코 넘어설 수
27년 전인 1995년 4월은 필자가 국민연금과 처음 인연을 맺은 의미있는 달이다. 농어촌지역 국민연금 확대를 위해 입사 첫날부터 농어촌 마을 이곳저곳을 분주하게 다녔다. 그러다 사나운 개 때문에 정신없이 도망친 일, 양복을 입고 밤늦게 다니다 간첩으로 오인받았던 일 등 이런저런 에피소드가 지금도 생생하다.그래도 인심 좋은 이장님과 공무원분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마쳤고 지금은 그때 가입했던 분들 중 많은 분들이 국민연금을 받고 있다. 어쩌다 연금을 받고 있는 어르신을 만나면 “그때 국민연금 가입하길 잘했어!”라는 이야기를 하신다.
지난 3월 10일 태안군수를 역임하신 윤형상 님께서 운명하셨습니다. 윤형상 님은 1931년 소원면 시목리에 태어나 슬하에 6남매를 두셨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시어 소년 시절에 해방과 한국전쟁을 지켜봤고 청년 시절엔 4.19 민주혁명과 5.16 군사 정변, 그리고 격동의 산업화 시대를 몸소 겪으셨습니다. 더구나 평범한 사람으로 일생을 살아오신 게 아니라 태안군 민선 초대, 2대 군수를 역임하시어 태안군 지방자치제의 디딤돌을 놓는 큰일을 하셨습니다. 태안군 현대사의 산증인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1961년 서산군 시절, 행정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