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숙여 사과? 삼성의 ‘초일류 배반행위’온 국민을 비탄에 젖게했던 태안 원유유출 사고. 하지만 이 사고와 연관된 해상크레인의 소유주 삼성중공업은 말이 없습니다. 곳곳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지만, 이를 실천할 의지조차 없어 보입니다. 이에 와 는 삼성중공업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촉구하는 각계각층과 지역 주민들의 릴레이 글을 싣습니다. 12월 9일 태안군 소원면 도로에서 자원봉사 가던 주민 최아무개씨 사고로 사망 12월 18일 방제작업 후 귀가하던 주민 조아무개씨 사고로 사망 1월 10일 생계 터전 잃은 60대 어민 음독자살 1월 15일 어민 김아무개씨 음독자살 사망 1월 18일 음독한 지아무개씨 집단 시위현장에서 분신 사망 기름 유출
(재)태안장학회 이사장첫번째, 유조선(허베이 스피리트호)이나 삼성중공업 유류 유출 사고가 아닌 태안 유류 유출 사고라 해서 지역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가한 것.(국민들의 관심을 태안으로 몰아서 사고 당사자들을 봐주기 위함인가)두번째, 유조선·현대오일뱅크·삼성물산·삼성중공업·대산지방해양수산청·태안해양경찰서 등 어느 곳에서도 가해자로서 잘못했다고 사과하는 곳이 없는 것.세번째, 2005년 3월에 유조선 사고시 1조원 이상 배상받을 수 있는 의정서를 체결하고 현재 19개국이 가입했는데 우리나라는 국내 5개 정유회사들의 반대에 의해서인지 정부에서 가입하지 않은 것.(누구 책임인가 따져서 가입을 못하게 한 곳에서 1조원이상 책임을 져야한다)네번째, 우리나라 바다에 다니는 유조선중 단일선체가 52.
-바다의 수호신 세분 영전에-태안 사람들은땅보다는 바다에 그들을 묻었다.아니 사람들 가슴에 묻었다.어머니 뱃속에서파도소리 자장가 삼아 태교를 받고쥐엄쥐엄 돌 지나면서엄지, 검지, 중지 차례로 가리킨 곳은 바다였다.젖 떨어지자 구조개로 살오르고 관장 목 물오리떼 다리 부러질 듯이강물보다 빠른 물살에 뿌리내린미역으로 키를 잰 그들이였기에 바다가 숨 막히자 그들도 숨쉬기를 거부했다.독한 사람들 타는 가슴들 남긴 채 먼저 간 사람이라고 원망도 해보지만 생명처럼 소중한 바다검은 너울에 쓰러지자 함께 쓰러지고 싶은 사람어디 망인들 뿐이었을까태안에 발뿌리 내리고 사는 사람그 땅에서 탯줄 끊은 사람 제주도에서 거슬러 강원도 휴전선 넘어 아라
민주노동당이 살아있는 정치를 하는 법박 정 훈 (sufuro)삶을 지키고 바꾸는 진보환경의 위기는 늘 삶의 위기다. 두 명의 어민이 기름투성이로 변한 바다와 삶을 비관해 목숨을 끊었다. 또 한 명의 어민이 심상정 민주노동당 대표의 연설을 중단시키고 분신을 시도했다. 왜 그는 사회주의자 심상정 동지 앞에서 목숨을 내던지려 했을까? 지금 바다도 죽었고 어민도 죽고 있다고, 그러니 사회주의자들은 정신 차리라고 말하려는 것은 아닐까?그렇다면 사회주의자들은 정신 차려야 한다. 이 비극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요컨대 바다도 살리고 어민도 살릴 수 있는 방책을 만들어내야 한다. 이를 위해 민주노동당은 무엇을 해야 할까? 바다에서 기름때를 벗겨내는 것도 필요하다.
이용희태안군의회 의장먼저『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군민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우리 태안군의회 의원일동은 빠른 시일 내로 군민여러분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군민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전 국민의 성원 속에 100만명이 넘는 자원 봉사자가 우리 군에 다녀갔으며, 최근 국회에서는 피해보상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으며, 지난 1월 19일과 22일에는 긴급으로 생계비가 충청남도로부터 배분되어, 우리 군에서는 읍·면 배분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개별 지급을 위해 서두르고 있습니다.또한 우리 군 의회에서는 지난해 12월 21일 태안군 유류유출피해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후, 지역
죽은 새에 대해 책임 묻는 프랑스 사람 목숨 두고 책임 미루는 한국 강 인 규온 국민을 비탄에 젖게했던 태안 원유유출 사고. 하지만 이 사고와 연관된 해상크레인의 소유주 삼성중공업은 말이 없습니다. 곳곳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지만, 이를 실천할 의지조차 없어 보입니다. 이에 와 는 삼성중공업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촉구하는 각계각층과 지역 주민들의 릴레이 글을 싣습니다. 이미 삶의 터를 잃은 어민 두 명이 절망 속에서 목숨을 끊은 후였다. 책임 당사자인 삼성중공업과 정부는 여전히 책임을 미루며 손을 놓고 있었다. 결국 세번째 태안 주민이 특별법 제정 등 책임있는 대책을 요구하며 자신의 몸에 불을 당겼다. 우리가 고통과 슬픔으로 신음하는 이 순간
설날이 다가왔다.양력으로는 설날이 지나간 세월이 1개월 이상 됐지만 음력으로는 양력 2월 7일이 설날이다. 실로 설날은 오랜 세월을 보내면서 지내온 우리 전통의 대명절이어서 음력 설날이 전통 설날이다.설날이란 새해의 첫날인 1월 1일을 지칭하는 것으로 의미가 깊어 원단(元旦)이라 하기도 하고 원일(元日)이라 하기도 하며 정초(正初)라 하기도 한다.설은 묵은해를 떨쳐버리고 새로 맞이하는 한해의 ‘첫머리’라는 뜻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따라서 설이라는 말은 ‘설다’라는 말을 줄인 말이라 하기도 하고 ‘낯설다’라는 말의 어근에서 나온 것이라는 설도 있다.새해를 낯설다고 한 의미는 즉, 새해라는 문학적인 변화와 시간적인 주기에 익숙하지 못한 속성을 강하게 나타내려는 뜻으로 설날이라 했다고 한다.
김동봉태안해경 장비관리과장우리나라의 개항은 1443년(조선 세종 25년)에 지금의 마산 근처인 제포와 부산 동래의 부산포 그리고 울산(염포) 등 3곳의 포구를 지정하고 일본과의 무역을 허용하며 처음 문을 열었다. 그러나 조선말기 개항의 의미는 쇄국정책에서 국제적 문호개방정책으로의 전환을 뜻하는 것으로 부산과 원산, 인천이 각각 개항되며 서구 문물의 수용이 비롯됐다는 점에서 정치, 경제 및 문화사적으로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의 개항은 내외국적 선박이 상시 출입할 수 있는 국제항구를 의미한다. 이러한 개항의 출입에는 매우 엄격하고도 다양한 통항 규정이 적용되고 있다. 해양수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러한 규정을 익히 알고 있음에도 위법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개항
문권진대전광역시보건교육/건강관리 전문강사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사고를 격은 고향 태안에 전년도 12월 동료들과 함께 소원면 의항리(구름포)에 자원봉사를 다녀왔다. 거동하기 조차 어려우신 몸으로 기름 제거 작업을 하시던 현지 어르신의 모습에서 인재에 대한 안따까움과 분노를 일으키게 하였으며사람들의 손길이 비교적 적었던 해변가 바위틈 사이에 마치 호수의 물처럼 고여 있던 기름 덩어리를 보면서 절망감을 느끼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다행히 전국에서 찾아온 자원봉사자의 손길로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에 안도감을 가졌으나 최근 일부 주민이 피해를 비관하여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였다는 소식은 태안인의 한 사람으로서 참담한 마음을 갖게 한다.미국 등 사회 안전망이 완벽할 수준으
김진권한국수산업경영인 충남연합회장지난해 12월 7일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 사고는 우리에게 너무나 큰 피해를 안겨줬다. 사고가 난 충남지역에만 약 5,159헥타르의 청정어장이 오염되었고, 전남과 제주해역까지 타르 덩어리가 발견되고 있다. 그 피해액만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피해지역 어민은 물론 상인 등 주민들은 생계의 터전을 잃은 채 실의에 빠져있는 상태다.지난 1995년 씨프린스호 사고이후 또다시 해양환경 오염사고의 무서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불행중 다행으로 전국에서 몰려온 수십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의 도움과 군·관 지원 덕택에 방제와 피해복구는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또 하나 다행스러운 일은 씨프린스호 사고 때와는 달리 해양오염과 관련
김한국재단법인 태안장학회 이사장‘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제목으로 기고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같은 제목으로 다시 기고하게 되었다.전에 기고한 내용은 태안군의 앞으로의 발전과 비전제시를 위해서는 태안군개발위원회와 태안군발전연구회가 하나로 뭉쳐야 태안의 건설적인 앞날을 설계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그리고 다시 또 같은 내용으로 기고하는 것은 우리 군민들께서 기름유출사고의 완전한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각각의 이해에 따라 흩어져서 다른 목소리를 내고 군민 모두의 보상이 아닌 각 이해 단체와 지역에 따라 다른 목소리로 보상을 받기 위해서 노력한다면 어쩌면 보상비 보다도 변호사 수임료가 엄청나게 더 많을 수도 있는 일이 생길 수 있고, 보상받지 못하는 군민이 생길 수도 있지 않겠는가 하는
권오태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출생(주)K.M.S 대표이사kms705@hanmail.net이번 태안 해역에서 발생한 ‘허베이 스피리트호’기름유출 사고로 지역민들은 상실감과 함께 걱정으로 얼룩진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그러다 보니 곳곳에서 들리는 탄성과 호소들 또한 늘어만 가고 있다. 피해지역의 주민들은 낮에는 방제작업에 매달리고 저녁에는 보상대책 회의등 고단한 몸을 이끌고 연일 이번 사고와 씨름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서 그 끝을 가늠하기 어려운 이번 일에 고개가 숙여진다. 어찌보면 생산의 일선현장에서 열심히 움직일 많은 사람들이 엉뚱하게도 소모적(?) 현장의 중심에 서있는 애처로운 모습 그 자체이며 자구책 마련이기에 달리 어찌할 수 없는 현실일 것이다. 좀처럼 치유하기 힘든 재앙적 사고
이홍우충남도청 여론팀장사고 이틀째 만리포 입구에서 바라본 검은 백사장의 주검을 보고 망연자실 돌아 설 수 밖에 없었다. 영원히 깨어나지 못할 죽음의 만(灣)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바다가 아니었다면 태안(泰安)이라 말할 수 없는 내 고향 바다가 이 지경이 된데 대해 너무 분하고 억울하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누구를 탓하고 원망하여 뭣 하겠는가. 복구가 최선이 아닌가. 한달이 지난 지금 기름제거는 눈에 띌 정도로 복구된 것으로 보이지만 내륙의 해안가는 내내 원시적인 방법에 의존하다 보니 아직 곳곳 사람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 너무 많다.이런 곳에 가야할 손길이 바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자원봉사자들이다. 어제 날짜로 우리 태안군에 몰린 전국의 순수 자원봉사자수가 무려 70만명이 넘어섰다. 지난
김원대태안군 배구협회 회장이럴 수가 있습니까? 행여 꿈 이기를 바랬습니다. 아니 외신을 타고 날라 온 다른 나라의 현장이기를 바랬습니다. 언론의 추측과 앞선 보도이기를 기대했습니다. 별거 아니고 곧 해결 될 수 있는 작은 사고 이기를 믿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기대는 모든 것이 허사였고 부질없는 가슴 졸임 였습니다. 분명하고 확신한 현실 였으며 불행하고 슬프게도 해안국립공원의 절경만 골라서 전쟁보다 더 악랄하고 처참한 상처를 남겨 주었습니다. 모든 재산을 다 도둑 맞았어도 이렇게는 절망스럽지 않을 겁니다. 다리가 부러지고 머리가 터져도 이렇게는 아프지 않을 겁니다. 믿었던 친구의 배신도 이렇게는 마음이 아프지 않을 겁니다. 사랑했던 사람이 떠났어도 이렇게는 가슴이 미어지지는 않을 겁니다.
권 오 태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출생(주)K.M.S 대표이사kms705@hanmail.net우리 태안반도는 간만의 차가 큰 리아스식 해안으로서 단위 면적당으로 볼 때 전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희귀한 지형전시장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태안해안국립공원을 찾는 세계의 지형학자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는 이곳 태안해안은 이미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78년도에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하기에 이르렀으며 지금도 우리나라에서는 단 하나뿐인 해안국립공원이다.태안해안의 이런 다양한 지형 분포는 해안사구(砂丘)로 이어지는 은빛모래 백사장, 광활한 점질형 갯벌, 모래와 자갈로 혼재된 갯벌, 콩알크기부터 호박만한 크기의 다양한 자갈밭, 전형적인 갯바위에서부터 이국적 모습의 갯바위, 풍화되고 있는 점토질암
박 경 신고려대학교 교수, 공익센터 소장태안해상국립공원 전체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태안군 앞바다 기름유출사고는 해상국립공원 전체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 언론은 어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을 통해 지표면과 수표면에서 기름찌꺼기가 수거된 점을 높이 치하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기름은 갯벌, 모래, 수면 밑으로 내려가 오랫동안 치유할 수 없는 피해를 지속시킬 것이다.유조선에서 유출된 대량의 기름이 어업과 관광업 등의 생태업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밀집되어 있는 ‘국립공원’ 급의 해안가를 덮친 것은 세계역사상 처음이다. 이런 세계적 재앙에 대해서는 어떻게 피해보상이 이루어져야 하는가? 이와 비슷하였던 대규모 기름유출 사태와 비교해보자. ‘국립공원’급의 해안가를 덮친 것은 이번이 처
태안반도의 기름재앙이 발생한지 20여일이 지나고 있다. 사고 직후 찾았던 외국의 전문가들이 두 가지 사실에 놀랐다고 한다. 하나는 사고 직후 정부의 초기대응이 너무 한심했고, 또 하나는 물밀듯 찾아오는 봉사대였다고 한다. 성탄절에는 드디어 봉사자들이 35만 명을 넘어서면서 절망의 태안에 희망의 불을 지펴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면에 직접 바다가 아닌 관광, 숙박, 식당가에 또 다른 재앙의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몽산포가 고향인 나는 지난 주말 우리 회사 직원들과 태안에 있는 몽산포근처에 있는 서초휴양소로 워크숍을 다녀왔다. 출발전만해도 아직 봉사도 가보지 못한 죄책감과 주위사람들이 장소를 바꾸라는 아우성에 망설이기도했지만 무거운 마음으로 고향으로 향했다.저녁
박 경 신참여연대 공익법센터소장, 고려대 법대 교수태안해상국립공원전체의 가치를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태안군 앞바다 기름유출사고는 해상국립공원 전체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 해상국립공원 내의 수만 명의 주민들이 생계를 의지해왔던 어업과 관광업(요식업, 숙박업)을 초토화시켰다. 한국농업의 수익구조의 붕괴로 그나마 있던 농지에도 민박이나 펜션을 지어숙박업을 하고 있던 차였다. 이번 사고는 기름이나 타르덩어리가 실제로 덮친 지역 외에도 바다를 찾던 외지인들의 마음마저 ‘오염’시키며 지역 전체의 관광업까지 종식시켰다. 뿐만 아니라 수산물시장에서도 실제 오염상황에 관계없이 태안지역 해산물이 퇴출당하면서 지역 전체의 어업도 종식시켰다. 언론은 어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을 통해
조기상소원면 시목리오늘은 2007년 1월 2일 날씨는 춥지만 서산 중앙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문각수씨와 안정순씨를 문병가야겠다고 집을 나섰다.태안 버스터미널에서 버스에 몸을 실은 지 약 25분 지났을까 서산터미널에 도착했다. 중앙병원 가는 차편을 알아보니 택시가 있고 버스가 있다고 한다. 시내버스를 타기로 하고 버스 승강장에서 기다렸다. 약 40분이 지나서야 병원에 가는 버스가 도착했다. 사람들이 많아 좌석은 없고 아픈 허리를 움켜쥐고 의자의 손잡이를 잡고 있다. 버스는 약 10분 후에 병원에 도착했다.허리 굽은 나는 아픔을 참으면서 병원 접수실로 들어섰다. 처음 온 병원이기에 서성거리고 섰는데 안내원이 어째 오셨느냐고 묻는 것이다. 문각수, 안정순씨를 면회왔다고 하니 5층과 6층에
조규훈수원중부서 경무과장수필가태안문학회원정말 눈물겨웠다. 그리고 처절하였다.나는 어제 바쁜일정을 잠시 뒤로하고 기름유출로 신음하고 있는 고향땅 태안을 찾아보았다. 수원에서 오전 11시에 출발하여 내가 어릴적 뛰어놀고 꿈을 키웠던 신두리 해변에 도착한 것은 오후2시, 이미 해변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남·여 자원봉사자들로 넘쳐나고 있었다.속이 뒤집힐 것 같은 역한 기름냄새가 사방에서 진동을 하고 있고 백설같이 뽀얗던 해변의 은 모래사장은 검으테테하게 보기흉한 모습으로 변하여 있으며 기름덩이를 싼 자루와 기름통들이 처절한 모습으로 즐비하게 쌓여 있었다.눈물이 앞을 가려 잠시동안 멍하니 지평선만 바라보고 서 있었다. 누가, 왜 이 아름답던 천혜의 청정지역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