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어촌계, 최장열 계장 당선지난달 30일 파도복지회관에서 열린 파도어촌계(계장 김필문)장 선거에서 최장열(38세, 파도1리·사진)씨가 신임계장으로 당선됐다.파도어촌계는 229명의 어촌계원들로 구성돼 바지락 양식(80~90%)을 주업으로 하고 있으며 계원들의 화합과 단결로 소득증대 등 끊임없는 발전을 거듭해 왔다. 여기에 이번 젊은 세대 신임계장의 당선은 신선한 추진력과 향후 어촌계 발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월 1일부터 4년의 임기에 들어갈 최 계장은 “어촌계원들이 부족한 저를 뽑아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보잘 것 없는 저이지만 열심히, 치우침 없이 4년의 임기동안 어촌계 발전을 위해 큰 힘을 실어 보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전국 으뜸 지사 만들 터’윤종천 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장 부임“모든 분야가 힘든 해이지만 중대 고비에 닥친 농업 분야의 어려움을 해소시키고 서산ㆍ태안지사를 전국에서 으뜸가는 지사로 만들겠다.”신임 윤종천 한국농어촌공사서산·태안지사장(사진)은 “투명한 책임경영을 실천해 농업인들과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준 정부기관 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지역개발사업을 일원화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라는 지사 경영 계획도 밝혔다.충남 청양출신으로 1972년 공사에 입사한 윤 지사장은 충남지역본부 설계부장과 부여지사장, 아산지사장, 보령지사장 등을 거쳐 지난 1월말 서산ㆍ태안지사장으로 취임했다. 한편 윤 지사장은 부인 류제영 사이에 1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무
‘섬김과 나눔의세정에 집중 할터’신임 서산세무서장 한선동 서장 취임제 8대 서산세무서장에 한선동(사진) 서장이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8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한선동 서장은 취임사에서 첫째, 섬김과 나눔의 세정에 역량을 집중하고, 둘째, 과세의 정확성·공평성 제고, 셋째, 성과 지향적 사고와 경쟁문화에의 적응, 넷째, 서로 가족같이 보듬어주는 따뜻한 직장분위기 조성 등에 힘써 더욱더 신뢰받는 세무서가 되도록 직원들에게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였다.한편 한 서장은 1953년으로 충남 서산 인지면 출신으로 서산농고를 졸업하고 공직에 투신해 목포 부가세과장, 대전청 징세과장, 조사2국2과장, 전산관리과장, 조사1국2과장, 대전청 감사관을 거쳐 고향에 금의환양 했다.
‘깨끗한 교육감, 희망찬 충남교육’실현하겠다김지철 전 교육위원, 충남교육감 선거 출사표전교조 초대 충남지부장을 역임한 김지철(58 사진) 전 교육위원이 오는 4월 29일 충남교육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위원은 최근 충남교육위원회에 교육위원직 사퇴서를 제출하고 지난달 21일 충남선거관리위원회에 교육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충남교육감 보궐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장기상 전 청양정산고 교장에 이어 김 위원이 두번째다. 김 예비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깨끗한 교육감, 희망찬 충남교육’을 실현해 교육과 충절의 고장 충남의 자존심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행정 옴부즈맨제도,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 창의력 높은 인재 교육, 친환환경급식 확대 등
[인터뷰] - 서울대 합격한 김은덕 양을 만나다‘학교 공교육과 EBS 강의에 충실했다’서울대학교에 합격하여 정치가의 큰 꿈을 꾸며 유엔주재한국대사가 되고 싶다는 김은덕 양을 만나 보았다. 김은덕 양은 현재 태안여자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에 있으며 2009년 대입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부에 합격하는 영예를 안았다.대입 수능에서도 평균2등급을 받으며 일류대를 거뜬히 입학할 수재임이 입증되기도 했다.김양이 재학중인 태안여고는 1998년 인문계와 실업계를 나뉘어 개설된 이후 학생이 서울대 합격은 10년 만에 처음 있는 매우 경사스러운 일로 학교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했다.은덕양은 태안읍 산후리에서 화훼업을 하고 있는 아버지(김현진 52세 )와 어머니(신진순 51
[인터뷰] 최승우 예산군수 “위가 맑으면 아래도 맑아진다”예산군수 집무실 문이 항상 열려 있는 까닭은?충남지역 풀뿌리 언론들의 연대체인 이 신년기획 ‘찾아가는 시장-군수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충남의 시장군수들을 매월 1명씩 만나 인근 주민들의 삶의 고민을 공유하고 모범적인 행정사례를 찾아 확산시키고 자 합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편집자 주-예산군청 군수 집무실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 비서실 직원들은 군수실을 찾는 사람들에게 왜 왔느냐고 묻지 않는다. 누구든 순서에 따라 군수를 면담할 수 있다.최승우 예산군수는 “열린 행정, 투명행정을 실천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군수 집무실의 문을 활짝 열었다”고 말했다. 최 군수는 대외적으로 ‘청렴
[미니인터뷰]‘위기의 시대 이종일 선생의 정신이 필요하다’‘옥파 이종일’ 출간한 박춘석 향토문화연구소장지난 1979년 2월에 태안군 원북면 반계리에서,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중의 1인이었던 옥파 이종일 선생의 생가를 처음 발견한 박춘석 태안향토문화연구소장(원내사진)은 이후 옥파기념 사업회를 조직하여 이를 중심으로 추모 사업을 추진하면서, 군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군비 그리고 도비 등의 지원으로 우선 생각 복원을 비롯하여, 사당 기념관 사적비 관리사를 지어 제1단계 사업을 마치는데 주력해왔다.이어 매년 3.1절 기념행사와 옥파 선생의 순직한 8월 말일에 군민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추모대제를 지내고 있으나, 아쉬운 일은 옥파 선생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안내 책자가
근흥 의용소방대 이광기 대장 선행26만원든 지갑 신고, 주인에게 돌려줘근흥면 의용소방대 이광기 대장의 선행이 귀감이 되고 있다.이 대장은 지난 4일 근흥면 채석포항내 방파제를 지나던 중 바닥에서 지갑을 발견하여 오후 3시경 근흥파출소에 신고하게 됐다. 당시 지갑에는 현금 26만원과 신용카드 3개가 들어 있었다. 이광기 대장은 “지갑 주인을 찾아주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인데 지갑 주인으로부터 감사의 전화를 받고 기뻤다.”고 말했다.지갑 주인은 경기도 고양시 김모양(30세)으로 “여행 중 지갑을 분실하였고 현금이 들어 있어서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요즘시대에 이런 분의 선행을 세상에 알리고, 고마운 마음도 전하고 싶었다.” 고 말했다.이 대장은 지역에서 정직과 성실함으로 남
농림수산식품부, 어업발전 공헌자 표창의항 이충경계장 장관상, 도황 박태옥계장 자랑스런어업인상 수상지역 어업 발전에 공헌한 어촌계장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이충경 의항2리 어촌계장은 농림수산식품부장관 표창을, 박태옥 도황리 어촌계장에게는 농림수산식품부 국립수산과학원장으로부터 자랑스런어업인상을 각각 수상,구랍 31일 태안수산사무소(소장 손종관)종무식 자리에서 손종관 소장이 이들에게 상장을 전달하고 축하했다.농림수산식품부장관 표창을 받은 이충경(35세)소원면 의항2리 어촌계장은 유류피해대책위원장을 맡아 남다른 애향심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 어촌계 활성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어가소득 증대 및 방제작업과 피해대책 추진에 공헌한 것을 인정 받았다. 또한 자랑스
“주변지역 주민과 관계증진 앞장”최해준 태안발전본부장 취임한국서부발전(주)는 구랍 23일 태안발전본부장에 최해준(56 사진) 태안발전본부 제2발전처장을 선임했다.최해준 신임 태안발전본부장은 “국내·외적으로 닥친 경제의 어려움을 이기기 위해서는 국가 전력 생산을 담당하는 태안발전본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국가 성장에 원천이 되는 사업장임을 감안해 발전원가 절감을 위한 생산성 향상 등에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최 신임 본부장은 부산출신으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 2005년부터 태안발전본부 1발전 운영실장을 시작으로 2발전처장 등 태안발전본부에서 만 4년간 요직을 두루 거친 실무통으로 취미는 테니스, 가족관계는 부인과 1남1녀이다.***** 무단전재 및 재 배포
태안해경, 박철원 서장 취임해상 치안 확보와 대민 봉사에 주력하겠다태안해양경찰서 제 17대 서장에 박철원(58세 사진)서해지방해경청 경비구난 과장이 지난 13일 취임했다.신임 박 서장은 지난 79년 경위로 임용된 후 해경청 훈련단장과 해상안전과장, 완도해경서장을 거쳐 2007년부터 현재까지 서해지방해경청 경비과장을 역임했다. 박 서장은 전남 완도 출신으로 초당대학교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가족으로는 부인과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으며, 주위 사람들을 잘 보살피고 배려심이 깊어 선ㆍ후배들 사이에서 많은 존경을 받고 있으며 업무에 대한 열정이 매우 높아 추진력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박 서장은 지난 13일 오후 태안해양경찰서 강당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을 갖고
▣복군 20년 회고와 소망을 듣다①‘자치행정은 표를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성과로 평가 받아야 한다’태안 복군의 숨은 주역 한상기 전 충남도자치행정국장을 만나다태안군이 복군 20년을 맞았다. 이에 본지에서는 태안군 복군의 숨은 주역들을 만나 복군 운동에 대한 회고와 성년을 맞는 태안군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바람직한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들어보는 특집 인터뷰를 마련했다. 그 첫 번째 인터뷰를 윤형상 민선 초대 군수가 숨은 주역으로 지칭한 한상기(62세) 전 충남도 자치행정국장을 만났다.……………… 태안의 소외더 이상 볼 수가 없었다“태안사람으로 서산군의 행태에 얼마나 화가 나던지....”“서산군이 예산이 없다며 서부 8개 지역(현재 태안군)의 군유지만 매각하
■차세대 주역을 만나다①창공을 나는 꿈을 이룬 안면도 섬 소년안면고 전대겸 군, 국내 최초 고교생 ‘자가용 비행사’ 합격“이제야 하늘을 마음껏 날수 있게 되어 매우 기뻐요”하늘을 마음대로 날고 싶은 마음은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동경의 대상일 것이다.우직함의 상징인 소의 해 기축년 아침에 지역의 한 고등학생이 국내 최초로 고교생 ‘자가용 비행사’에 합격해 새해 아침에 태안군민들에게 희망의 날개 짓을 전하고 있다.화제의 학생은 충남 서북단에 위치한 안면고등학교(교장 신성순) 2학년에 재학 중인 전대겸 학생이다.전대겸 학생(안면고2)은 어릴 적부터 장난감 비행기를 가지고 조립하고 노는 것을 좋아하여 아버지(전용신 44세, 안면학교운영위 연합회장)가 아들의 적성을 알고 물심양
▣ 태안기름유출사고 1년 특별 인터뷰3? / 이용희 태안군의회 의장의회기능의 한계때문에 주민들의 감도가 작다지역경제활성화·생태계 복원사업 심도있게 논의할 터지난 7일은 태안반도를 한 순간에 망쳐놓은 기름유출사고 1년을 맞이하는 날이다. 삶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 이번 사고 1년을 맞아 본지에서는 지난 1년과 앞으로의 과제를 모색하기 위한 연속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번호에는 이용희 태안군의회 의장을 만났다. △ 기름유출 사고이후 힘들게 보낸 일 년의 감회는 어떻습니까?=검은 재앙이 우리 태안을 덮친지 벌써 일년이 넘었다.지난해 12월 7일, 서해안에서 사상 최대 규모 원유유출 사고가 천혜의 관
▣ 태안기름유출사고 1년 특별 인터뷰2? / 진태구 태안군수지난 7일은 태안반도를 한 순간에 망쳐놓은 기름유출사고 1년을 맞이하는 날이다. 삶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 이번 사고 1년을 맞아 본지에서는 지난 1년과 앞으로의 과제를 모색하기 위한 연속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번호에는 진태구 태안군수를 만났다.‘항상 주민들과 같이 생각하고 행동하겠다’△ 기름유출사고 발생 1년을 맞는 소회는?=사고가 발생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다. 지난 1년, 군민 여러분 참으로 고생 많이 했다.우리는 지난 1년동안 기름과의 사투를 벌였고 살기 위해 몸부림을 쳤다. 기름사고는 우리들에게서 많은 것을 빼앗아 갔고 오순도순 함께 살던 이웃, 아름다운 자연, 생계터전을
[허베이 스피리트호 원유유출사고] - 검은 재앙 1년을 맞다기름 닦고 쓰레기 줍고, 또 기름 닦고 굴 까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만... 소원면 의항리 홍정옥 할머니의 삶 새벽 5시. 아직 채 어둠이 다 걷히지 않은 이른 새벽. 홍정옥(74) 할머니는 아침밥을 짓기 위해 힘겨운 몸을 이끌고 부엌으로 향한다. 오늘은 점심에 먹을 도시락과 보온통도 준비해야 한다. 방재작업이 있기 때문이다. 기름유출사고 1년을 맞은 충남 태안군. 방재작업이 다시 시작됐다. 지난 6월말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종료됐던 방재작업은 11월초 국립공원에서 ‘생태계 복원사업’을 실시하면서 다시 재개됐다. 4일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 속에서 진행된 이날 방제작업에 참석한 인원은 60여명.
“마을회관 리모델링과 숙원사업 정도가 지원 사업 적정수준이다”삼성중공업 태안 상황실 이강훈 부장 인터뷰, 기존 지원대책 범위 벗어나지 않는다.태안 앞 바다 해상에서 발생한 기름유출사고가 오는 12월 7일이면 어느덧 1년을 맞게 된 가운데 피해주민들이 사고 가해자로 지목되는 삼성그룹의 지원 사업을 전면 거부하고 있다.그 동안 삼성그룹은 기름유출사고 이후 사고의 책임자로 방재작업을 펼쳤으며, 지난 2월 29일엔 삼성중공업 김징완 사장이 1,000억 원의 피해지역 발전기금과 서해연안 생태계 복원활동 지원, 어촌마을 자매결연, 지역 소외계층 후원 등 피해지역 지원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하지만 피해지역주민들은 삼성중공업의 피해지역 지원대책이 면죄부를 얻기 위한 일시적인 방법으로 피해규모를 전혀 고
▣ 태안기름유출사고 1년 특별 인터뷰1? / 변웅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삼성의 태도는 도의를 저버린 처사이다”“태안기름유출사고는 아직도 진행형이다”오는 7일은 태안반도를 한 순간에 망쳐놓은 기름유출사고 1년을 맞이하는 날이다. 삶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 이번 사고 1년을 맞아 본지에서는 지난 1년과 앞으로의 과제를 모색하기 위한 연속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번주에는 첫 번째 순서로 지역 국회의원인 변웅전 위원장과 만나보았다. △. 사고의 책임자인 삼성에 대한 태안군민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으나,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가해자 삼성의 이러한 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그동안 삼성에 촉구한 것이 있는가?= 결자해지(結者解之)라는 말이 있다. 가해자가 책임을 지
[ 미니 인터뷰 ]이그나씨오 뮤닐라(Ignacio Munilla) 박사‘피해주민들의 강력한 연대 투쟁이 시급하다’“스페인 프레스티호 사고는 9일 만에 정부가 특별법을 만들었습니다.”“피해지역 주민들 뿐 아니라 온 국민들이 나서서 정부와 수상의 책임을 촉구하는 시위를 연일 벌이자 수상이 항복했습니다.”지난달 2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만난 스페인 프레스티지호 사고이후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새 보존에 대한 연구를 펼치고 있는 이그나씨오 뮤닐라(Ignacio Munilla) 박사는 태안주민들의 강력한 투쟁의 시급성을 강조했다.“스페인 사람들은 수상의 사고 대책 발표와 특별법 제정 이후 정부와 싸우지 않았어요. 왠지 아세요 정부가 피해주민들에게 충분한 선 보상을 해주었기 때문이죠”사뭇
남편의 죽음이 헛되이 되지 말기를 바라는 고 이영권 선생의 미망인 가재분씨를 만나다‘내 굴밭 빼앗기고 남의 굴 까며 연명하다니....’“남편(고 이영권 선생)은 죽음으로 우리에게 희망을 찾아주려 했지만 일년여의 시간이 지나도 도무지 희망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어....”“지난겨울도 힘들었지만 앞으로 닥칠 이번 겨울은 몇 배 더 힘든 겨울이 될 것 같아. 도대체 어떻게 살까 걱정에 잠도 안오네요”11월의 마지막 날인 지난 30일 오전 11시경 소원면 의항리 해수욕장 진입로 언덕 길에 위치한 비닐하우스에서 연신 굴을 까고 있는 네 명의 아주머니들 사이에 있던 고 이영권 선생의 미망인인 가재분(62세)씨는 긴 한숨 속에 두 마디를 내 던지고는 또 다시 침묵 속에 굴을 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