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창피하다고 하지만 전시회에서 엄마 그림을 본 아이는 자랑스러워한다.”“요즘 아이들한테 풍경화를 그려보라고 한다면 과연 저런 그림들이 나올 수 있을까요?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뛰어놀며 공놀이를 하고, 자연시간에 자연스레 갖고 놀던 막대자석과 비이커(beaker)가 등장하는 저런 그림을 아마도 요즈음에는 보기 어려울 것 같네요.”태안문화원이 지금으로부터 24년 전인 1999년 당시 열린 미술실기대회에서 입상한 작품들을 전시하며 추억을 소환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불혹의 나이가 된 그림의 주인공들이 시간여행을 하며 그날을 회상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년간 축소 개최됐던 ‘황도 붕기풍어제’가 올해는 본래의 제 모습을 선보이며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는 무형문화재로서의 진가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새해 만선을 기원하는 태안군의 대표 풍어제인 ‘황도 붕기풍어제’가 설 다음날인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안면읍 황도리 당집 일원에서 화려하게 개최된다.‘황도 붕기풍어제’는 매년 음력 정월 초이틀과 초사흘에 걸쳐 행해지는 마을 의식으로, 삶의 터전인 바다에서의 각종 사고를 막고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제를 올려 왔으며 지난 1991년 충남무형문화재
국제슬로시티연맹(회장 마우로 미글리오리니, Mauro Migliorini)이 지난 10일 서신을 통해 태안군 슬로시티 재인증을 통보해옴에 따라 2027년 5월까지 국제슬로시티 회원 도시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슬로시티(Slow City)는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와 자연환경에 기반을 두고 여유로운 삶을 통해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국제운동으로 현재 전 세계 33개국 287개 도시가 국제슬로시티연맹에 가입해 있으며 국내는 태안군을 비롯한 17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군은 2017년 첫 인증 이래 국제슬로시티 가이드라인에 태안군 실정을 접목
한국민예총 태안군지부(지부장 가덕현)이 지난해 11월 26일부터 3차에 걸쳐 진행한 ‘사랑방 문학·글쓰기’ 강좌가 태안 문학·글쓰기 문화에 잔잔한 파문을 던져주고 있다.지난해 11월 26일 오후 5시부터 군청로 태안민예총이 세 들어 있는 건물로 소박한 꽃송이 세 묶음과 떡 케익 상자가 배달되었다. 이어 낯익은 손님들이 강의실을 채우자 정낙추(전 태안문화원장) 작가의 ‘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의 주제로 태안민예총이 주최하는 1차 문학·글쓰기 강좌 때문이다. 정규 학교 교육과정 없이 평생을 농부로 살아오며 태안문화원장까지 역임
「무인도 고향섬에 다시 돌아와 거북손 달래 초장에 무쳐 어머니 손맛 추억하며 윤택 씨와 그리움 달래는 예순아홉 이복민 씨도 그의 지난 상처 다 보듬어 주고 받아주는 바다에서 새 삶을 산다. 죽음의 문턱에 이르러 죽을 작정으로 산을 찾은 예순하나 김학기 씨도 상처받은 새처럼 큰 울음 쏟아내곤 산이 나를 살렸다며 이젠 산 없으면 살 수 없다고, 산에서 새 삶을 찾았다 한다. 이제야 알겠네, 왜 산을 산이라 하고 바다를 바다라 하는지.」‘나도 자연인이고 싶다’의 저자 김난주 시인의 ‘산과 바다’ 전문이다.생의 밑바닥에서 주저앉지 않고 산
태안민예총 국악예술장르위원회 국악 장르의 ‘선소리산타령 태안지부(대표 안수빈. 태안민예총 부지부장)’와 경북 영천문화원 명주농악보존회가 남동유럽 무형문화재보존 유네스코 센터와 공동 주최로 이루어진 해외 공연에 참여하여, 발칸반도 불가리아에서 기립박수를 받으며 우리 국악과 서해안 선소리산타령으로 태안 국악인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돌아왔다.이는 2022년 11월 태안유류피해기록물의 유네스코 보존 유산으로 지정과 함께 국제 유네스코와 새로운 문화예술의 인연으로, 태안 지역 국악인들의 ‘선소리산타령’이 유네스코 센터 주관 행사에 함께 참여
충남도 내 군 단위 박물관 중 유일 선정… 국비 공모사업 신청 자격 얻어고남패총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공립박물관 평가인증 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2년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 평가’에서 고남패총박물관이 2019년에 이어 2회 연속 우수기관 인증의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는 공립박물관의 부실운영을 막고 내실화를 도모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것으로, 박물관 등록 후 3년이 지난 공립박물관에 대해 3년마다 실시된다.법률시행 후 세 번째로 진행된 이번 평
태안군민의 문화갈증을 풀어주고 있는 태안작은영화관이 내년 1월부터 관람료를 1천원 전격 인상한다.군은 지난 21일 태안문화원에서 운영위원과 군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작은영화관 운영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관람료 인상을 결정했다.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태안작은영화관 관람료’는 전체적으로 1천원이 오른다.6천원의 관람료를 내고 영화를 관람 했던 일반인은 기존 6천원에서 7천원으로 인상되며, 만18세 이하 청소년은 5천원에서 6천원으로,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그리고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4천원에서 5천원으로 각
지난달 123만 자원봉사자의 숭고한 정신이 담긴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념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가운데 인증서가 각각 소유자 명의로 교부됐다.충남도는 지난 20일 도청 상황실에서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인증서 수여식을 열고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힘쓴 기관·개인에 인증서를 수여했다.이번 수여식은 지난달 24일부터 3일간 경북 안동시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총회’에서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념물이 삼국유사 및 내방가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태안군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태안문화예술인들이 스무번째 소통과 화합의 자리에 모여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고민과 의견을 털어놨다.태안문화원(원장 고종남)은 지난 15일 문화원 내 2층 아트홀에서 ‘2022 태안군 문화예술인 포럼’을 개최하고 지역예술인들의 소통과 화합을 다졌다.문화예술인들의 송년회 형식으로 20년째 진행되고 있는 올해의 포럼 자리에는 가세로 군수와 조한기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고종남 문화원장을 비롯해 김한국·정낙추 전 문화원장과 문화예술인들이 아트홀을 가득 메운 가운데 신명나게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이 겨울방학을 맞아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라는 주제로 특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2개원 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의 문턱을 낮춰 군민들에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본인이 그린 이미지를 컵에 찍어내는 전사기법을 활용해 자신만의 머그컵을 만들 수 있다.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태안읍 성안1길 28-23)을 방문하면 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041-670-
1987년 민주화대투쟁 이후 부활한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해온 지역신문의 역사를 담은 이 발간됐다. (사)바른지역언론연대가 펴낸 이 책은 풀뿌리 지역 언론인의 관점에서 지역신문의 태동과 현재 그리고 미래 역할과 과제를 처음으로 기록한 보고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책을 집필한 김기수 평택시민신문 발행인은 “1987년 민주화대투쟁으로 대한민국에서 풀뿌리 지역신문이 본격적으로 태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정희-전두환 군사정권을 거치며 오랫동안 중앙집권적 체제가 유지되면서 신문시장은 체제에 순응하는,
태안군여성회관이 지난 14일 교육문화센터 다목적강당에서 가세로 군수와 군의원, 수료생 및 강사, 군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여성회관 교육프로그램 수료식 및 작품발표·전시회’를 열고 교육을 마무리 했다.이날 수료식은 지난 10월 4일부터 진행된 4분기 여성회관 교육의 마무리를 위한 것으로, 각 과정별 학습활동을 담은 영상 시청에 이어 수료증 수여, 격려사 및 축사, 기념촬영, 작품발표 및 전시 등이 진행됐다.군 여성회관은 취미 분야와 생활체육 분야로 나눠 4분기 교육을 운영했으며, 총 23개 강좌에서 256명의
태안군은 지난 4일 군민체육관에서 ‘제19회 군수기 읍면 풍물대회’를 개최했다. 가세로 군수와 군의원, 8개 읍·면 풍물단 및 주민, 관내 사회단체장 및 기관장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는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태안지회(지회장 류운환) 주최, 참가자들의 흥겨운 경연이 펼쳐졌다.대회 장원은 이원면 풍물단(단장 이상일)에 돌아갔다.가세로 군수는 “이번 대회를 위해 열심히 연습해주신 8개 읍면 풍물단 및 주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신명나는 풍물을 통해 올 한해 고
해수부장관 표창 수상… “내년 꽃지해수욕장에 이용환경 선진화사업 추진”꽃지해수욕장이 2022년 전국 우수해수욕장에 이름을 올렸다.군은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22년도 관리우수 해수욕장 및 시설개선 지원대상’ 선정 결과, 꽃지해수욕장이 전국 277개 해수욕장 중 우수해수욕장에 선정돼 국비 1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시설개선 지원대상 우수해수욕장에 선정된 꽃지해수욕장은 지난해 17억 원을 들여 노점상과 어지럽게 널린 비석 등을 없애고 인피니티 스튜디오, 어린이 물놀이 시설, 그늘 정원 등 해안공원을 조성해 좋은 평가를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사고로 기록된 태안원유유출사고가 오는 12월 7일이면 꼭 15주년을 맞는 가운데 기름유출사고 이후 극복과정이 담긴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릴 수 있게 됐다. ‘태안의 기적’이 세계인의 유산으로 이름을 올린 기념비적인 쾌거라 볼 수 있다.태안군은 지난달 24일부터 3일간 경북 안동시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총회’에서 태안유류피해 극복 기념물이 삼국유사(한국국학진흥원) 및 내방가사(국립한글박물관)와 함께 유네스코 세
태안읍성 문루 복원에 대한 허가가 승인됨에 따라 성곽 복원사업 중인 태안읍성이 군민 앞에 온전한 모습을 드러낼 수 있게 됐다.태안군은 지난달 24일 충남 문화재위원회로부터 태압읍성 문루 복원에 대한 현상변경 허가가 최종 승인됨에 따라 공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군은 동문 문루 복원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충남도 계약심사 등 관련 절차를 거칠 예정이며, 현재 진행 중인 태안읍성 동문 성곽 복원 공사를 3월까지 마무리하고 내년 4월부터 문루 복원 공사에 돌입해 6월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앞서 군은 태안읍성 복원정
태안읍 사무소에서 이색적인 전시회가 열렸다.지난달 21일부터 5일간, 태안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조한각 · 손진성)에서는 올 한해 동안 지역의 복지발전을 위해 현금, 현물, 자원봉사 등 나눔을 실천해주신 후원자분들을 널리 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태안읍행정복지센터 로비에서 ‘2022 태안읍 전시회, ‘우리 동네 나눔 이야기’‘를 개최했다.이번 전시의 주 내용은 ‘태안읍 연합모금 기부릴레이’, ‘특화사업 홍보’, ‘봉사활동’, ‘복지상담 및 복지사각지대 발굴’ 등 관련 사진을 전시하였고, 지역주민이 생각하는 가장 필요한 복
태안의 아름다움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낸 소성사진회의 첫 번째 회원전이 지난달 25일 대중에 선보였다.소성사진회는 태안이 좋아 태안에 정착한 귀촌인들이 모여 만든 사진동호회로, 이번 첫 번째 회원전은 지난 1일까지 태안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 이어졌다. ‘태안이 좋아’를 주제로 열린 제1회 소성사진회 회원전에는 김순임, 김형주, 박기혁, 안승희, 유명숙, 정영배, 최경자, 한산하, 현진숙 회원의 작품이 전시실에 내걸렸다.25일 열린 오프닝 행사장에는 고종남 태안문화원장과 정낙추 전 문화원장, 김기두 의원, 장경희 군 문화예술과장 등이
옥파 이종일 선생과 함께 태안군을 대표하는 미주 항일독립운동사의 한 획을 그은 항일 애국지사인 우운 문양목 선생의 유해봉환과 관련해 유족들과 협의를 이끌어 낸 가운데 지난 17일 열린 열여덟번째 추모제에서 유족협의를 이끌어 낸 이수연 전 부군수의 우운 선생의 유해봉환 추진을 위한 경과보고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그동안 본지의 보도로 우운 선생 유해봉환을 위한 유족들과의 협의가 타결됐다는 사실은 잘 알려졌지만, 보도 이후 10여 개월 동안 유해 봉환을 위한 추진경과를 궁금해 하던 도중 나온 경과보고여서 더욱 시선이 쏠렸다.(사)우운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