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제안사업으로 찾아가는 ‘태안’ 상영 등 다양한 언론지원 사업 준비 중문화체육관광부와 언론진흥재단이 지난해 연말 발표한 전국 지역 신문의 열독율, 유료 구독율 조사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태안신문이 ‘2022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 신문사’에 선정됐다.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지역신문발전위원회(위원장 류한호)는 지난 24일 1개월 여 동안 서류심사와 지역여론 청취, 신문 지표 조사 등 심사를 거쳐 ‘2022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 지원대상사’로 일간지 25개사, 주간지 53개사 등 총 78개사를 선정해 발표했다.올해 발표된 선
겨울 날씨답지 않게 오후 햇살이 포근하게 느껴진다. 집집이 빨랫줄에 널려있는 건어물들이 예사롭지 않게 보여서 차를 세우고 내렸다. 생선이 많이 잡히면 대부분 싱싱한 생선으로 팔고, 남은 생선을 건어물로 말려서 파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광어, 도다리, 우럭, 놀래미들이 빨랫줄에 가득 널려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다.마을회관 맞은편 빨랫줄에는 물텀벵이(물메기)가 꾸들꾸들하게 마르고 있다. 바닷가 전봇대에 기댄 장대에는 새끼우럭들이 머리는 사라진 몸통만 삐뚤삐뚤 꼬여지면서 마르고 있다. 잘 마른 건어물들은 맛있는 양념장에 조리면
적어도 태안지역사회에서 만큼은 ‘신뢰’를 깨는 부정적인 단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심지어 요즘 지인들과 모임 할 때면 농담으로 “녹음하는 거 아니지?”하는 말이 마치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다.또 어떤 이는 “내 폰은 아이폰이라서 통화녹음은 안되니까 맘 놓고 얘기해도 돼”라며 안심시키는 말을 할 정도다.이 정도면 ‘녹음파일’이 태안지역사회에 있어서 사람과 사람간의 ‘신뢰’에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심지어 국민의힘 태안당원들이 ‘녹음파일’ 보도를 근거로 수사기관의 수사 착수를 촉구하고 가세로 군수의 사
"태안군을 곤충클러스터로 완성하면 청년·장애인·노인 일자리 창출 충분히 가능하다" 옛날 초가지붕을 1년에 한번씩 볏짚을 엮어 이엉을 교체하다가 보면 굼벵이를 많이 구경하게 된다. 물론 농작물을 심는 토지에서도 흔히 볼수 있었고 대부분 해충이라며 태워버리거나 터부시했다. 일부는 몸에 좋다며 건강용으로 먹는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비호감이 훨씬 높은 해로운 곤충으로 인식되어 왔다.이처럼 굼벵이 효능은 예로부터 구전으로 전해져왔지만,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었다. ‘HMO건강드림’ 손진성 대
가로림만을 밝히는 아침 해변을 만나러 차에 올라타자, 차 유리에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한다. 새벽 빗속을 천천히 달려 벌말 해변에 도착하니 빗방울은 멈추고 구름 속에서 아침햇살이 갯벌 위를 환하게 비춘다. 검은 은빛 바닷속에 생명체들은 아침 기지개를 켜며 햇살을 반갑게 맞이하고 옥도(玉島), 조도(鳥島), 웅도(熊島), 솜섬(綿島)들이 나란히 서 있다.동글동글하게 잘 다듬어진 몽돌들이 사이좋게 누워있는 해변에 작고 잘 다듬어진 하얀 차돌 한 개가 눈에 들어온다. 하얀 차돌을 보니 어릴 적 친구들과 공기놀이했던 추억이 생각났다
늦가을 오후 물때의 고창개(古倉浦) 앞바다는 조용하다. 바다로 나가는 길 입구, 야외 수조 안에는 절임 배추 부스러기 배춧잎이 가득 담겨있고, 해변 산모퉁이에 아이들은 야외 의자를 펼쳐놓고 행복하게 소리를 지르며 뛰어놀고 있다. 신나게 모래 해변을 뛰어노는 모습을 한참 만에 보는 풍경이 반가웠다.바닷물이 비워놓고 나간 고창 개 앞바다는 역광 빛으로 색칠된 흑백에 이미지들이 반갑게 나를 부른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기하학적 무늬의 조각들을 신기하게 바라보며 연신 셔터를 눌러본다. 역광 촬영 중 렌즈를 통해 낙지 잡는 아저씨가 보인다.
마을에서 언덕길을 따라 해변으로 내려오자 텅 빈 갯벌이 눈에 들어온다. 허리를 굽힌 채 갯지렁이를 잡던 포수들은 하나둘 갯벌을 떠났고 그 빈자리에는 낚시어선 2척이 지키고 있다. 긴 세월 동안 웅도(熊島)를 그리워했던 노루목쟁이는 소나무 몇 그루 등에 업고 애잔한 모습으로 서 있다. 노루목쟁이로 가는 소나무 숲길에는 우주선같이 생긴 노란 집이 눈에 띈다.변덕쟁이 가을 날씨는 비가 오다 멈추길 반복한다. 검은 먹구름 사이로 강한 햇살이 조도(鳥島) 앞바다 갯벌 위로 내려앉는 영롱한 빛을 렌즈에 담아본다. 다랑논을 지나 갈대밭 근처에
사고 3년이 지났지만 정규직 약속은 헌신짝처럼..용균이 동료들 정규직 전환 0명“문재인 정부의 약속, 발전소비정규직 문제 해결하라!”“더 안전하지 않은 노동, 비정규직 이제그만!”“비용과 이윤보다 안전과 생명이 우선이다!” 초겨울 찬바람이 부는 한국서부발전(주)태안화력 정문 앞에서는 작업복에 작업모를 눌러쓴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같은 구호를 3년째 외치고 있었다. 고 김용균 노동자의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은 아들의 흉상을 꼭 껴안고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 못하면서 태안화력의 굴뚝을 바
누워있는 소의 머리처럼 보였다는 산부리에는 소나무 몇 그루가 애처롭게 해변을 지키고 서 있다. 물이 빠진 해변에는 가을이 머무르고 있다. 포근한 가을 햇살 아래에서 염생식물들은 가을 색으로 점점 물들어간다. 파도에 부서지고 바람에 깎여 소머리 끝 섬은 점점 제 모습을 잃어가고, 마을 사람들이 큰 갯골에서 잡은 갯것들을 씻던 작은 웅덩이만 외롭게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부서지고 깎인 절벽에 나무뿌리들이 삶의 마지막 힘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해식애 사이로 흐르는 듯한 붉은 황토는 가을 햇살에 더 붉게 보인다.통통 튕기며 구르다 바람이
올해 7곳 항·포구 도전장 내민 태안군··· 몇 군데 추가 선정될지도 관심 집중 해수부의 기대하는 어촌뉴딜300사업의 효과‘어촌뉴딜300사업’은 해양수산부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 2300여 개의 항포구 중 300개를 선정, 어촌의 혁신성장을 돕는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으로 국비 7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어촌뉴딜300사업은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낙후된 선착장 등 어촌 필수 생활SOC를 현대화하는 것은 물론,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한 특화사업을 발굴하여 지역
매년 태안군민과 함께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던 본사 주최 ‘태안사랑 가족걷기 대행진’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지만 올해는 이달부터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가운데 본사가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고 샘골도시공원 준공 맞이 열아홉번째 태안사랑 가족걷기 대행진을 펼쳤다.본사와 본지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전창균)가 주최하고 현대도시개발(주)와 태안발전본부의 후원 아래 지난 14일 열린 ‘제19회 태안사랑 가족걷기 대행진’에는 사전에 접수한 참가자 200여명과 함께 현장접수자까지 발걸음을 하며 성황리에 열려 태안
제11대 충남도의회에 비례대표 의원으로 입성한 황영란(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개월여의 임기를 남겨 놓고 3년 반 동안의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24개의 조례를 제정했고, 이 중 장애인과 관련된 조례도 절반에 이르는 10여 개의 조례를 발의하면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특히, 그가 지난해 11월 대표발의 해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충청남도 장애인 친화도시 조성지원에 관한 조례’는 장애인 관련 조례의 정점에 있는 핵심조례로, 충남도 내 15개 시군에서 이를 적용할 경우 장애인은 물론 임산부, 노약자, 어린이까지 포괄하는 사회적 약
낚시어선 통합센터, 열린 가족 낚시터, 바다낚시학교 등 특화 사업에 집중 투자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낚시 메카경남 통영시 산양읍 미남리 마동마을에 위치한 마동항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수려한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작은 어촌마을이다.낚시꾼들에게는 남해안의 대표적인 낚시항으로 척포항으로 더 알려진 곳으로 이곳에는 마동 마을은 연간 10만 명이 넘게 찾아오는 낚시 ‘핫플레이스’로 알려진곳이다.마동항에는 70척의 어선들이 세력을 형성하는 가운데 52척이 낚시
웅도의 아침해변을 걷고 싶어 달려와 보니, 망월산과 팔봉산 사이에서 피어오르는 해무가 살그머니 바닷가로 내려와 반갑게 인사를 한다. 바닷물이 잠시 자리를 비운 갯벌에는 백로와 가마우지들이 기지개를 켜고, 그 옆 물길이 개펄 위로 흐르는 모습은 마치 화선지에 그려놓은 한 폭의 수묵화 같아 보인다.대원군의 부친 남연군(南延君)묘 굴총사건으로 유명한 독일계 유태인 상인 오베르트가 1866년에 상선을 타고 방문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조도(鳥島)로 발걸음을 옮긴다. 마을길을 지나 산등성이로 올라서니 넓은 갯벌에 안겨있는 조도(鳥島)가 보
“함께하는 무장애 공감(共感) 도시 ‘진주’를 만들어 갑니다.”전국에서 처음으로 경남 진주시가 어린이, 노인, 장애인,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는 물론 모든 진주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하고 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건축물과 도로, 공원 등 공공시설 뿐 아니라 민간다중이용시설에도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을 만들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포용적인 복지시책인 ‘무장애도시’를 선포하고 함께하는 ‘무장애 공감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2012년 7월 전국 최초로 무장애도시를 선언한 진주시는 2013년에는 진주시 무장애도시 조성 조례를
촛대바위길 등 주변 관광 요소와 스쿠버다이빙 유어장 등 해양레저 시설 갖추어 BTS 슈가도 반한 초곡용굴촛대바위길 슈가 : 저 삼척 되게 좋아하거든요. 삼척동자라서 그런지. (그런데) 잘 즐기지 못했어요. 저쪽 가면 예쁜 촛대바위가 있거든요. 아침에 일출 보려고 했다가 졸려서 못 봤는데... 좋아하는 삼척! 맛있는 것도 많아요. 여러분 놀러 오세요!K팝 열풍을 선도하며 전 세계적인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의 최근 동영상 촬영지인 삼척시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BTS 멤버인
“민주노조 깃발아래~♬ 와서모여 뭉치세~ 빼앗긴 우리 피땀을 투쟁으로 되찾으세~♬”요즘 태안군청 공무원들을 만나면 대화도중 어느샌가 투쟁가를 흥얼거리고 있다. 대정부 투쟁이라도 하려는 걸까. 아니다.태안군청 공무원들이 벌써 25일째로 접어들고 있는 군청 광장에서의 집회소음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투쟁가에 세뇌됐기 때문이다.현재 태안군청 본청 코앞인 앞마당에서는 복군 이래 유래 없이 25일이 넘도록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광역해양자원순환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근흥면 주민들이지만, 최근 열린 집회에서 특정정당 소속 당원과 정치인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광암리 마을 길을 걷는다. 길옆 논에는 잘 영근 벼 이삭들이 무거운 고개를 숙이면서 겸손해하고 있다. 미식가 텃새 참새떼들이 며칠 후면 사라질 황금 들녘에서 배를 채운 후, 갈대숲에서 수다를 떨고 있다.들깨를 터는 도리깨질 소리에 가던 발걸음을 멈추었다. 작업실 한쪽에는 시아버님에 손때가 묻은 도리깨가 있다. 유품들을 정리하면서 며느리 눈에는 도리깨가 마음에 들었다. 서울 작업실을 태안으로 옮기면서도 같이 와서 작업실에 세워져 있다. 광암리의 꼬불꼬불한 마을 길을 걸어 유두(
몽돌이 파도와 만나는 청아한 소리에 반해서 걷던 발걸음을 멈추고 몽돌밭에 앉았다.가로림만 벌천포 몽돌해수욕장.석양을 바라보며 세워진 텐트 안에서 흘러나오는 행복한 웃음소리가 해변을 가득 채워준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정겨운 풍경이다."제5회 벌천포 몽돌해수욕장 자연 예술제""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예술제는 지역주민들과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 협조로 매년 성황리 열리고 있습니다." 행사를 소개하시는 대산읍 주민자치위원회 김기진 회장님은 자부심과 긍지가 대단해 보였다.가을이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가로림만
키워드는 ‘상생’과 ‘소통’… 태안~보령간 국도77호선 완전개통 앞둔 태안군의 준비상황은?올 11월말 보령해저터널이 개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해저터널이 뚫리면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와 보령시 원산도리간에 연결된 ‘원산안면대교’와 이어지면서 태안과 보령을 잇는 국도77호선이 완전 개통된다.국도77호선의 완전 개통을 앞두고 본지는 그동안 ‘지자체간 연결하는 연륙교, 득인가 실인가’를 기획해 전국의 해상교량을 벤치마킹했다. 특히, 태안군과 보령시의 사례처럼 해상교량 명칭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던 지자체들을 찾아 서로 윈윈(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