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일원에서 노점상, 일명 ‘다라 장사’를 해 오던 꽃지 동답지구 상인들이 전국노점상총연합회 꽃지지역연합(초대 지역장 주진구, 이하 ‘전노련 꽃지연합’)을 출범하고 꽃지를 찾는 손님들에게 양질의 먹거리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다짐했다.전노련 꽃지연합은 지난 12일 꽃지해수욕장 일원에 마련된 천막에서 22명의 꽃지상인들을 비롯해 전노련 중앙회 조덕위 의장과 서울, 경기지역과 부여, 태안 등 지방지역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노련 꽃지연합 발대식을 개최했다.이들은 발대식에서 결의문을 통해 “꽃지지역 노점상들은
최근 시청률이 지속 상승하면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MBC의 수목드라마 ‘개과천선’의 5회 방송분이 기름유출사고 피해민들을 황당하게 만들고 있다.MBC 누리집에 따르면 지난 14일 ‘자초지종을 알아야 겠습니다’라는 부제아래 방송된 ‘개관천선’ 5회에는 「혜령(김윤서)의 태도에 석주(김명민)는 당황하고, 혜령에게 왜 그랬는지 따지려 한다. 지윤(박민영)은 이런 석주를 말리고, 혜령과 있었던 일들을 말해준다. 석주는 혜령의 사건에 호기심을 갖는데... 한편, 자신이 진행한 바 있었던 ‘씨스타호 서해 기름 유출사건’의 협상 건을 맡게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더 따뜻하고 좋은 세상에서 다시 만나자”“이제 대한민국은 잊지 않겠습니다. 그 누가 내려쳐도 부수어지지 않을 만큼 단단히 뭉쳐서 함께 화를 내고 울며 한마음이 되다가도 물에 넣으면 사르르 자기 삶으로 돌아가 버리는 대한민국이었습니다.”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분향소가 우리지역에도 차려졌고 연일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리본도 내걸렸고, 포스트잇에 빼곡하게 적힌 미안함의 글도 분향소 입구 한쪽 벽면을 장식했다.태안군은 당초 안전행정부의 지침에 따라 분향소를 설치하지 않기로 했던 방
수십년간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서 노점상으로 생계를 꾸려왔던 꽃지주민들이 졸지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했다. 특히, 공유수면을 매립해 국유지로 변해버린 꽃지 일대 부지에 대해 한국자산공사가 입찰을 통해 입찰에 응한 현지 주민을 제외시키고 높은 가격을 써 낸 외지인을 낙찰자로 선정하면서 분란이 일고 있어 이에 대한 중재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다.또한, 낙찰 이후 지난 2월경부터 꽃지 국유지에서 테이크아웃 커피점을 운영하고 있는 낙찰자가 현 국유지가 그동안 보트가 다니던 관습도로임에도 입구를 아예 차단시켜 버리는가 하면 말을
태안군이 가축위생연구소에 의뢰한 병성감정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연구소는 ‘특이소견 없음’을 태안군에 통보했다. 이처럼 바이러스가 무검출된 데는 장기간 부패가 진행돼 뼈만 남아있는 상태여서 병성감정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군 축산계는 태안읍 인평리 축사 인근에서 죽은소 28마리를 불법 매립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28일 가축위생연구소 태안지소(이하 ‘태안가축연’)에 병성감정을 의뢰했다.이에 태안가축연은 지난 4일 군 축산계 관계자를 비롯해 마을주민 등이 현장을 찾은 가운데 시료채취를 위한 발굴작
불법축사로 인해 지하수가 오염됐다며 상수도 설치를 요구했던 태안읍 인평2리 주민들의 숙원이 이뤄지게 됐다.군 상하수도사업소는 지난 14일 인평2리 마을회관에서 ‘인평2리 배수관 확충사업 주민설명회’를 열고 향후 추진계획과 급수공사에 대한 안내를 실시했다.인평2리 주민들은 지난해 연말까지 군 상하수도사업소로부터 먹는물을 공급받아 왔지만, 예산 소진 등의 이유로 먹는물 공급이 끊겨 어려움을 겪어왔다.이날 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인평리에는 오는 5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도비, 군비 각각 6억원씩 모두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배수관로 12k
죽은 소를 불법 매립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수사가 급진전을 보이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태안읍 인평리 주민들의 불법축사 반대 움직임이 힘을 얻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인평리불법축사반대투쟁위원회(이하 ‘반투위’)와 태안군 축산계는 지난달 28일 가축위생연구소 태안지소에 병성 감정을 의뢰했고, 지난 4일 오후 가축위생연구소 관계자들이 시료채취를 위해 인평리 불법 매립 현장을 찾았다.중장비까지 동원돼 진행된 이날 발굴작업에서는 이미 탈골이 진행돼 뼈만 남은 소의 흔적을 비롯해 탈골이 진행 중인 소의 사체까지 어렵지 않게 발굴해냈다
태안군에서 지원해 주던 먹는 물도 예산부족을 이유로 끊겨버렸다. 이에 심지어 올 겨울 김장은 다른 마을에서 담갔다. 지난 10년 동안 전체 59가구 중 31가구, 마을주민 3분의 1이 암에 걸렸다며 역학조사를 해 주길 바랐지만 이 조차도 요원해보인다. 그나마 주민들은 올해 상수도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위안을 찾고 있다.지난해 10월부터는 축사로 진입하는 마을 입구에 콘테이너 박스를 설치하고 반투위 사무실도 마련했다. ‘소보다 사람이 먼저입니다’, ‘30년간 피해봤다 목장은 이제 그만’, ‘목장 OUT! 소 OUT!’ 등 인평리
물부족 지역 충남에서 열린 물 포럼 안 지사 “금강하구언둑 관리 잘해야”물 문제 해결 대규모 국제 포럼 안면도서 첫 개최“향후 물 부족이 우려되는 충남은 그동안 (대전대) 허재영 교수를 중심으로 금강비전 선포식을 개최하는 한편 2007년에는 전국 최초로 물 통합관리본부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충남은 금강 하구언 둑에 대한 관리를 잘해야 하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 앞으로 물이 지속가능한 자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녹조가 발생하는 등 사업 이전보다 심각한 수질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앞으로 닥칠 물 부족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 처음으로 개최한 대규모 국제 물 포럼에서 안희정 도지사가 금강하구언 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
지자체 자치사무까지 감사?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월권 논란행감장에서 자료 요구 ‘도의회 조례’ 위반... 군청 실과 업무마비·담당자들 집단 멘붕이수연 부군수 겨냥 작정한 듯 집중감사... 도 감사 반복 데자뷰 행감기름유출사고로 건너뛴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가 8년 만에 태안군에서 열렸지만 충남도의 예산이 지원되는 도 위임사무 뿐만 아니라 태안군의 자치사무까지 자료를 요구하고 감사를 진행하는 등 도의원으로서의 월권 감사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특히, 2년 임기를 넘겨 충남도의 인사적체가 발생하고 있다며 태안군 부군수로 근무하고 있는 이수연 부군수를 겨냥해 작정한 듯 집중감사를 벌이고 질문 마지막에는 모두 부군수의 책임으로 떠넘기는 발언이 이어져 태안군 감사가 아닌 이 부군
22개월 걸린 외아들의 장례식... “고이 가거라 평강아!”[현장] 태안해경 고 차평강 일경 영결식 열려“고이 가거라 평강아! 너는 이 순간까지도 아무 말이 없구나...(중략) 너에 대한 희망의 고리는 놓을 수가 없다. 부끄러운 손으로 꽃 한송이 바치오니 부디 고이 가거라.”지금으로부터 22개월 전인 2012년 1월 2일 태안해양경찰서에 배치된 이후 3일만에 1507함에 승선해 임무 수행에 나섰던 고 차평강 일경의 영결식이 지난 6일 오전 태안해경 본청 대강당에서 엄숙하게 열렸다.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마을주민, 태안해경 전 직원과 전경, 유관기관단체장 등 150여명이 영결식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됐다.태안해양경찰서장장으로 치러진 이날 영결식은 차 일경의 유골 대신 입대 당시
“사업자측 돈 받아 시행한 용역 믿을 수 없다” 가로림만조력발전 반대 주민들, 용역보고회 자리서 원천무효 주장박태순 사회갈등연구소장, “충남도가 갈등해결에 적극 나서야” 주장찬반 논란을 놓고 끝나지 않는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가로림만조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가로림 조력발전소 건설 갈등이 심화되는 것을 막고 갈등 강도를 저감하여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연구해 온 사회갈등연구소(소장 박태순)가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 갈등영향분석 연구’ 중간보고회를 열었지만 찬반측 입장만 재확인한 채 마무리돼 올해 11월 중순 예정인 최종용역보고회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회갈등연구소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부터 서산문화복지센터에서 200여명이 넘는 지역주민과 이해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의원도 헛갈리는 도로명주소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은 알까[긴급진단] 전면시행 2개월여 앞둔 도로명주소, 우리 군의 현주소는“내년부터는 지번을 못쓰고 도로명주소만 사용해야 하는 거 아세요?”“도로... 뭐? 그게 뭐여?”“집 앞에 파란색으로 크게 숫자 하나 붙어있죠? 그게 새로운 주소에요. 내년부터는 그 주소만 사용하셔야 돼요.”“그럼, 지금 쓰고 있는 ??번지 이거는? 이제 못써?”“네. 내년부터는요. 올해까지만 사용할 수 있어요.”“당체 헛갈려서. 그럼, 내년부터는 예전 주소 쓰면 편지가 안오는겨?”“글쎄요. 오긴 오겠죠. 동네 이름이 써있는데... 근데 우체부가 힘들겠죠. 주인 찾아 주려면...”얼마전 나이 지긋한 동네 할머니와 나눈 대화다. 하지만, 뼈가
인플루엔자 유료 예방접종 잠정 보류된 이유예방접종약품 입찰 안 돼 재입찰 공고... 무료접종만 우선 실시태안군의회 의원 7명 순회접종 전 무료예방접종 ‘구설수’소원면의 한 이장은 지난 7일 소원면사무소로부터 한 장의 공문을 접수했다. 공문의 제목은 ‘2013~2014절기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변경에 따른 홍보협조’로 주요내용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당초 무료접종과 유료접종을 동시에 실시하고자 했으나 예방접종약품 수급이 원활치 못해 무료예방접종을 우선 실시하고 유료예방접종은 잠정 보류한다는 게 골자였다.더하여 공문에는 각 이장들에게 “지역주민이 혼선을 빚지 않도록 각 마을방송 등을 통해 주민홍보에 철저를 기하여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이같은 공문을 접한 아무개 이장은 당황했다
온누리상품권 ‘깡’으로 소비 충격 안지사 “금융질서 챙기겠다”태안서부재래시장 방문 상인들 격려... 재래시장 경쟁력도 강조“재래시장은 지역경제의 심장처럼 펌프질이 되어야 하고, 재래시장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건강해진다.”안희정 충남도지사가 태안서부재래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 말이다.안 지사는 지난 4일 안면도 오션캐슬에서 충청남도 상인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충청남도 전통시장 정책토론회 및 워크숍’에 참석한 뒤 태안서부재래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했다.안 지사는 이날 서부재래시장 구석구석을 돌며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으며, 특히, 시장현대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또한, 이날 도지사 방문 현장에 참석한 신용주 서부상인회장의 손에 이끌려 시장현대화
1만여 군민 한마음 확인하며 화합 다져제13회 태안군민체육대회 성료... 태안읍 종합 우승군민 화합을 위한 태안군민체육대회가 역대 최대 군민인 1만여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마쳤다.지난 7일부터 8일까지 2일간 군민 등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태안중학교를 비롯한 군내 주요 경기장서 ‘제13회 태안군민체육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날 체육대회는 태안읍이 지난대회에 이어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우승의 기쁨을 맛보았으며, 근흥면과 남면이 선전을 펼치면서 종합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하기도 했다.이번 대회는 전야제와 체육행사로 꾸며 대회 첫날인 7일에는 생활체육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청소년 드림오디션 ▲읍ㆍ면 노래자랑 ▲연예인초청 공연 등 다채로운 전야제 행사가 펼쳐졌다.
공주사대부고 유족들, 군 항의 방문 인허가 책임 집중 추궁해경 부실수사에도 유족들 분노... “관련자 강력 처벌” 요구수사 진행 중인 서산지검도 들려 유족 뜻 전해“번영회장이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훈련을 중지시켜야한다고 했다는데 이를 무시한 이유가 무엇인가. 또, 사업자등록증에 해병대 캠프가 포함돼 있는데 업태, 종목 어느 것 하나 연결시킬 수 없다. 숙박업과 해병대캠프를 어떻게 연관 지을 수 있는가.”사설 해병대 캠프에 소중한 자식을 보냈다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난 공주사대부고 5명 학생들의 부모 10명이 장례 후 처음으로 지난 7일 오전 9시경 태안군을 찾아 관련자에 대한 강력 처벌 등을 요구하며 반발했다.특히, 이들 유족들은 사업자등록 우선 순위를 따지며 공유수면 점사용
태안의 소금은 언제부터 만들어졌을까태안반도는 리아스식 해안구조로 넓은 갯벌이 발달하여 전통적으로 자염생산이 많이 이루어져 왔다. 태안은 물론 서산 주변과 안면도 주변 일대에 걸친 자염 생산이 많아 정부에서는 무분별한 소나무 벌채를 우려하여 송금 정책을 내리고 소금 생산을 금지시켰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였다.조선시대 세종 28년(1446년)에 소금을 관장하는 의염색에서 전국의 자염을 시험한 결과 태안에서 구운 소금이 1,023석으로 가장 많았다는 기록이 조선왕조실록에 전하다.20세기 초엽 우리나라의 지역별 자염 생산량은 전남 42%, 경기 18%, 충남 12%, 경남 8% 등으로 분포되었는데, 특히 태안 지방은 일제시대까지 충청남도 전체 소금 생산의 50%를 넘을 정도로 활성화되어 그 소
천일염보다 좋은 끓여 만든 소금 ‘자염’ 어떻게 만들어지나 봤더니태안문화원, 5년 만에 전통방식 전과정 재현... 체험객들도 북새통“짧게는 60년, 역사 속으로 들어가면 1천년 전에 소금을 만들어 먹던 선조들의 전통방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자염은 햇볕에 말린 갯벌흙을 바닷물로 걸러 가마솥에 끓여 만든 소금으로 6~7일간 바닷물이 들어오지 않는 갯벌에서만 가능한데 바로 최적의 장소이자 유일한 곳이 바로 태안의 낭금갯벌이다.”우리나라에서도 거의 유일할 정도로 충남 태안군 근흥면 마금리의 ‘낭금갯벌’은 자염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인 모래가 20% 정도 섞인 갯벌이자 조금 때 6~7일간 바닷물이 들어오지 않는 조건을 모두 갖추었다.하지만, 정작 태안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 조차 전통방
마을주민 3분의 1이 ‘암’ “우리가 소·돼지만도 못한가”“오늘은 냄새는 별로 안 난다. 그런데 흐린 날에는 냄새가 엄청나다. 오늘 축사를 지으려고 공사업자들이 들어왔는데, 주민들이 몸으로 막아서 내쫓았다.”축사를 짓기 위해 마을로 들어온 공사업체 관계자들을 주민들이 몸으로 막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찾아간 태안읍 인평2리 인평교회 앞. 마을에 진입하면서부터 소똥 냄새가 진동했지만 정작 마을에서 만난 주민들은 만성이 됐는지 냄새가 나지 않는다며 씹을 거리를 오물오물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처음 마을에 들어간 기자의 코끝에는 강한 소똥 냄새가 가시질 않아 취재하는 내내 미간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지난달 26일과 7월 2일, 30년간 이웃으로부터 기본 권리도 침해당하고 지하수 오염으로 목숨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