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 돕고자 59세 만학도 대학 학과 수석입학환갑을 앞둔 나이에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은 만학도가 올해 대학에 학과 수석입학을 했다. 태안읍 삭선리 조병상(59, 남) 이장은 올해 한서대학교 노인복지학과에 새내기로 당당히 입학, 평생 배우지 못한 가슴의 한(恨)을 풀었다.어릴 적 어머니를 일찍 여읜 조씨는 집안 살림을 도맡으며, 아버지를 부양했으나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간신히 중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이내 생업전선에 뛰어들었다.40년이 넘도록 가슴에 품었던 배움에 대한 열망은 슬하의 자식들이 모두 대학교를 졸업한 후에야 비로소 이룰 수 있었다. 그러나 만학도의 꿈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지난 2008년 홍성방송통신고등학교의 입학을 앞두고 아내가 뇌출혈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방향감각을 상실
독립유공자 장태형 선생 유족 장 기 송 씨장태형 선생, 서대문 형무소 고문 후유증으로 39살에 순국유족들 함경남도 원산 출생으로 월남해 동해리에 정착‘제 2031호 동해리 1구 독립유공자의 집, 故 장태형 子 장기송’제92주년 3·1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 유족 위문을 떠나는 김세호 군수 일행을 따라 동행해 찾아간 원북면 동해리의 장기송(76)씨 집 현관에는 이와 같은 현판이 걸려 있다.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서 독립선언서를 인쇄, 배포했던 옥파 이종일 선생, 대동보국회를 조직해 활발한 재미독립운동을 전개했던 우운 문양목 선생은 익히 지역에서는 잘 알려진 애국지사다.하지만, 이름도 낯선 장태형 선생은 독립유공자라는 사실 조차 모르는 이들이 많다. 또한 이날 동행을 하지
변웅전 의원, 국회 ‘품격언어상’ 수상평소 바른 말로 국회를 빛낸 국회의원으로 선정돼지난 16일 오후 3시 국회에서는 국회 최우수 연구단체인 ‘국회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과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가 공동주관한 시상식이 열렸다.국회의원 정치언어 순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시상식은 2010년 1년간 국회에서 발언한 모든 내용을 대상으로 내용의 품위, 사실성, 공정성 등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품격언어상’과 ‘으뜸언어상,’ ‘모범언어상’의 3가지 분야에 시상자를 발표했다.먼저 품격언어상에는 자유선진당 변웅전 의원이, 으뜸언어상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이, 모범언어상에는 민주당 이미경 의원이 선정되었다.특히 지난해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었던 변웅전 의원은 이미 각종 언론으
“환원사업도 마트 실적용으로 사용하냐” 대형마트의 ‘도 넘은 상술’ 지적 상생방안 마련되어야 태안읍 서부인정시장 신 용 주 회장“명절 대목을 앞두고 농협이 조합원들에게 상품권을 지급하는 것은 환원사업을 가장한 마트 실적 올리기에 불과한 처사다.”지역상권 블랙홀인 대형마트의 횡포를 꼬집은 태안읍 서부인정시장의 신용주 회장의 말이다. 신 회장은 유독 농협들이 제사음식 등 소비자의 구매 의욕이 높은 기간에 한정돼 조합원들에게 상품권을 지급, 조합원과 재래시장 등에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한다.최근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 등이 중소도시로까지 사업영역을 확산하면서 기존에 상권을 유지해오던 지역 중소상공인들이 상권보호를 이유로 입점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정부는 지난해 유통산업발
죽음 앞에서 만난 제2의 인생■ 인터뷰-그룹홈 샘터 어린이 집 송옥희 원장“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내가 사랑을 준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내가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는 것이 송원장의 말이다.송옥희 원장은 10년전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았다. 결혼을 앞두고 갑자기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송 원장은 앞길이 막막하기만 했다. 행복한 결혼을 꿈꾸던 송 원장은 모든 삶을 정리하고 남은 인생을 보람있게 살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자원봉사자의 길이었다.그가 처음 봉사하던 곳은 안면도 지역의 한 어린이 복지시설이다. 그러나 그 시설이 업종변경을 하면서 송 원장은 고향인 인천으로 다시 올라갔고 아이들과 아쉬운 작별을 했다. 그런데 아이들의 연락은 계속되었다. 밤낮으로 송 원장을 찾
MBC 50년사에 가장 존경받는 아나운서로 헌정패 받아변웅전 의원, “32년 방송생활에서 가장 보람차고 귀한 패”‘아나운서계의 전설’로 불리는 변웅전 의원은 지난 13일 MBC D스튜디오에서 아나운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정패를 받았다.MBC 아나운서 전원이 마음을 담아 준비한 이번 헌정패는 MBC 50년사에 가장 존경받는 아나운서이자, 아나운서실을 빛낸 선배에게 주어지는 헌정패이다.변웅전 의원은 “후배들의 마음이 담긴 인생의 가장 소중한 패이자, 32년 방송생활에서 가장 보람차고 귀한 것”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최고의 아나운서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자신은 도저히 아나운서가 될 수 없는 환경에 있었다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말이 느린 충청남도, 그 중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 보면 신이나고 자원봉사의 보람을 느낀다| 자원봉사를 즐기는 아르헨티나 출생 태안여중 성 시 은 학생성시은 학생은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2년전 한국에 들어와 현재 태안여자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다. 출생에서부터 15년간 외국생활에 익숙했던 시은 학생은 처음 한국생활에 적응하는데 어려운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공부하랴, 자원봉사하랴 거기에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학교생활의 규제는 왜 그렇게 많은지 문화적 차이를 몸소 실감 할 수 있었다.아르헨티나에서 한국인 부모님과 남동생 둘, 외할아버지와 함께 살다가 외할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시은학생 가족만 한국에 들어와 살고 있다. 중학교 1학년부터 시작한 한국생활.중학교 1학년 당시 봉사활동 의무시간은 1
이원면 구제역 차단 헌신 지원 “마을주민들의 눈과 발 노릇” 각오 밝혀“날로 고령화되어 있는 시기에 하찮은 일이라도 주민들의 손발이 되어주고 귀밝은 소리, 눈과 발이 되어주는 것이 이장의 책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발로 뛰겠다”지난달 31일 이원면사무소. 트럭 한 대가 요란한 엔진소리를 내며 면사무소 앞마당에 쌓여져 있는 석회가루 앞에 멈춘다.트럭에서 내린 이는 바로 올해 처음으로 행정 최일선인 이장직에 취임한 이원면 당산4리 문현수(53·사진) 이장. 설 명절을 앞두고 구제역 차단을 위한 석회가루를 수령하기 위해 그가 면사무소를 찾았다.문 이장의 마을인 당산4리에는 현재 3농가가 30여두의 소를 키우고 있어 구제역이 발생하기라도 한다면 평화로운 마을이 한순간에 쑥대밭으로 변할 수 있
군내 첫 자율방범대장 부부 탄생 지역의 일꾼 역할 자처“받은 도움 돌려주고 싶다”자율방범대가 지역에서 하는 일은 참 다양하다. ‘자율방범’이란 단어가 말해주듯 이들은 스스로 지역의 곳곳에서 범죄가 생기지 않도록 청소년 선도활동 및 치안관련 캠페인, 순찰활동 등 다양한 방범활동을 하고 있다.또한,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과 주변 환경정화 활동 등도 이들의 몫이다. 좀 과장해 표현을 하자면 자율방범대는 그야말로 전천후 지역의 일꾼인 셈이다. 활동 폭이 넓다는 것은 그만큼 자기희생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웬만한 결심을 하지 않고는 자율방범대원으로 활동을 하기가 어렵다. 더군다나 대원들의 우두머리인 대장은 관리·감독의 책임이 뒤따르고 대원보다 자기희생이 강조되는 직책이어서
■ [찾아가는 인터뷰]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2억 원 농지 담보로 사망 시까지 매월 약 77만원 연금”“총선에서 역할이 주어지면 한나라당 승리 도울 것”충남지역 시군 풀뿌리 언론들의 연대모임인 이 ‘찾아가는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충남의 주목할만한 시군인사들을 매월 1명씩 만나 유익한 정보를 공유,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바랍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1908년 수리조합으로 출발해 해방 전 조선농지개발단, 해방 후에는 농업기반 공사로 불리며 농촌용수개발, 경지정리 및 간척을 해왔고, 이제는 농촌의 종합개발과 농민복지를 위한 정책을 펼쳐가는 100년 역사의 대표적 농업·농촌 전문 공기업이다.이처럼 오랜 역사를 지닌 공기업이지만 70~80년대 현대 농업기
농업연구비 백수피해 농민에게 되돌려 줘지난해 태풍 곤파스로 인해 벼 백수피해를 입은 농민과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쌀(10kg) 50포를 태안군에 전달한 공무원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군농업기술센터에서 식량작물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는 정임영(51세·사진)씨는 지난 17일 지난해 군지편찬위원회로부터 농업분야의 연구용역을 수행하면서 받은 연구비 100만원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놓았다. 또 이번 연구비는 농업분야에 관련된 것으로 농기센터 김동을 과장과 함께 한 것임도 김 팀장은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위원회의 요구에 따라 농업분야의 연구자료에 대한 집필은 승낙하면서도 용역비는 처음부터 받지 않겠다고 거절을 하였다.그 이유는 연구자료가 특별하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평상시 본인이 전
‘범죄 예방의 질을 한 차원 높이겠다’“범죄예방협의회 본연의 임무인 범죄 없는 지역 만들기와 에방 활동에 주력하겠습니다.”지난 13일 대전지검 서산지청 산하 법무부 범죄예방위원회 서산지역협의회(서산·당진·태안) 신임 회장에 취임한 조경상 회장(사진)의 각오다.조 회장은 태안 원북면 출신으로 서산에서 자수성가했다.특히 고향을 떠났지만 태안고 총동문회장, 원북초 총동문회장 등을 맡을 정도로 태안에 대한 애향심과 모교 발전, 총동문회 화합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활동해 왔다. 신문웅 기자***** 무단전재 및 재 배포금지 *****
고남면의용소방대 신명수 대장 취임지역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헌신적인 봉사에 앞장서고 있는 고남면의용소방대(대장 최병용)가 지난 12일 고남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관내 사회단체장을 비롯한 의용소방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장단 이·취임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최병용 대장이 이임하고 신임 신명수 대장이 취임, 신대장은 앞으로 3년간 고남면의용소방대를 이끌게 된다. 이은화 기자***** 무단전재 및 재 배포금지 *****
이원면의용소방대 김진세 대장 취임이원의용소방대는 지난 12일 이원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이두훈 부군수를 비롯한 관내 사회단체장과 의용소방대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용소방대장 이취임식을 가졌다.이 자리에서는 그동안 이원의용소방대를 이끌어왔던 조한문 대장의 뒤를 이어 김진세 신임 대장(원내 사진)이 의용소방대기를 인계받고 취임식을 가져 앞으로 3년간 이원의용소방대를 이끌게 됐다. 김동이 기자***** 무단전재 및 재 배포금지 *****
지적장애인 미술심리치료 첫 시도 숨은공신태안군장애인복지관 최 회 정 지역사회재활팀장“예술치료라서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없어 성과달성 여부를 확인하기도 어렵지만 심리치료를 받는 장애인들이 좋아하고 자기표현력 상승도 눈에 보이도록 좋아졌어요”태안군 장애인복지관(이하 ‘복지관’) 직업재활실. 10여명의 지적장애인들이 미술심리치료 강사의 교육을 들으며 지점토로 다양한 모양을 만들고 있다.눈사람에서 자신의 모습 등을 만드는 이 과정은 자소상(점토를 이용해 자신을 표현하는 프로그램)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내면을 탐색해보는 기대효과를 얻어낼 수 있다.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복지관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으로부터 ‘2010년 예술치유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
■ 새의자 - 김동섭 태안발전본부장‘지역과 상생하도록 노력할 터’“한국서부발전(주)의 핵심 사업장인 태안발전본부가 변화와 개혁을 바탕으로 군민들에게 다가가고 상생하도록 거듭 노력하겠습니다.”지난주 한국서부발전(주) 태안발전본부장에 취임한 김동섭(54·사진) 본부장의 일성이다.“올해부터 시장형 공기업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태안발전본부가 모범적으로 새로운 실행과제를 체계적으로 추진하여 미래 시너지를 창출해 서부발전 최고의 핵심사업장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혼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김 본부장은 충북 제천출신으로 1979년 한국전력본부에 입사해 태안발전본부 건설처장, 한국서부발전 발전운영팀장, 태안발전본부 제1, 2 발전처장을 역임한 후 태안발전본부장으로 부임했다.온화한 성격
■ 새의자 - 장익근 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장‘농업인과 유대 강화에 주력할 터’“농어업인과의 유대를 강화하며 공사 자립경영을 위한 저수지 수변개발로 수익을 증대시켜 전국에서 으뜸가는 1등지사로 성장시켜 나가겠습니다.”지난주 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장에 취임한 장익근(55·사진)지사장의 취임각오이다.장 지사장은 재임기간동안 “개인과 조직의 미래를 위해 전직원 20%이상 자격증 취득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당진고, 건국대학교 토목학과, 동 대학원 석사, 충북대부속대학원 지역건설환경공학 박사 과정을 마친 장 지사장은 1980년 공사에 입사해 농어촌연구원 수석연구원, 도농복합추진단 복합공간팀장, 감사실 감사3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한편 함께
국립공원구역 해제 관광비전 필요하다| (사)전국국립공원운동연합회 정 낙 중 공동회장“(국립)공원구역 해제에 따른 미래 태안의 청사진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해당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실시해서라도 관광산업을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사)전국국립공원운동연합회의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정낙중(사진)씨의 말이다. 정 회장은 국립공원위원회가 전국단위로 실시한 주민의견수렴 과정에서 태안해안국립공원의 구역조정에 주민대표로 참여하기도 했다.전국 20개 국립공원구역의 조정이 마무리돼 환경부가 지난해 이를 발표했다. 이중 태안해안국립공원은 기존보다 51.669㎢의 면적이 증가한 총 377.998㎢ 면적이 국립공원구역에 포함됐다. 해상면적은 기존 대비 7.146㎢의 면적이 편입된 반면 육상은 8
태안 장현석씨 가족 다자녀모범가정 표창자녀수 6명, 최다자녀가정으로 선발사랑 가득한 가정은 세상의 빛입니다.사랑으로 크는 자녀는 세상의 희망입니다.당신의 화목한 가정은 충남의 밝은 미래입니다.마치 한편의 시와 같은 이 글은 표창장에 새겨진 글이다. 기존의 딱딱했던 문구를 생각하면 파격적이라 할 수 있는 표창문구이다. 충남도가 2008년도부터 추진해온 다자녀모범가정 표창에는 올해 도내 16개 시군에서 1가정씩 선발되었으며, 2010년 시·군별 종무식에서 표창을 전수했다.태안군에서는 장현석씨 가족이 다자녀모범가정에 선발돼 구랍 31일 태안군 종무식에서 표창을 수여받았으며, 장씨 가족은 특히 올해 충남도에서 선발된 다자녀모범가정 중에서도 6명의 자녀를 두어 최다자녀가정으로 선정되
해맞이에 새해 소망을 실어본다“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게 해 주세요”,“하는 사업 좀 더 잘되게 해주세요.” 이는 새해 아침 누구나가 바라는 공통적인 소망일 것이다. 홍의표씨 역시 2011년 새해 아침에 평범하지만 이런 간절한 소망을 외쳐본다. 신묘년 새해를 맞는 홍의표(37세, 태안읍 동문리·사진)씨는 여느해 와는 좀 감회가 다르다. 토끼띠인 홍씨가 생애 3번째 토끼해를 맞기 때문이다. 2011년 1월 1일 새해 첫날 이른 아침 홍씨는 근흥면 연포해수욕장을 찾았다. 토끼해에 해맞이로 새해를 맞고 싶어서 였다. 지난해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새로운 각오를 다져 본다. 벌써 전국에서 1,000여명의 인파들이 해맞이를 위해 해수욕장에 모여 있었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온몸을 싸맨 남녀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