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은 신령스러운 영산 백화산을 보면서 “백화산이 흑화산이 되면 문만무천(文萬武千)의 인재가 나온다.”는 전설을 기원하며 믿고 있었다. 오래전부터 자연을 숭배해 왔던 인류는 신앙적 요소가 내재하여 특히 거목(巨木)과 거석(巨石)은 경배 대상이 되었다. 돌산으로 이뤄진 백화산 바위에 새겨진 글들은 어느 내용이든 간에 모두 글을 새긴 사람들의 소망(所望)이 담겨 있다고 본다. 백화산은 앞서 기술한 바 있듯이 기암괴석과 태을낙조(太乙落照)가 장관이며. 산 정상에 오르면 서해바다와 태안반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마애삼
지역 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태안군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지난 21일 가세로 군수와 신경철 의장 및 도·군의원, 장애인 및 가족, 지역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 장애인 서비스 제공기관으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충남에서 일곱 번째로 문을 연 태안군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태안읍 동문리(다락미3길 23)에 위치한 가운데 장애인들이 군민의 건강한 일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장애인 및 가족을 전담하는 센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그동안 관계기관과 함께 지속적인 노력의 산물이다.태안군은 그동
중학교 때만 해도 수학 좀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런데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학 점수는 끝없이 추락했다. 한 번호만 찍어도 나온다는 20점까지, 더 떨어질 곳이 있으랴.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었다. 급기야는 한 자리 숫자까지 수학 점수는 바닥을 모른 채 곤두박질했다. 대책이 필요했다. 무엇인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학원도 과외도 없던 시절, 그런 환경에서 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는 무엇일까? 없다. 그저 시간에 기대어 몸을 혹사하는 길뿐. 자습서 한 권 문제집 한 권 사보기도 쉽지 않던 시절. 몸으로 움직일
어느덧 11월 쌀쌀한 날씨에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든 가로수와 공원 산책길에 쌓여가는 낙엽을 보며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11월은 우리에게 ‘119’라는 상징성을 담고 있고 동시에 안전문화 정착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달이다. 또한 11월은 계절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상대적으로 낮은 기온으로 인해 화기 취급이 늘면서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적 특성을 지닌다. 이에 소방에서는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해 전국적으로 화재예방 분위기 조성과 국민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다양한 홍보 및 시책을 추
두메산골 섬 마을, 가난한 농부의 맏이로 태어난 내 어린 시절, 소는 빈농의 생계를 받쳐주는 보루였다. 유년의 추억 저편에 간직해 온 [시골 동화] 한 장을 넘기면 가슴 아린 소 이야기가 스쳐 지나간다. 어느 봄 날 갑자기 새끼 송아지를 수냇소로 데려가는 불청객을 바라보며 울부 짓던 어미소는 하루 종일 마지(馬地)를 뱅뱅 돌고 돌아 고삐를 매어둔 나무 말뚝 껍질이 허옇게 벗겨지도록 울다가 지쳐 여물도 먹지 않았다. 소의 커다란 눈가에는 눈물이 말라 붙어버리고 코뚜레는 눈물 콧물이 끈적거리며 수액처럼 흐르고 체념한 듯 털썩 앉아 멍하
태안의 진산(鎭山)인 백화산은 마애석불의 효시작품 태안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과 태일전, 영사대, 쌍괴대 등 역사적 유적을 간직하고 있는 영산(靈山)으로 태안반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태안 팔경 중의 제1경에 속하는 명산(名山)이기도 하다. 백화산 정상에 오르다 보면 도교의 제사를 국가에서 지내던 ‘태일전’ 터를 만난다. 태일전은 태일성에 제를 올리던 곳으로 우순풍조(雨順風調)와 백성의 안녕을 기원하던 곳(전각)이나, 이 태일전(터)을 두고 단군 영정을 봉안하였다는 등 왜곡되고 잘못된 정보가 난무하고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 실제
해상풍력사업을 태안군에 성공적으로 설치하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을 확실하게 제시하고 어업인들의 삶을 보장해야 한다.우선은 어업인들에게는 논과 밭 같은 바다를 그냥 갈취하려하면 안 된다. 바다는 우리가 수백년간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삶의 터전이며 우리의 의식주 및 국민들의 의식주를 해결하고 공급하는 엄청난 생산산업의 공급처이다.그러니 해상풍력발전사업을 하려면 이 사업은 어업인의 동의 없이는 진행할 수 없는 과제이며 무엇보다도 어업인과 상생하는 방안마련 등 주민수용성 확보가 선결되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어업인과 충분한 대화 및 피해보상
남문공영주차장(일명-우체국 뒤 주차장)은 현재의 토지를 매입하여 2009년에 조성을 완료한 바 있으며, 태안군은 시가지의 경제 활성화와 주차 부족 문제해결 등을 위해 남문공영주차장 2층 주차시설을 계획하였습니다. 2016년 4월부터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통해 2020년 12월에 준공되었으며, 기존 313면에서 2층 주차타워 건립으로 총 414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였고, 국비 등을 포함하여 약43억원이 투입되었습니다.남문공영주차장의 지하화 조성은 2018년 11월부터 제안이 되었으며, 당시는 주차타워로 건축하는 실시설계의
태안교육지원청이 지난 8일 태안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태안군청, 한국서부발전, 한서대학교와 함께 ‘태안 인공지능 미래교육 네트워크’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한다.4차 산업혁명시대 인공지능 기반 첨단기술을 활용한 미래교육 추진 기틀을 마련하고 미래사회에 필요한 학생 역량 신장 지원을 실천해 나가는 ‘태안 인공지능 미래교육 네트워크’사업은 4개 기관들이 각자의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협약문을 작성하고 역할 분담을 다짐했다.협약식에 이어 태안 인공지능 미래교육 네트워크’ 구축을 알리고, 태안형 인공지능 미래교육의 출발을 선언하는 「태안 인공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나라 국민들 하루에 얼마나 웃으면서 살까에 대해 어느 단체에서 설문조사를 한바 대체로 어린이는 300~400번, 성인은 겨우 10번 정도 웃는다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그런데 “웃는 얼굴에 침 뱉지 않는다”라는 격언도 있듯이 웃는 얼굴은 보기도 좋고 웃는 모습을 대하면 처음 보아도 몇 년을 사귄 것과 같은 느낌이 온다. 언제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주기도 하지만 자주 웃을 경우 인상도 좋아 보인다. 특히 사회지도자나 특권층에 있는 사람들의 미소는 더더욱 그렇다
부인암은 여성의 생식기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악성종양을 말한다. 3대 부인암으로는 자궁경부암, 자궁 내막암, 난소암이 있다. 자궁경부암 검사는 대한 민국 건강검진을 통해 수시로 검사가 가능하다(2년마다, 그러나, 필요시 산부인과 진료로 상시 가능).이 외 자궁 내막암과 난소암은 초음파 검사와 혈액 표지자 검사(암표지자 검사)로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CA-125, HE4 & roma test). 여성의 생식기의 해부학을 자세히 살펴보면 크게 자궁과 난소로 나뉘고, 자궁은 자궁체부와 자궁 경부로 나뉜다. 자궁경부는 질이라는 외부와 연
"太乙洞天(태을동천)"은 경치가 빼어나게 아름다운 곳으로 신선이 산다는 신비로운 동산이자 초월적인 세계를 의미하고 있다. 백화산 태을암에 있는 태안동문리마애삼존불입상 맞은 편에는 직립된 거대한 바위에 ‘태을동천(太乙洞天)’이라고 크고 깊게 새긴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그 글의 바로 우측에는 ‘계해맹추해초김규항제(癸亥孟秋海超金圭恒題)’라고 새겨져 있고, 그 위에는 ‘가락기원 일천팔백팔십삼년 갑자(駕洛紀元 一千八百八十三年 甲子)’라는 조성연대가 새겨져 있다. 여기서 계해년은 1923년을 말하며, 맹추는 음력 7월을 달리 이르는 말로
가세로 군수가 지난 7일 부여군 롯데리조트 부여에서 열린 ‘민선8기 2차년도 제2차 충남 시장·군수협의회’에서 ‘화력발전 폐쇄에 따른 대체산업 조성 지원 및 특별법 제정 공동 건의문’을 발표하며, 화력발전 폐쇄에 따른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 등 지역 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이번 건의문 발표의 배경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 전략에 따라 오는 2025년부터 태안화력 1,2호기를 비롯한 전국의 29개 석탄화력 발전소가 2036년까지 단계적 폐쇄가 예정된 데 따른 것으로, 태안화력이 위치한 태안군의 경우 현재
지나온 20세기가 경제적 풍요에 사회적 평등을 덧붙인 것이라면, 21세기는 거기에 문화적 풍요를 추가하여 한층 높은 삶의 질을 추구한다.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문명은 삶의 양보다 질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삶의 기회보다 삶의 양식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또한 권력의 정치보다는 삶의 정치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사회로 나아갈 것이 분명하다. 그동안 어렵게 쌓아온 물질적 여유를 바탕으로 ‘행복한 삶의 질’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문화·예술의 역할이 숨어있다. 지난 10월 28일 태안민예총이 민족예술제를 열었다. 올
70년대 중반 공직에 입문했을 때, 필자는 만 19살이었다. 어엿하게 사회에 진출했는데도 동네 어르신부터 직장 상사는 말 그대로 하늘이었다. 이러한 관념은 청장년을 지나 불혹을 넘었어도조금도 변치 않았음을 아내의 책망을 듣고서야 한 방 얻어 맞았음을 느꼈으니 참으로 둔감하다. 이유인즉, 나보다 직급이 몇 단계 높은 직근 상사가 우리 집을 방문했을 때 너무 저자세를 취하는 남편을 바라보며 측은하기도 하고 부끄러웠다는 느낌을 전해 주었다.“당신은 집안의 가장이고 아이들이 존경하는 아버지요,이씨 가문의 장손,장자인데 어찌 그리 당당하지
1980년대 문학을 얘기할 때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한 사람 있다. 시인이자 평론가인 채광석이라는데 이의를 달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면서 재창립과 1980년대 민족문학운동을 선도한 '민족문학의 독전관'으로 반독재투쟁에 청춘을 바친 민주화운동가로 평가 받고 있다. 고인은 문재인 정부로부터 을 서훈 받았다.채광석은 1948년 7월 11일, 충남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양지말에서 아버지 채규송, 어머니 이우덕 슬하에 4남 2녀 중 차남으로 출생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지난 제298회 태안군의회 임시회 개회사와 관련하여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10월 16일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개회사에서 삼성출연금을 태안군에 수탁해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와 비상대책위원회 직무수행과 관련해 사적 이해관계 충돌의 위험이 있을 경우에는 시정조치해 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관내 축제와 행사를 개편할 필요성이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피력한 바 있습니다. 이는 특정기관이나 특정단체를 겨냥하여 발언한 것이 아님을 먼저 밝히며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부분에 대하여 다시한번 그 발언 취지에 대한 말씀을
”갈수록 커가는 아내의 빈자리. “이 말은 신학 동기생 한 분이(소리 www.cry.or.kr 대표) 부인사별 후 시간이 갈수록 점점 찾아오는 인간의 외로움의 솔직한 고백한 글이다. 처음 몇 개월은 큰 짐을 벗은 것처럼 홀가분했다고 한다. 그것도 그럴 것이 부인의 질병에 소천하기 전까지 몇 개월 동안 온종일 병간호에 가정 살림하랴, 너무나 심신이 지쳐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몸을 가진 생명체는 질병을 피해갈 수 없다.그러면서 누워 있는 아내를 바라보는 남편의 생각은 지난날의 삶이 주마등처럼 심신의 괴로움이 되기도 했을 것이다. 가족
이종일이 직접 쓴 창간사의 주요 내용이다.대한제국 광무(光武) 이년 서력 일천 팔백 구십 팔년 파월 십일은 곧 본사 신문이 처음으로 발간한 날이라 이날은 본사에서 특별히 경축하는 날이다. 그러므로 몇해를 두고도 특별히 기념해야 할 날인데 다만 본사의 목적은 아무쪼록 흥왕하여 나라 안에 유익한 사업을 일으키려 하는 것이니 이 신문이 흥왕하고 나라가 개명되어 한 가지 사업을 이룬 후엔 오늘 낸 여러 가지 기사의 글 조각들을 모아 두었다가 몇 해 후에 꺼내 놓고 보면 국민의 자세한 역사가 어언간 몇권 될 것이다.그때 상고해보면 그동안 변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무엇보다, 6만 2천여 군민들의 삶이 고단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바람이 조금만 세게 불어도, 바다의 파고가 조금만 높아도, 우리 농민들, 어민들, 상인들, 직장인들의 안위를 늘 걱정하는 마음입니다.태안군민의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군민의 상머슴, 군수″로서 직접 챙겨야 할 일은 많고, 신경 써야 할 부분도 많아서 말 한마디, 눈빛하나, 몸짓하나에도 천금같은 무거운 마음으로 경계하며, ″제가 뱉은 말은 끝까지 책임진다.″는 각오로 우직하게 군정을 펼쳐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