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제주시장애인지역사회통합돌봄지원센터-제주시장애인전환서비스지원센터 협업으로 통합돌봄 체계 완성20년 지원하는 임대형 장애인지원주택 신청은 제주시 통해서만 가능… ‘지역케어회의’ 통해 대상자 선정 ‘공정’ 본지와 태안군장애인복자관은 연합취재단을 구성해 정부가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선도 사례의 선진지 취재를 통해 복지통합돌봄사업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방향을 모색하고 태안군 내 도입시 효율적인 구축 방안을 찾아보고자 기획시리즈를 계획했다. 이번 기획취재에서는 ‘보호와 재활’에서 ‘자립
9곳이 아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줄이고 이용율 제고할 대책 세워야① 어르신 놀이터의 필요성은?② 공주시 어르신 놀이터를 찾아서③ 서울 광진구 어르신 놀이터를 찾아서④ 전북 완산군 어르신 놀이터를 찾아서⑤ 제주도 서귀포 어르신 놀이터를 찾아서⑥ 태안군 어르신 놀이터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기획 취재에 나서며 태안군이 100세 시대의 도래이후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노인 편의시설 확충 필요성이 대두되고,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노인여가복지시설 이용에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이에 따라
宿安興城泰國寺偶吟안흥성 태국사에 유숙하며 우연히 읊다 寺下仍無地, 절 아래엔 넓은 터가 없어,樓邊但有天. 누대 밖은 하늘에 닿았네.秋臨大海上, 가을에 접어든 너른 바다,夜宿古城巓. 고성의 성두에서 잠들다.皷角寒侵月, 나팔소리 찬 달에 닿고,㫌旗曉拂烟. 깃발은 새벽 연기를 떨치네.蒐兵慚白面, 병사에게 흰 낯이 부끄러워,贏賦遠游篇. 자꾸 시만 짓고 있다네.『陶雲遺集』 1冊. 李眞望(1672∼1737)번역 : 박영익, 진호신태국사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진호신다음 詩는 佔畢齋 金宗直(1431~1492) 선생이 난파한 조운선의 쌀을 건져 올리는 것을 탄식하며 지은 ‘漉米嘆’이다. 이 詩는 선생이 조운선 침몰 현장에서 해상의 날씨가 안좋은 중에서도 지역 바닷가 주민들이 쌀을 건져내는 모습을 직접 지켜본 듯 생생하며, 후일 증열미(拯劣米) 부담을 걱정하는 마음이 깊이 담겨 있다. 작성 시기는 선생이 전라도 관찰사로 재직하던 성종 19년(1488) 4월 경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침몰한 조운선은 법성창에서 부린 배로 보이며, 빠진 쌀도 세곡으로
글/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진호신태안 신진도 古家(신진도리 149번지)는 安興梁에 인접한 전통 가옥으로서 역사적으로 보면 안흥진 수군이 주둔했던 신진도에서도 안흥량이 바라보이는 전략적 지점에 위치해 있다. 주변으로는 조선시대 신진도 수군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던 장소인 신진분교가 위치하여 있으며, 신진분교 인근에는 사방을 관망할 수 있는 將臺, 우물, 기와 건물지 등이 남아 있다. 신진도 고가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자랐던 최인복 신진도 주민의 증언에 의하면 1970년대까지도 조선후기 안흥진 수군의 건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와 건
글/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진호신안흥진이 있었던 충청도 안흥량 일대 해안은 전라도와 경기도의 연안항로 중간에 위치하여 호남평야에서 생산된 곡식을 운반하는 조운선이 통과하는 곳이었다. 안흥진의 북쪽으로는 수도였던 개경과 한양이 위치하고 남쪽으로는 물자가 풍부한 남부지방과 연결되었기 때문에 안흥진은 오랫동안 군사적 요충이자 뱃사람들의 중간 기착지로 기능하였다. 신진분교에서 북쪽으로 약 300m 떨어진 절벽 정상에는 능허대(凌虛臺) 터가 있다. 능허대는 능허추월(凌虛秋月)이라 하여 안흥팔경(安興八景) 중 하나로 알려진 곳이다. 이곳은 경치가
전국 최초 명성답게 장애인 만족도도↑… 민간단체 ‘(사)밝은내일IL종합지원센터’도 한 몫비장애인과 마찰 잦은 공동주택 대신 단독주택 구입해 장애인 독립공간 제공… 자립심↑ 본지와 태안군장애인복자관은 연합취재단을 구성해 정부가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선도 사례의 선진지 취재를 통해 복지통합돌봄사업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방향을 모색하고 태안군 내 도입시 효율적인 구축 방안을 찾아보고자 기획시리즈를 계획했다. 이번 기획취
종이 접기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발상으로 세계 건축상, 한국공간디자인대상 특별상, 태안 건축상, 대한민국 건축대전 국무총리상까지 수상한 이 문제적 공간은 독특한 설계방식으로 인해 건축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견학을 올 만큼 건축적으로도 인정받는 건물이다.유리를 통해 시시각각 빛의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외관을 따라 유기적으로 연결된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이색적인 객실에 다다른다. “예술에 눕다 디자인에 살다”라는 작가의 창작 컨셉 하에 지어진 이 풀빌라 객실에는 수영장이 자리하는데, 이 곳이야 말로 아이들이 꿈꾸던 최고의 놀이터
토사구팽. 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삶는다는 뜻이다. 즉, 필요할 때 이용하다가 필요가 없어지면 버린다는 의미를 비유한 고사성어다. 사마천의 ‘사기’에 나온다.기자가 이 고사성어를 끄집어 낸 이유는 최근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공약을 구체화할 ‘힘쎈준비위원회’의 행보를 유심 있게 지켜보면서다.특히,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힘쎈준비위원회’는 지난 30년 동안 표류하다가 지난 6월 9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안면도 관광지 3·4지구 조성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와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궤도에 오른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에 대한 재검토 가능성
해안 산책로가 잘 만들어진 금현방조제를 걷는다. 방조제 옆 풀 속에는 오래전 염전에서 사용하던 타일 판들이 버려져 있고 수로에는 황소개구리들이 그 큰 눈으로 나를 보며 발소리에 맞춰 큰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해변 가까이에는 아파트와 교회 그리고 오래전부터 해변을 지켰을 것 같은 소나무 몇 그루가 늠름한 모습으로 서 있다.제방 뚝 아래 해변에 좁은 모래 개펄에는 엽낭게들과 칠게(능쟁이)들이 짓궂게 친구들과 노는 모습이 보인다. 산책길은 자전거도로로 만들어져 종종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짭조름한 바닷바람을 즐기면서 달려간다.산책로가 끝나
본지에 대한 모니터링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본지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독자권익위원회의 제6기 출범식이 지난달 29일 열렸다.각계각층에서 지원한 25명의 위원들로 구성된 본지의 제6기 독자권익위원회는 앞으로 2년 간 활동하게 되며, 제6기 위원장에는 제5기 위원장을 역임한 전창균 위원장이 연임하며 중책을 맡게 됐다.태안문화원 4층 2강의실에서 열린 제6기 출범식에는 독자권익위원들 뿐만아니라 본사 임직원, 그리고 6.1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자들까지 발걸음하며 관심도를 반영했다.출범식에서는 본사 이재인 대표가 제6기 전창균
가파른 절벽에 뿌리를 내리고 곡예사처럼 매달린 진달래가 풋풋한 새들이 불러주는 합창에 맞추어 살랑살랑 춤을 추고 갯벌 위에서 놀던 갯바람은 내 발걸음을 포근하게 감싸준다. 갯벌에서 서식하는 저서생물들은 겨우내 봄을 기다리던 봄맞이에 분주하고 염생식물들도 꼼지락거리며 머리를 들고 봄 구경을 한다.해변을 걷다 활목방조제 위로 올라와 태양광발전 공사 현장을 바라본다. 바다를 막아 염전으로 사용하던 곳이 양식장으로 바뀌고, 이제는 태양광발전 현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공사가 한창이다. 폐염전에 하늘을 가리는 전지판이 나란히 줄 맞추어 빽빽하
새벽바람이 쌀쌀한 벌천포 방파제에는 낚시 애호가 5명이 낚싯대를 던져놓고 마음 졸이며 대어를 기다리고 있다. 우도호가 선창으로 건너오려면 약 40분 남았다. 선창의 이미지들은 익숙하지만, 매번 볼 때마다 색다르게 보여, 우도호가 도착하기 전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하얀 물거품으로 선을 그리며 우도호가 선창으로 들어온다. 배에서 섬 주민 4명 내리고 분점도 마을회관 공사장에 일하러 가시는 아저씨 4분, 누나 집에 오토바이 수리하러 가시는 아저씨 한 분, 우도 본가를 방문하는 젊은 부부 그리고 나까지 포함해서 모두 8명을 태우고 배는 봄
이른 새벽, 집 앞에서부터 해무가 길을 막는다. '해가 올라오면 사라지겠지'라고 생각하며 집을 나섰다. 봄비는 주룩주룩 내리고 검은 구름은 수평선 위까지 내려와 앉아있는 모습이 오전 중으로는 하늘이 바닷길을 허락해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시간이 지날수록 빗방울은 점점 굵어지나, 검은 구름은 점점 걷히면서 6시간을 기다린 후, 오후 1시 10분 팔봉산 호는 험한 물결 위를 사뿐히 걸어 고파도에 입도했다.성난 빗줄기를 뚫고 걷는 것이 조금 버겁다. 길옆에 아기자기한 벽화에 짧게 눈인사만 하고 쏜살같이 언덕 위로 올라갔다.
물 위에 잔잔하게 피어오르는 해무와 산 넘어 슬금슬금 올라오는 붉은 열기는 구도항의 새벽잠을 깨운다. 고요한 항구에 뱃고동을 울리며 고파도행 여객선은 미끄러지듯 물 위를 걷는다.이른 새벽 일출로 바닷물은 붉은 황금색으로 물들어가고, 그 위에 여객선이 그려놓는 추상화 감상에 푹 빠져있다. 2층에서 "빵!"하는 짧은소리와 함께 누군가 2층으로 올라오라는 손짓을 한다. "저요?" 손짓으로 답을 했더니, 맞는다고 한다. 약간 긴장을 하고 2층 갑판으로 올라갔다.본인을 선장이라 소개하신 분과 인사를 나누고, 친절하게 가로림만에 아름다
제방 위에 누워있는 마른 풀들을 조심스럽게 밟아주며 걷는다. 뾰족한 가시를 갖은 아까시나무의 가시가 얼마나 사나워 보이는지 옷 속을 뚫고 들어올 것 같아 피해가면서 조심스럽게 걷는다.제방 아래에는 바닥까지 모두 비워 놓은 노지 양식장이 있다. 양식장을 지키고 있던 왜가리 한 마리가 인기척에 놀라 바다로 날아가 버리고 겨울 햇살에 뽀송뽀송하게 몸을 말리고 있다. 뻘밭 위에 성에들이 만들어놓은 흑백의 작품을 겨울 햇볕은 서서히 망가트리고 있다. 수문 입구에 세워져 있는 컨테이너의 녹슨 질감과 해풍에
눈이 오려는지, 포근한 겨울 날씨에 회색빛 하늘은 무겁게 갯벌 위로 내려앉아 있다. 전봇대 위에는 겨울 텃새 황조롱이가 주변을 관망하고 있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산모퉁이로 날아간다.내 발걸음 소리 때문일까, 조용하던 마을은 갑자기 개 짖는 소리로 소란스러워졌다. 개 짖는 소리에 마을 어르신 몇몇 분은 집 밖으로 나와 인기척을 확인하시고는 바로 집 안으로 들어가신다.자각산(紫閣山) 줄기에서 바다로 슬금슬금 내려 온 산부리가 갯벌에 우둑하니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오랫동안 파도에 시달리고 비바람에 깎긴 퇴적암 모서리들은 둥그렇게
“이런 판결이 어디 있습니까? 차라리 나를 감옥에 가두어주십시오.”“오늘이 우리 용균이 장례를 치룬 날인데 법원이 나와 용균이를 또 죽이니 이제 나는 어떻게 살란 말입니까?”지난 10일 오후 4시 20분경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 형사3단독 박상권 판사가 한국서부발전 김병숙 전 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하자 고 김용균의 어머니인 김미숙씨는 재판장을 향해 울먹이며 몸부림을 쳤다.판결이후 무죄를 선고 받은 김병숙 전 사장은 경호원들의 도움을 받으며 법정을 나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차량으로 줄행랑을 치고 있었다.김 전 사장은 최소한 고인과 유족들
물이 빠진 올빼미목을 지나 우리곁 해변으로 걸어가던 중, 바다 건너 화학단지를 바라보면서 발걸음을 멈추고 섰다. 쉴 새 없이 피어오르는 솜사탕 같은 수증기들이 너울너울 춤을 추며 파란 하늘에 멋진 추상화를 그리는 모습이 눈으로는 아름답게 보인다.하얀 수증기는 알아볼 수 없는 큰 그림을 그리다가 바람이 부르면 그를 따라 어디론가 사라지고 또다시 다른 그림을 그린다. 그림을 감상하는 사이, 경운기 한 대가 크게 기계 소리를 내며 바다 한가운데로 달려간다. 경운기가 도착한 어장에는 몇몇 분들이 작업하
올해 들어 가장 추운 한파가 왔다고 매시간 뉴스에서 호들갑이다. 이렇게 추운 날, 바다의 모습과 바다생물들이 안부가 궁금해져 올빼미목 해변으로 나갔다.해변에 도착하니 생각하지 못했던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강풍이 제방 둑 위를 사정없이 휘몰아치는 순간, 제방 둑에 몸을 지탱하고 서 있기도 힘이 든다. 하지만 해변에는 여러 채의 텐트들이 강풍에 아랑곳하지 않고 서 있다.‘겨울 바다를 제대로 즐기려면 이렇게 해야 하나’라는 생각과 추운 날씨와 강풍에도 해변에 텐트를 친 용기가 존경스러웠다.한 가족은, 방금 도착했는지 텐트를 세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