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욱(73)씨.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0월, 당시 온양읍 방축리에 살던 김씨의 아버지(김갑봉, 당시 30세)는 인민군에게 부역한 혐의로 끌려갔다. 아버지뿐만이 아니었다. 아버지의 두 남동생이 모두 연행됐다.당시 다섯 살이었던 김씨는 아버지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다. 그날 이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후에 김씨가 어느 정도 나이가 들자 어머니는 아버지는 물론 삼형제가 부역 혐의로 끌려가 금광 구덩이에서 경찰과 치안대에 의해 살해됐다고 전했다.지난달 22일 오전 11시 30분, 김씨의 아버지 등 300여 명이
상급직원의 지속적인 성희롱 문제를 제기한 충남도 기간제 여직원 A씨는 충남도성희롱고충심의위원회가 ‘성희롱이 아니다’는 결론을 낸 당시를 떠올리며 “조직이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A씨는 지난 12일 인터뷰를 통해 충남도청에서 일하며 B씨로부터 있었던 지속적인 성희롱과 진정을 제기한 이후 최근까지 겪어온 고충에 대해 털어놨다.A씨는 지난해 말, 충남도청 같은 팀 내 상급 남성 공무원인 B씨가 회식 자리에서 ‘키스해 주면 연봉을 올려 주려고 했으나 키스를 안 해 줘서 연봉을 깎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상습적으로 성희롱했다며 진정을 제기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이학수)가 4대강 문서 등 302건의 국가기록물 원본을 무단으로 파기하려다 적발됐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소연)은 12일 한국수자원공사의 기록물 파기와 관련, 현장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가 일부 원본기록물을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파기하려 했던 것이 확인됐다.이번에 회수된 원본기록물 중에는 ‘소수력발전소 특별점검 조치결과 제출’ 중 내부 수기결재를 받은 ‘메모보고’, ‘해수담수화 타당성조사 및 중장기 개발계획 수립’ 중 내부 수기결재를 받은 ‘방침결정’ 등의 문
박시룡 전 한국교원대 교수가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황새 복원을 진행 중인 충남 예산군 대술면 궐곡리 일대에 산업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서려하기 때문이다.박 전 교수는 지난 달 23일 부터 청와대 앞에서 ‘황새복원 하는 땅에 산업폐기물쓰레기장을 짓는 나라가 나라입니까’라는 대형 피켓을 들고 틈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박 전 교수는 “앞으로도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부정기적으로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예산 궐곡리에는 지난 2013년 모 업체가 폐기물처리시설을 건립하겠다고 나서 주민과 업체, 군청 간
충남시민재단이 지난 한 해 동안 충남지역에소 공익에 기여한 단체와 활동가들에 주는 ‘충남 NGO상’ 수상단체로 당진환경운동연합이 선정됐다.지난 6일 충남 내포신도시 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는 ‘풀뿌리 NGO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충남시민사회신년회를 겸한 자리였다.단체부문 상을 받은 송전탑 건설문제를 집요하게 제기하고, 당진에코파워 석탄발전소 백지화에 기여한 당진환경운동연합이 단독 수상했다.개인부문에는 개인 부문에서는 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 모임인 공주유족회 결성을 주도하고 희생자 유해발굴을 주도한 곽정근 공주유족회장과 꼼꼼한 분석으로
충남도지사 도전 의사를 밝힌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을 향해 “민자당 이상재 의원의 보좌관 경력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했다.복 전 시장은 최근 논평에서 “민자당 이상재 의원의 보좌관 경력이 단지 도와준 차원이었는지, 왜 이제 와서 ‘생명의 빚’ 운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믿을 수 있게 답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또 “‘안 지사가 도지사 출마를 위해 청와대 경험을 해야 한다며 추천했다’고 말하는 것은 청와대 대변인직을 경력 쌓기로 이용했다는 것을 자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복 전 시장은 “박 전 대변인은 국
충남도감사위원회가 기간제 여직원이 제기한 상급직원의 지속적인 성희롱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를 통해 “성희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충남도성희롱고충심의위원회가 “피해자가 행위자의 말을 오해해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뒤집은 것이다.충남도 감사위원회 관계자는”위원회에서 A기간제 여직원이 제기한 상급직원 B씨의 성희롱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 성희롱이 인정된다”며 “조만간 인사위원회에서 징계 안이 논의 될 것”이라고 6일 밝혔다.이 관계자는 “위원회에서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여 인사위원에 중징계 의견을
68년 전 한국전쟁 당시 군경에 의해 희생된 아산지역 민간인희생자의 유해가 수습된다.‘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유해발굴 공동 조사단’(발굴단장 박선주 공동조사단 공동대표, 아래 공동조사단)은 아산시와 함께 오는 2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 간 일정으로 아산 설화산(아산시 배방읍 중리 산86-1번지 일대)에 묻혀 있는 민간인희생자에 대한 유해를 수습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특히 아산시는 이번 유해발굴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본격 수습은 오는 2월 22일 개토제와 함께 시작할 예정이다.이번에 수습 예정인 희생자 유해는 1
충남미디어발전위원회 신임 위원에 공금란 전 뉴스서천 대표가 선임됐다.충남도 미디어발전위원회(충남 미발위)는 최근 한 위원이 사의를 표함에 따라 후임으로 공 전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충남미발위는 장호순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모두 9명으로 구성돼 있다.지난 해 출범한 4기 위원회는 2019년 2월 6일까지 2년간 ▲지역 현안에 대한 도민 관심과 여론 활성화 ▲충남지역신문발전계획 수립 ▲공동체 신문 지원 등 미디어지원사업 등에 관한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정용선 전 충남지방경찰청장(현 세한대 경찰행정학과 석좌교수)이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충남지사에 출마하는 것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주변인들에 따르면, 정 전 청장은 최근 자유한국당으로부터 도지사 출마를 적극 권유받고 있다. 정 전 청장은 출마 여부를 진지하게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자유한국당의 경우 당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아직 뚜렷한 출마 예상 후보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현역 의원들의 경우 의원직도 잃고 지방선거에서도 패배할 수 있다는 우려로 출마 의사를 결심하지 못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자유한국
충남도교육감 선거는 아직까지 뚜렷한 후보군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는 김지철 현 교육감 외에 명노희 전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교육의원이 양자구도다. 좀 더 지켜봐야 후보군이 명확해 질 것으로 보인다.김지철 현 교육감은 참학력 신장, 학교혁신 등을 내세운 각종 교육정책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전임 교육감과는 달리 청렴도를 끌어 올려 비리온상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게 했다는 자평도 내놓고 있다.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이유다. 김 교육감은 조만간 재선 도전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출마를 고심하던 임춘근 전 교육의원은 충남도
충남도지사 선거와 관련 민주당 후보와 겨룰 자유한국당 후보로 누가 나설 것이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우선 출마여부를 고심해 오던 이명수(아산 갑) 의원은 출마 의사를 사실상 접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거론되는 후보는 김태흠(보령 서천), 현역의원이다. 하지만 충남에서도 당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는 등으로 출마를 망설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낸 정진석 의원도 사실상 출마를 고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도 현역 의원도 잃고 지방선거에서도 패배할 수 있다는 우려로 결정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출마설이 나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달 22일 충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박 대변인의 사표 처리는 재임 기간에 대한 검증과정을 거쳐 통상 2주일 가량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 대변인은 오는 5일에 업무를 마치고 청와대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충남도지사 출마선언 또한 이에 맞춰 천안에 선거캠프를 열고 본격 행보에 나서는 한편 이어서 이달 초 또는 중순 경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충남도가 기간제 여성 직원이 낸 성희롱 민원을 ‘성희롱이 아니다’고 결론 내리자 충남지역 여성단체가 대책협의회를 구성하고 본격 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진정 사안에 대한 특별감사를 통한 재심의와 실태 전수 조사를 요구했다. 충남과 대전, 세종 지역 여성시민단체들이 ‘충남도 공무원 성희롱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협의회’(아래 대책협의회)를 긴급 구성했다. 대책협의회에는 천안여성의전화, 한국여성유권자충남연맹, 대전성폭력상담소 등 17개 단체가 참여했다.이들은 지난달 21일 성명에서 “이번 사안은 행위자가 자신의 지위와 위계를 이용해 피해자의
윤원철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도의회의 ‘충남도민 인권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안’(아래 충남인권조례) 폐지 움직임에 대해 “(도의회에서)폐지가 결정될 경우 재의 요구와 그 후 대법원 제소까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윤 정무부지사는 지난달 22일 도청출입기자단과 만나 “25일 도의회 상임위의 논의를 지켜보고 도의 입장을 정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헌법이 보장하는 보편적 가치를 놓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도의회와 정면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민단체에서도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충남인권조례지키기 공
충남도 새 정무부지사에 윤원철(49, 사진) 전 청와대 행정관이 내정됐다.충남도는 허승욱 정무부지사(51) 후임으로 국정 경험과 정무 능력을 종합 고려해 윤 전 행정관을 제12대 정무부지사로 내정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도는 인선 배경과 관련 “민선 5·6기 마무리와 민선 7기 인수인계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윤 내정자는 백원우 의원 보좌관(4급)을 거쳐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조정실, 시민사회수석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국정 경험을 쌓았다.또 2010년과 2014년 두 번의 도지사 선거에서 안희
최근 충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 양승조 의원(사진)이 복지공약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의 버스비 전면 무료와 고교 무상급식을 내걸었다.양승조 의원은 지난 18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첫 공약으로 ‘충청남도 65세 이상의 어르신 버스비를 전면 무료화하겠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현재 노인복지법에 따라 수도권 전철 및 도시 철도를 이용하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운임을 받지 않고 있다”며 “지하철이나 도시철도가 없는 지역의 어르신들은 정작 이런 대중교통의 해택을 받을 수 없어 불만이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복기왕 아산시장(더불어민주당, 사진)이 지난 16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복 시장은 이날 “국회의원과 두 번의 아산시장을 거치면서 쌓아온 지방자치와 분권에 대한 철학과 경험을 바탕으로 민선 7기 충남도지사 출마를 결심했다”라며 “촛불 국민들이 원하는 대한민국의 길, 문재인 정부의 길을 열어나가는 동지가 되겠다”라고 밝혔다.그는 “분권 대한민국은 한시도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개헌을 통해 제2국무회의가 구성되기 전에라도 국무회의에 권역별 지
태안군의 생산가능인구가 지금으로부터 18년 후인 2035년이면 40%대로 감소하는 것으로 예상됐다.충남도는 이처럼 생산가능인구를 비롯해 연령별, 유소년, 고령인구, 노년부양비 등에 대한 추계결과를 내놨다. 이는 2015년 인구총조사 결과를 기초로 통계기법을 통해 인구변화를 예측한 ‘2015~2035년 충청남도 시군 장래인구 추계’ 결과다. 추계결과에 따르면, 오는 2035년 충남도 내 전체 인구는 241만 명으로 증가하고, 시군별로는 공주를 제외한 모든 시군에서 인구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홍성은 1.4배나 늘어 12
양승조 더불어 민주당 의원(사진)이 지난 4일 충남도청 어린이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지사에 출마의사를 공식 선언했다.그는 기자회견문에서 “지방분권과 지방자치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의정 경험과 역량을 갖춘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안희정 도지사의 성공적인 도정을 계승하고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충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양 의원은 “충남도지사는 깊은 분권 철학과 풍부한 경험 등 준비된 사람이 필요하다”라며 “4선 국회의원과 당 최고위원, 당 대표 비서실장 등을 지닌 양승조가 적임자이다”라고 주장했다.양 의원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