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사면초가(四面楚歌). 사방에서 들리는 초(楚) 나라의 노래라는 뜻이다. 이는 오늘날 아무에게도 도움이나 지지를 받을 수 없는 고립된 상태에 처하게 된 것을 이를 때 쓰는 고사성어다.요즘의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태안지부에 딱 들어맞는 고사성어라 볼 수 있다. 물론 전제조건은 태안지부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중립적인 입장일 때 가능한 말이다. “앞으로 더 중립적이도록 노력하겠다”는 태안지부장 직무대행의 말을 전제해 놓고 본다면 태안지부의 현재 형세는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처해 있다.7318명의 조합원들에게 대의원선거를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7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다고 한다. 정부가 1년에 400명씩 10년에 4,000명의 의사를 늘려 의료취약지역과 감염병 예방, 응급구조 등 공공의료 확보에 나선다는 것이 핵심으로 이마저 정부가 대부분 재 논의 할 수 있으니 코로나 19의 재확산을 막기 위해 대통령까지 나서서 당부하는 상황이지만 전면 파업을 고수하고 있다.얼마전 대한의사협회의 1차 파업(진료거부)에 태안지역에서는 16개 병ㆍ의원이 오전 근무만하고 오후는 휴진 안내문 하나 달랑 붙이고는 진료거부에 동참했다.태안지역 병원의 특성상 대개 버스를 타고 이
태안군이 마늘 긴급가격안정대책으로 실시하고 있는 마늘산지폐기 사업에 영농취약계층을 우선 배정해 도내 각 시·군에 모범사례로 전파되고 있다. 지난 25일 태안군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시행하는 ‘20년산 마늘 수급안정대책’ 산지폐기 대상 농가를 선정하면서 고령농가와 장애인농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농가, 소규모재배농가 등 일손부족 농가에 우선 배정하여 대상자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도내 다른 자치단체가 일률적으로 농협계통기관에 사업비를 재배정하여 대규모 농가 위주로 산지폐기 사업을 실시한데 비하면 영농취약자를 우선시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태안군은 과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해상뱃길의 중요거점인 동시에 중국과 인접해 있어 수많은 세곡선과 상선들이 오갔다.하지만, 물살이 세 조운선의 무덤이라고 불렸던 안흥량에 붙잡혀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하고 물속으로 수장되는 아픔을 겪기도 한 곳이 바로 태안반도 앞바다이다.아이러니하게도 바로 이 안흥량으로 인해 태안반도 앞 바다는 현재 수많은 국보급 문화재들을 건져내며 ‘바닷속 경주’라는 수식어도 얻게 됐다.이로 인해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이 유일한 국보였지만 바닷속 경주에서 건져 올린 수중유물인 청자
내홍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태안지부. 허베이조합 4개 지부 중 잇따른 법정 다툼으로 유일하게 대의원선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법원은 두 번의 가처분신청 판결을 통해 태안지부 자문회의가 아닌 조합원 의사가 반영된 ‘조합원 회의’에서 대의원정수를 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민주적 정당성이 중요하다는 의미다.이에 허베이조합도 법원의 가처분 인용 이후 법률자문을 받아 조합원 의견을 반영한 투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했다.하지만 「협동조합 기본법」이 발목을 잡았다. 총회는 대면총회만 가능하여 서면‧전자적
태안의 한 초등학교 분교장 운동장에서 1급 발암물질인 비소가 기준치의 10배 이상 검출됐다는 정밀조사 결과가 지난 10월 24일 발표됐다. 태안지역 사회는 충격에 빠졌고, 태안교육지원청과 태안군은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에는 충남도의회에서 주민건강 피해 예방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비소 검출 이후 우선 태안교육지원청은 분교장에 다니는 13명의 학생들을 본교로의 이동수업을 결정한 뒤 곧바로 리모델링을 통해 교실을 마련하고 통학차량 지원에 나섰으며, 재학생과 교원, 졸업생에 대한 정밀건강 검진도 충청남도교육청에
태안군과 태안군의회가 추경예산의 일부 삭감을 두고 경색국면에 접어들면서 지역사회에는 갖가지 억측이 난무하고 SNS상에 사실을 호도한 가짜 뉴스가 등장하고 마치 군수와 군의회가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태안군의회가 제258회 임시회에서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심의하면서 복군30주년을 맞아 기획한 광개토대왕비 조형물 구입 및 설치 예산 4억2천만원을 비롯하여 총 32억원의 예산을 삭감한 것을 놓고 ‘정당한 이유있는 삭감’이라는 주장과 ‘군수와 집행부 길들이기’라는 논란에서 시작되었다.태안군은 의회가
태안군의 상징마크인 CI가 모습을 감췄다. 대신 태안관광브랜드인 ‘꽃과 바다’ 마크가 대부분의 펼침막과 문서, 상패 등에 새겨지며 CI를 대신하고 있다. 민선 7기에 접어들면서부터다.CI는 우리나라 태극기와 같이 태안군을 상징하는 상징물 중 하나로 대내외적으로 태안군을 대표한다. 최근에 열린 충남도민체전에서도, 충남장애인체전에서도 태안군 선수단은 CI가 새겨진 깃발을 들고 입장했다.CI가 바로 태안군이요, 태안군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CI 실종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군청 공문서나 공무원들의 명찰 속에서나 가끔 눈
태안군청 누리집의 온라인 민원상담 코너인 ‘태안군에 바란다’를 습관처럼 둘러보는 습관이 있는 난 한 민원인이 올린 글을 보다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타지에서 온 나로서는 10여 년 전의 데자뷰를 보는 듯 했다.참으로 황당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을 주민으로 인정받으려면 돈을 내라니 말이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내 의지로 마을주민이 될 수 없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명칭도 그럴 듯하다. ‘이주민 징수금’이란다. 떠도는 말로하면 일명 ‘도장 값’이다.‘태안군에 바란다’에 올라온 글을 잠시 소개하면 이렇다.민원인 김아무개씨는 마을에서
“복군 30주년 준비계획을 주무부서와 세밀히 검토해서 짜임새 있게 해달라”“내년이 복군 30주년인데 30주년에 맞는 콘텐츠를 넣어서 준비를 해보겠다”내년 1월 복군 30주년을 앞두고 태안군의 체계적인 준비를 당부하는 태안읍 박규웅씨의 말에 가세로 군수가 답한 대화내용이다.이같은 복군 30주년과 관련한 고민은 본지의 독자권익위원회에서 시작됐다. 본지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해 3월 열린 정례회의에서 본지가 먼저 화두를 던져 공론화시켜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복군 30주년을 맞아 복군 당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기여자에 대한 공덕비나 기념비
태안군의 제14대 군수로 취임한 가세로 신임군수의 왼쪽 가슴에는 명찰이 달려 있다. 취임부터 패용했으니 보름 정도가 지났다. 가 군수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현장방문시는 물론 군청사 내에서도 항시 명찰을 패용하고 있다.반응은 반반이다. 선거인수의 48.5%에 이르는 17,532명의 선택을 받아 지역에서는 모르는 이가 없을텐데 굳이 명찰까지 착용할 필요가 있느냐는 쪽과 군민의 눈높이에 한발짝 다가가기 위한 가 군수의 의지가 함축된 상징물이 바로 명찰이라는 쪽으로 갈리고 있다.기자도 한때는 전자 쪽이었지만 지금은 후자
자신에게 주어진 본직에 충실한 자와 특정후보를 눈에 띄게 도운 자들이 있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무원들의 이야기다.과거부터 나라의 임금이 바뀌거나 정권이 바뀌면 논공행상을 따졌다. 공을 따져 그에 알맞은 상을 준다는 말이다. 소위 개국공신에게는 그에 맞는 직책을 하사하고, 토지와 노비를 지급했다. 또한 정권과는 상관없이 맡은 자리에서 주어진 소임을 다한 관리에게는 중용의 미덕을 보이기도 했다.우리고장의 진정한 일꾼을 선출하는 6.13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군민의 선택으로 10명의 선출직 공무원들이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
행정구역상으로 태안군 근흥면에 속해 있는 서격렬비열도가 해양수산부가 선정하는 5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선정되면서 재조명을 받고 있다.중생대 백악기인 약 7000만 년 전 화산 폭발로 생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화산섬이기도 한 서격렬비열도는 대한민국 최서단 섬으로 북격렬비열도와 동격렬비열도와 함께 기러기가 열을 지어 날아가는 형상을 하고 있는 격렬비열도를 이루고 있다.특히 이달의 무인도서로 선정된 서격렬비열도는 우리 영해기점 23개 도서의 하나로 우리나라 최서단 영해 기준점이자 지리적으로는 군사적 요충지로 그 중요성이 날로 더해가고 있다.
천일염이 보급되기 이전 우리 선조들은 햇볕에 말린 갯벌흙을 바닷물로 걸러 염도를 높인 다음 가마솥에 끓여 소금을 얻었다. 말 그대로 살아있는 갯벌에서 자연이 허락해야만 얻을 수 있는 귀한 소금, 이것이 바로 태안이 자랑하는 대표 문화유산이면서 조상들의 지혜가 묻어나는 소중한 역사문화 자산인 ‘자염’(煮鹽)이다. 전통방식으로 끓여서 만드는 소금 자염은 태안반도에서도 한 곳밖에 없다. 자염은 조수간만의 차이가 심한 갯벌에서만 가능한데, 특히 조금(소객기) 7일 동안 바닷물이 들어오지 않는 갯벌이어야 한다. 태안반도에서도 갯벌의 보고인
의식 있는 태안군민들로 구성된 태안군민회는 지난해 사상 유례없는 태안군의회의 상임위원회 설치 반대 투쟁을 승리로 이끌어내며 태안군의회가 결국 상임의원회 설치 조례안을 폐지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5천명이 넘는 태안군민이 서명에 참여하면서 그야말로 ‘민주시민의 조직된 힘’이 불필요한 혈세 낭비를 막은 모범적인 사례로 태안군 역사에도 길이 남을 업적으로 평가되고 있다.이후 군민회는 해체 수순을 밟았다. 군민회 조직의 목적을 달성했으니 당연히 해체되는 게 맞다. 하지만, 일부 군민회 회원들 사이에서는 군민회의 상시조직화를 시도하는 움직임
지난 주 황당한 공문서 한 장이 본사에 도착했다. 태안군이 보낸 이 공문서의 제목은 ‘정보공개 관련 제3자 의견요청’의 건이었다.그런데 정보공개 내용이 기가 찼다. ‘태안신문 신문웅, 김동이 두 사람이 태안군에 정보공개청구한 내역서 및 청구내용, 모든 발급서류’를 공개하라는 내용이다.정보공개제도는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업무 수행 중 생산·접수하여 보유·관리하는 정보를 국민에게 공개함으로써,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국정운영에 대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제도인데, 개개인이 그동안 청구했던 정보공
‘태안 평화의 소녀상’이 지난달 28일 열린 태안거리축제에서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태안군민 앞에 공개적으로 건립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하루 동안에만 무려 1400명의 태안군민들이 서명하며 지지를 보냈고 현장에 설치됐던 대형 글판에는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라는 글귀가 곳곳에 새겨졌다.지난달 24일 ‘더좋은사람들’을 주축으로 한 준비모임을 시작으로 태안거리축제에서 길거리 서명운동을 펼치며 태안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을 알린 이들은 지난달 30일에는 준비모임의 2차 회의를 열고 공동대표단과 집행위원들을 선임하며 본격 추진을 위
태안군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했던 해양수산부의 해양치유자원 발굴을 위한 연구협력 지자체 선정에 최종 이름을 올렸다. 천일염을 비롯해 해송, 해수, 해사, 염지하수 등 손꼽을만한 천혜의 자연자원을 태안군은 그동안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용역사로 선정하고 대표 해양자원 발굴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본지 또한 태안군의 해양헬스케어 공모를 위한 보폭에 맞춰 국내 사례와 프랑스 아흑까숑, 비아리츠 등 해외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해 대안을 제시하고 민·관·학·언 합동워크숍에서 태안군의 해양헬스케어 방향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는 등 행정과 궤를 같이
무려 2천명이 넘는 보육교직원들이 태안에 모였다. 충청남도어린이집연합회가 주최하는 제15회 충청남도 보육교직원 한마음대회가 지난 14일 태안군민체육관에서 열렸다.오후 2시부터 시작된 행사지만 충청남도 15개 시·군에서 모여든 보육교직원들은 행사시간보다 이른 점심 즈음 태안에 도착했다. 수십대의 버스가 행사장 앞에 늘어선 장면 또한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풍경이었다.태안에 도착한 이들 보육교직원들은 정갈 나는 태안의 맛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오랜만에 태안의 식당들도 분주해졌다. 지역경제가 윤활유를 친 것처럼 보육교직원 한마음대회는
태안반도를 검은 재앙의 늪으로 빠뜨린 서해안유류피해극복 10주년 행사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고의 상징적인 장소인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열렸다.행사이전 최대 논란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여부는 당일 아침 북한의 미사일 발사라는 돌발 상황에서도 참석했고 큰 재앙 앞에서 기적을 이룬 태안군민들과 123만 자원봉사들의 위대함에 감사를 드린다는 인사말로 태안군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단지 문재인 대통령이 전한 인사말에서 사고 발생이후 지난 정부 10년동안 핵심 피해지역인 태안군민들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더욱이 가해 기업이 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