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민 각계 각층의 대표들로 구성된 태안군정발전위원회가 이달 초 첨단 미래항공 모빌리티 신산업 육성 협약에서 불거진 ‘태안군수·군의장 배제’ 등 ‘태안군 패싱’에 대한 강력한 항의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군정발전위는 지난 12일 태안군청 브리핑실에서 김원대 위원장을 비롯한 군정발전위원과 지역 주민, 청년 등 40여명 군민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5일 충남도청에서 진행된 협약에서 사업대상지인 태안군을 배제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관련 사업에 태안군수와 군의회 의장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실제 지난달 26일 서산 해미
산등성이 양지바른 마늘밭 가에서 할머니 한 분이 긴 막대기를 들고 서 있다. 이른 아침부터 새를 쫓는 것도 아니기에 무슨 일인가 의아했는데 동네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듯했다. 들개 몇 마리가 봄을 맞아 이제 막 싹이 자라고 있는 마늘밭을 휘젓고 다니는 바람에 마늘순이 다 부러지고 짓밟히기 때문이었다. 이대로 두었다간 올 마늘 농사 다 망치게 된 셈이다. 사람만 나타나면 도망가는 들개들이라 아침 해가 올라올 때가 되면 밭에 나가 개를 쫓는 게 할머니의 하루 시작이다. 군청 민원의 절반이 유기견 신고인 현실을 알만하다. 반려동물 인구
3월 30일 태안에서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충남노동자행진이 열립니다. 약자에게 더욱 가혹한 기후위기, 해고와 지방소멸을 막아내고, 모두가 함께 사는 정의로운 산업전환을 이뤄내기 위해 충남의 노동자와 시민이 함께 330 충남행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의로운 산업전환을 향한 충남의 노동자, 시민의 목소리를 알려내기 위해 오마이뉴스 연속기고를 진행합니다. 3월 30일, 태안에서 만납시다![편집자 말]‘지옥문’이 열린 지구작년 9월 21일 유엔총회 기후목표 정상회의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옥문이 열렸다”고 말했다. 수만
그는 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에서 활동하면서 대한제국민력회(大韓帝國民力會)를 조직했다. 나라의 개화를 위해서는 신문발행과 시민조직을 통해 민력(民力)을 키워야 한다는 신념이었다. 독립협회에 참여하면서 별도의 조직을 하게 된 것은 독립협회가 권력에 의해 해체될 경우에 대비한 것이다. 민력회를 조직한 그는 독립협회의 각종 행사에 회원들과 함께 하였다.그는 1898년 초부터 민력회의 조직을 구상하였다.신문발간사업을 의논하기 위해서 우리 집에 유영석·이종문·정교·장효근·염상모·이종면 등 여러 사람이 모였다. 모두 말하기를 "대한제국의 의의에
태안군이 지난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국관광 데이터랩’ 분석 결과를 근거로 2023년 총 1775만 2546명의 방문객이 태안을 찾았다고 밝혔다.더 나아가 태안군은 올해 해양치유센터 건립 등 관광 호재 등을 통해 향후 2천만 명이 방문하는 국내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군은 방문객 테이터를 통해 1월(95만 3279명)과 2월(91만 6860명)을 제외하고 매달 1백만 명 이상이 꾸준히 태안을 찾았으며, 여름 피서철(8월 196만 1155명) 외에 봄(4월 173만 6914명)과 가을(10
금년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두고 서울 서대문구의 한 빌라에서 장애가 있는 10세 딸과 40대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아버지는 뇌병변 장애가 있는 어린 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것이다. 아버지는 숨지기 직전 아내에게 “미안하다”라는 서글픈 문자를 보내고 2일 8시쯤 지하 창고에서 딸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는 것이다.이웃사람들은 아내와 1남 2녀 세쌍둥이를 키우며 가난하지만 다정하게 살았다고 한다. 뇌병변 장애를 앓았던 그들은 맞벌이 부부로 모두 출근하면 근처에 사는 친척들이 세 자녀를 돌봤다고 한다.
심장이 뛰어야 살아갈 수 있습니다. 심장에는 손과 발이 되어 주는 동맥과 정맥이 있고, 깨끗하고 영양분 가득한 동맥이 몸 곳곳에 산소와 영양분을 뿌려주며 공급하다가 미세 모세 혈관을 통해 정맥과 만나면, 동맥순환에서 정맥순환으로 바뀝니다. 정맥은 다시 발끝에서 심장으로 돌아오면서 몸 곳곳에서 사용하고 버려지는 노폐물과 이산화탄소 가득한 산소를 가지고 돌아옵니다. 이 과정에서는 혈관사이에는 림프절이라는 또 다른 시스템이 있습니다. 림프절은 신체의 면역 기관 중 하나로 전신에 500개 정도가 혈관사이에 분포되어 있으며, 몸 곳곳의 세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서산 20전투비행단에서 열 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미래산업으로 민생 활력 넘치는 충남’이라는 주제로 주재했다. 이날 국방안보 민생토론회는 ▲1섹션 국방안보-군사시설 규제해제 ▲2섹션 국가정책-기업혁신파크 ▲3섹션 지역현안 미래첨단기술 산단과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조성, 교육 특구 활성화, 청년 농촌 보금자리 조성 사업 확대, 충남대 내포 캠퍼스 조속 추진, 국방 산업단지 조성 등 충남지역 현안에 대한 질의와 답변이 이어졌다.이날 민생토론회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완섭 서산시장, 오성
거리를 활보하는 군상들의 옷차림이 다채롭다. 아직은 꽃샘추위가 물러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며 다가오는 새봄을 맞는 기분이다. 퇴근 후 어머니께 인사드리고 전기 돌침대 바닥을 만져보니 미지근하다. 전기세를 아끼려고 낮에는 꺼놓고 계신단다. 아궁이에 군불 때던 옛날 아랫목이 좋았다는 말씀이 맘에 걸린다. 문득 우리만의 독특한 온돌(구들)을 떠올려 본다. 우리 조상들의 오랜 지혜가 고스란히 담긴 전통 난방 구조를 갖춘 온돌문화가 아니던가. 온돌은 추운 북쪽 지방에서부터 발달하여 차츰 남쪽 지방으로 전해진 북방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사계절의
이 글이 나오기까지 필자는 ‘아기를 잉태해서 열 달을 기다린 끝에 산고를 겪으며 출산한 아기가 세상을 맞이하는 만큼이나’ 많은 고뇌 끝에 이 글을 내놓는다. 태안(泰安)이라는 이름이 국태민안(國泰民安)과 연관이 있다느니, 백화산(白華)山)의 정기를 받았다느니 하는 태안군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이르도록 6만 여 우리 군민은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자문해본다. 춘향전의 한 구절을 보면 “수원수구(誰怨誰咎)할까마는 내 딸 춘향 어쩔라나.”라는 춘향 모(母)의 절규에 가까운 탄식이 나온다. 그렇다.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탓하랴마는 우리 태
내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은 야생마(말띠) 아버지를 만난 것이고, 직장에서는 합리적이고 균형감각을 지닌 상사를 만난 것이다.6.25 참전 후유증으로 극심한 트라우마를 이겨내며 거친 들판을 완주하시고 현충원에 잠들어 계신 아버님 여정은 삼국지에 등장하는 여포의 적토마(赤兎馬) 평가를 받아도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나의 37년간 공직 생활 롤 모델인 선배님은 상하간 원만한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갈등 중재자요 문제 해결 조율사로 후배들로부터 존경을 받았고 지금도 태안읍내 생존해 계신다. 요컨대 가정에서는 아버지를 잘 만나야 하고 직장에서는 좋
태안군이 지난 20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 등 주요 공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정부예산 확보전략 보고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총 2452억 원의 정부예산 확보를 정하고 발빠른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이날 보고회에서는 내년도 군 자체사업 85건(1730억 원)과 타 기관 사업 12건(722억 원) 등 총 97건 2452억 원의 확보대상 사업을 보고했다. 이중 신규사업은 32건(552억 원), 계속사업은 65건(1900억 원)이며, 재원별로는 국비 1930억 원과 도비 495억 원, 기타 27억 원이다.주요 확
2004년부터 시작된 지역신문발전위원회(지발위)는 기금을 마련해 지역신문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역신문은 저널리즘의 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 환경에 필요한 구조를 개선하고, 소외계층 구독을 위해 지원을 받습니다. 이는 지역신문의 ‘공익적 활동’을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입니다.얼마 전 지발위는 2024년 우선지원대상 70개 신문사를 선정했습니다. 지역일간지 29개와 지역주간지 41개사가 올 한해 정부지원을 받게 됩니다. 매년 “우선지원선정사”가 발표되면 선정을 두고 희비가 엇갈립니다. 왜냐하면, 전국의 모든 지역신문이 열악하기 때문에
다문화 다민족의 일원인 다문화 가족들이 인종이 다르고 언어가 다르고 환경이 다르고 풍습이 다르고 문화적 배경이 다르지만 인간으로서의 가슴으로 느끼는 감정들은 별 차이가 없을 것 같다 최근 들어 다문화라는 용어는 우리에게 익숙할 뿐만 아니라 어느덧 보편화 되어 가고 있다.우리 사회도 다문화 다인종의 언어 형태로 변모되어 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5천년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단일 민족이란 자부심과 순결과 순수한 백의민족이란 자긍심이 어느 민족보다 강하였던 우리나라였지만 시대 변화로 인하여 외국인 이주 노동자의 결혼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진태구 전 군수님도 오랜 군수생활을 하셔서 알고 있겠지만, 불법 현수막을 단속하는 것까지 군수가 일일이 관여하고는 있지 않은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군수의 지시에 의해 단속하였다고 어느 누군가의 얘기를 듣고 말씀하셨는지 모르겠지만 그러한 사실도 없으며 저의 생각으로는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지난 2월 1일 아침에 군수님께서 호출하여 “기업도시개발 특별법” 개정과 관련한 현수막을 왜 철거하게 되었는지 물으셔서, “불법 현수막을 왜 철저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냐”는 민원이 많아 이를 방관할 수가 없어 철거하게 되었다고 보고 드렸습니다.
쥐똥나무는 타원형의 열매가 쥐똥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이름의 느낌과 달리 5월 중순 이후 흰색 꽃이 모여 피는데 향기가 깊고 진하며 좋은 꿀을 제공하는 밀원수(蜜源樹) 중 하나다. ‘밀원수(蜜源樹)’란 꿀벌들이 꿀을 빨아 오는 원천이 되는 나무를 말한다. 아까시나무, 헛개나무, 쉬나무, 목백합, 피나무, 때죽나무, 칠자화, 바이텍스 등이 대표적인 밀원수이며 꽃이 많이 피고 꿀이 많은 메밀, 자운영, 유채꽃도 대표적인 밀원식물이다. 쥐똥나무는 줄기 여러 개가 올라와 키는 2m 정도로 사방으로 퍼지는 형태며 양지바른 기슭
이종일은 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의 활동을 『제국신문』에 보도하여 국민에게 알리는 한편 토론과 강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하였다. 국민계몽과 특히 여성의 권익향상 그리고 정부의 비정을 비판하여 바로잡는 것이 국난을 예방하는 길이라고 믿었던 것이다.만민공동회는 독립협회의 군권과 민권을 수호한 최상 최대의 좋은 예이다. 이상재와 윤치호와 장지연과 내가 주재한 것이다. 여성회원 김 여사 등의 경우는 제국신문에서 여성들에게 사회참여를 역설했기 때문이다.요즈음 여성들이 방속에 갇혀 있는 습속은 이제 반드시 깨어 버려야 한다. 여성의 재능은 잠
민족 최대 명절 설을 앞두고 태안군이 안전하고 쾌적한 명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종합상황실 운영과 환경 관리, 안전 점검 등 ‘설 명절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태안군은 설 명절을 맞아 △재난안전대책 추진 △교통소통 대책 추진 △쾌적한 환경 조성 △물가 및 축산·수산물 관리 △비상진료체계 구축 ·가축 전염병 예방대책 추진 등 10개 분야에 대한 부서별 집중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이에 따라 군은 연휴기간인 2월 9일부터 12일까지 상황유지 및 각종 사건·사고 관리를 위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군 10개반 97명과 읍·면 2개반 64명
옛말에 수가재주 역가복주 (水可載舟 亦可覆舟)라 했다.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고(水可載舟) 또한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 (亦可覆舟)는 뜻으로서 부드럽기만 한 물의 숨겨진 무서움을 말한다. 흔히들 정치지도자들에게 민의를 중시하라는 주의와 경고의 의미로 오래 동안 내려오는 말로 필자가 서두에 수가재주 역가복주 (水可載舟 亦可覆舟)를 언급한 이유는 다름이 아니다. 최근 우리 태안군에 큰 경사가 생겼다. 기업도시개발 특별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 1월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뉴스 보도와 언론을 통해 이 기쁜 소식을 접한 군민
대한(大寒)을 앞둔 몇일 전 청주에서 온 친구들과 태안군 남면 우운길에 위치한 관광 허브 농원 팜카밀레(Farm Kamille)를 찾았었다.허브를 대표하는 카밀레의 합성어로서 말 그대로 허브를 가꾸고 향기를 전달한다는 농원이었다.팜카밀레에 들어서자 제빵소와 카페가 있어 카라멜마끼야또 차 한잔을 마시고 나자 허브샵 매니져의 밝은 미소가 나를 반겼다.양지바른 곳에는 물이 흐르는 연못이 있었지만 겨울이라 물이 말라있었고 뒤에는 수풀, 우거진 동산에는 200 여종의 허브와 500 여종의 야생화와 그라스, 습지식물 150 여종의 관목들이 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