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질·친환경비료 대량지원으로 친환경유기농 확대영농자재, 농업기계 등 46억원 지원, 26,559농가에 혜택 태안군이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봄철 영농자재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모든 영농자재 공급물량을 당초보다 10일가량 앞당겨 4월 초순까지 공급하기로 했다.태안군이 올해 공급할 영농자재는 유기질비료 15,991톤, 규산질비료 3,276톤, 석회질비료 1,951톤, 패화석 148톤, 벼 육묘용상토 5,100톤, 벼 육묘상자처리제 85톤과 경운기, 관리기 등 농업기계 468대 등
13억원 들여 태안군내 여성농어업인 6500명에게 혜택,코로나 19로 신청기간 연장해 4월3일까지 추가 접수 어려운 여건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군민들을 위해 태안군이 다양한 농정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이번주 부터 시리즈로 태안군의 특색있는 농정 시책을 소개해 태안지역의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태안군이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사업’을 추친하고 있어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살랑살랑 봄바람이 가로림만을 찾아왔다.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는 살막개의 풍경은 한가로워 보인다. 겨우내 추운 바닷바람을 이겨낸 마늘은 건강하게 자랐고, 언덕 위 풀밭에는 흑염소 한쌍이 새끼들을 데리고 봄을 맞이하고 있다.바닷물이 빠져 나간 자리에서 서서히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는 두리돌이섬을 바라보며 가로림만의 봄을 느껴본다. 바닷물이 빠진 후 생성된 갯벌 위 여기저기서 소곤거리는 소리를 듣고 바위틈에 모여있는 보리무륵 고둥에 시선이 멈추었다. 죽은 듯 숨죽이고 있는 제일 크고 잘생긴 고둥 엉덩이
다중이 모이는 캠핑명소 몽산포 해수욕장은 이용객 증가세… 아이들과 갯벌체험 차 찾아 “코로나19 사태 초창기에 비하면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지만 문제는 차에서 내려 경치 구경만 하고 간다. 인근 식당에는 들리지도 않고 그냥 차를 돌리기 때문에 상인들의 입에서는 한숨 소리만 커져간다.”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집안에만 틀어 박혀 있던 사람들이 일상을 탈출해 관광지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관광지 인근 식당이나 상가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은 뚝 끊겨 지역경기는 여전히 얼어붙어
기존골재보다 60% 이상 저렴,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인증으로 ‘안전’ 골재 대란의 대안을 순환재생 골재태안해역에서의 바닷모래채취 허가과정이 수년간 이어지면서 골재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한 중소기업이 태안화력에서 매년 수백만톤 쌓이는 석탄회를 재생 순환 골재로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태안화력 회처리장 인근인 태안군 원북면 발전로에 위치한 송우산업(주)(대표이사 강성윤)는 2015년 회사설립이래 지금까지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레디믹스트 콘크리트 및 2차 콘크리트
코로나19가 세상을 불안과 공포감으로 휘어잡고 있다.세상이 거꾸로 돌아가든 바로 돌아가든 바다는 무심하다.오후의 햇살은 질퍽한 갯벌 위에 멋진 그림을 그리고 굴 밭에서 열심히 일하는 어부들의 모습은 한가로운 어촌의 풍경이다. 나는 바다 물길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바다로 나가기가 두렵다. 굴 밭에서 일하는 분들을 의지하고 뻘 밭으로 들어가는 용기를 내본다.쫀득쫀득하게 반죽이 잘 된 찰진 갯뻘을 걷는 행복감에 신바람이 일렁거렸다.갯뻘은 장화 발을 거부하지 않고 살갑게 받아준다. 물길이 만들어 놓은 또랑에는 바닷물이 졸졸 흐른다. 앞서
“확진자 동선만 공개하는 게 원칙이긴 한데... ”태안군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의 말이다.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찾으면서 두 번의 위기를 넘긴 태안군.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에서 세 번째 위기가 닥쳤지만 이 또한 접촉자가 음성 판정 받으면서 또 다시 위기를 넘기고 있다.아직까지 태안군은 코로나19로부터 청정지역으로 지켜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지역에 거주하는 친정부모가 태안에 사는 딸에게 전화해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태안으로 가면 어떻겠느냐는 진심(?) 섞인 말도 오간다고 전했다.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내홍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태안지부. 허베이조합 4개 지부 중 잇따른 법정 다툼으로 유일하게 대의원선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법원은 두 번의 가처분신청 판결을 통해 태안지부 자문회의가 아닌 조합원 의사가 반영된 ‘조합원 회의’에서 대의원정수를 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민주적 정당성이 중요하다는 의미다.이에 허베이조합도 법원의 가처분 인용 이후 법률자문을 받아 조합원 의견을 반영한 투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했다.하지만 「협동조합 기본법」이 발목을 잡았다. 총회는 대면총회만 가능하여 서면‧전자적
물이 빠진 질퍽한 갯벌 위는 게들의 천국이다. 긴 다리로 갯벌 위를 걸어 다니며 사냥을 하던 황새 한 마리가 나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 다급한 비명을 내면서 산 쪽으로 날아간다. 사실은 아무도 없는 바닷가에 누군가와 함께 있고 싶었는데 갯벌 위에 하얀 깃털 하나를 남겨 놓고 가버렸다.양어장에서 내려오는 물길 따라 제철 만난 산파래와 청파래가 기수역 주변에 풍성한 밭을 이루고 있다. 산파래는 더위가 오기 전 지금이 최고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어릴 적 언니들이 산파래를 매오면 소금물에 여러 번 깨끗이 씻어 굴과 송송 썬 산파래를 넣
입춘이 지나고 갱변에 따뜻한 봄바람이 찾아왔다.수평선을 따라 나간 바닷물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물 빠진 갯뻘에는 봉긋하게 서있는 빠리고동들 사이로 작은 또랑물이 흐른다. 조간대 혼합갯벌에서 사는 빠리고둥은 물길에 옹기종기 모여, 해초 등 먹이를 찾느라 분주하게 움직인다.지금과 달리, 다양한 간식거리가 없던 어린 시절, 나와 언니들은 이만 때쯤이면 시우치 갱변으로 나가 빠리고둥을 잡았다. 잡은 빠리고둥을 양은 세숫대야에 넣고 힘세게 여러 번 비비고, 물로 헹구는 작업을 통해 뻘물을 말끔히 씻어냈다. 그리고 뻘이 씻긴 고둥은 물을 넣고
가로림만에는 연둣빛 융단 위에서 천상의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추어 갯바람의 공연이 열리고 있다. 12월에서 3월까지 공연은 계속된다. 가시파래과 녹조류 가로림만 감태는 지역주민들의 고소득을 보장을 받는 천의 자원이다.갯바람의 공연를 감상하던 중, 어렴풋이 어릴 적 생각이 떠올랐다.장화도 없고 고무장갑도 없던 그 시절, 이른새벽 김칫국 국물로 빈속을 채우고 바구니를 들고 나가는 셋째 언니의 발소리가 새벽 잠결에 들렸다. 지금 생각하면 물때에 맞추어 나가셨던 것 같다.겨울이 되면 감태농사로 온 동네 사람들이 바뻤다.우리집 뒤 이화산에서
겨우내 기별 없던 함박눈이 가로림만에 첫눈이 온다.얼마만의 설경인가. 하얀 눈이 하늘에서 바다로 내려앉는다.해변은 온통 눈밭이다. 하늘에서 자유롭게 내려오면서 한없이 넓은 어머니의 품속으로 안긴다. 하늘 땅 모두 눈 천지다.눈 사이로 사뿐사뿐 걷는다. 발아래로 눈이 소복하게 쌓인다.물이 빠지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머리를 내미는 돌멩이 위에 내려앉는 함박눈이 하얀 모자가 되어준다.굴뻑을 담아놓은 어망도 바닷속에서 천천히 얼굴을 내민다.그 위에도 하얀 눈이 내려앉는다. 바다 건너 고파도에도 하얀 눈꽃
海품은 꿈놀이터·갯벌생태공원·지붕없는 미술관 등 특화 사업 구상 지난 연말 해양수산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인 ‘어촌뉴딜 300사업’의 대상지 120곳을 선정 발표했다. 태안군에서는 5곳의 어항이 선정되어 총사업비 406억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에 본지는 이번에 선정된 5곳의 선정된 어촌어항이 앞으로 어떻게 개발될 예정인지 시리즈로 소개한다.섬 안의 섬 대야도 대야도 마을은 천수만 안쪽 안면도 중간쯤에 위치한 마을로 조선 초기에 이미 해상교통의 요충지였으
피도 너머에서 수줍게 피어오르는 아침 햇살을 알몸으로 맞이하는 해변은 고요하다.여명의 소리는 생명을 갖은 모든 생명이 함께 찬양하며 맞이하는 순간이 참으로 경이롭고 아름다운 울림으로 전해진다.하루를 맞이하는 환희의 소리가 내 발밑에서도 울려 퍼지고 있다.가로림만의 숨소리가 이렇게 아름답구나!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귀한 선물을 감사하게 받고 있다.살그머니 모래밭을 걸을 때마다 갯벌 속에서 들려오는 숨소리를 들으면서 조심스럽게 발자국을 떼어본다.좋은 아침!따개비, 총알고둥, 굴, 달랑게,아직 물이 덜 빠진 왕모래 밭에 물과 모래가 어울리
찌푸린 하늘이 금방이라도 흰 눈이 내릴 것처럼 우울한 표정을 하고 있다. 해변에는 설 대목에 선물로 배달될 굴들이 순번을 기다리느라 그물망 속에서 잠시 쉬고 있다. 굴은 바다의 보약, 바다의 우유, 바다의 꽃 등으로 예쁘게 불려진다. 가로림만의 효자 중의 효자인 굴은 암수가 한 몸이면서 암수가 딴 몸인 경우도 있다. 계절이나 수온에 따라서 성전환을 하는 예도 있다. 참 편리하게 살아가는 굴이 부럽기도 하다. 갱변을 걸으며 야지(野池 ) 속에 누가 살고 있나 돌아보다가 만대 어촌계 내리 2구 작목반 작업하는 비닐하우스를 조심스럽게 들
본지의 기획 사업인 문화가 있는 회식 아홉 번째 주인공들은 태안군의 지역방위와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태안대대(대대장 중령 김태균) 장병들이다.태안대대의 용사들은 제2작전사 지역 최전방인 태안에서 해안경계 임무를 열심히 수행하고 있다. 태안대대 정훈 장교는 “용사들의 활기찬 군 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대대 간부들은 다양한 문화 활동의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하던 중, 태안신문의 기획 사업을 발견하고 지원하게 되었다”며 “특히 이번에 지원해준 영화티켓과 지원금 등의 문화 혜택은 ‘군 기강 확립 경연대회’에서 선발된 우수분대에 포상으로 지
항금목의 유속이 궁금해서 들물을 기다리며 갱변을 걸었다.한나절 겨울 햇살에 온몸을 말린 해변은 짭조름하고 꺼칠꺼칠한 염기를 씻으려고 들물을 기다리고 있었다. 삼 형제 바위가 노란 목도리를 두르고 늠름하게 만대항을 지키고 서 있다.만대항에서 바라보니 귀엽게 보이기도 하고 무탈한지 궁금하기도 해서 굴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바위들을 조심스럽게 밟으며 삼 형제 바위를 만나러 걸었다.바위 머리 위에 서 있는 소나무가 반갑게 인사를 한다. 짝궁도 잃어버리고 반쪽짜리가 된 굴 폐각이 작은 돌멩이 위에 얄굳게 앉아서 세계적인 써퍼가 될 것처럼 파도
인근 국가어항인 모항항과 연결하는 도로 개설 등으로 사업 효과 극대화 필요 지난 연말 해양수산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인 ‘어촌뉴딜 300사업’의 대상지 120곳을 선정 발표했다. 태안군에서는 5곳의 어항이 선정되어 총사업비 406억을 확보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에 본지는 이번에 선정된 5곳의 선정된 어촌어항이 앞으로 어떻게 개발될 예정인지 시리즈로 소개한다. 관광특화형으로 도전장 내민 만리포항 서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을 자랑하는 만리포해수욕장을 국가대표 해수욕장으
국가를 대표하는 국가해양정원으로 설치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해야 지역상생 발전전략은?가로림만 해양정원은 세계적인 갯벌과 천혜의 자연 자원을 통해 서산.태안 지역이 서로 돕는 상생을 통해 발전 전략을 모색해야한다. 6차 산업화 시대를 맞아 서해안 해양 및 갯벌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에 대한 다양한 상품화는 결론적으로 가로림만을 생계의 터전으로 해서 살아가는 지역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 과제이기도 하다.감태, 갯벌낚지, 바지락, 굴 등 갯벌을 통해 생산되는 수산물을 고부가치가 될 수 있는 새로운 상품으로 재탄생시키기 위
대섬(竹島 ), 대나무가 자라는 섬이라서 대섬이라 불렸지만 대나무가 사라지고 소나무들이 점령하여 솔섬(松島)으로 개명한 솔섬 갯벌을 걷는다.내리2리 만대항 남쪽 솔섬에 수등(水燈)은 육지와 섬이 이어지는 모습이 쥐꼬리같이 보여 쥐똥길이라 불렀다 한다. 어디서 왔는지 색깔과 모양이 다양한 조개껍데기들이 굵은 모래와 함께 세운 그들의 영역을 굳굳하게 지키고 있다.조심스럽게 한 발짝 한 발짝 걸을 때마다 오랫동안 그 안에서 이루어졌던 많은 이야기들이 들릴 듯, 말 듯 한 소리로 들려온다. 물 빠지기를 기다린 고둥들이 빠른 걸음으로 마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