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연재] 태안도서관과 함께 하는 행복한 책읽기53. 엄마와 딸저자_신달자좋아 하던가 또는 마음에 와 닿으면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연결을 해보려는 심리가 있다.한 예로 “우리 어디서 본 것 같지 않나요?” “학교는? 고향은? 하시는 일은?” 이도 저도 아니면 “전생에 인연이 있었나?” 까지로 이어진다.신달자님의 을 읽으며 “어쩜 저 여자는 나의 인생과 많이 닮았을까? 내 삶과 똑같은 거 같아!” “그래 나와 똑 같네!~” 라며 공감대를 억지로 끼워 맞추며 읽었다. 사실은 그분과 나는 환경, 지위, 삶, 능력 모든 면에서 비교 할 수도 없지만, 그만큼 그 내용 속에 푹~ 빠져서 읽었던 것 같다. 적어도 여자라면, 딸이었다면, 현재 딸의 엄마라면 말이다.지지고 볶고 살아가기는
[천리포수목원 식물이야기] 33. 명품 소나무의 혈통 ‘정이품송 후계목’ 천리포수목원 홍보팀장 최수진2014년 갑오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말의 해 중에서도 청마(靑馬)의 해라고 하는데 신년이니만큼, 푸른 기운이 가득한 특별한 소나무(Pinus densiflora)이야기로 2014년을 시작해 볼까 한다.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정신이 담긴 소나무소나무는 약 6,000년 전부터 한반도에서 자라기 시작해 우리 문화와 생활 전반 곳곳에서 함께 숨 쉬며 살아온 나무다. 아기가 태어나면 솔가지를 금줄에 매달아 나쁜 기운을 막고, 소나무로 지은 집에서 소나무로 불을 지피고, 나무껍질부터 꽃가루에 이르기까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먹거리를 받으며, 죽을 때 관도 소나무 관을 최고라 치며 소
[이대로의 한글사랑] 국어독립운동 길에 들어선 이야기_ 22. 이제 쉬운 말, 바른 말, 고운 말을 할 때다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이대로며칠 전에 한국방송에서 지난해 내가 한글운동을 한 공로로 한류대상을 받기까지 국어독립운동을 했던 이야기를 한 시간 동안 했는데 그 때 아나운서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고 물어서 “이제 쉬운 말, 바른 말, 고운 말하기 운동을 열심히 할 것이고, 남북 말글 통일에 힘쓰고 싶다. 그리고 우리 한말글로 좋은 글을 쓰고 싶다.”라고 말한 일이 있다. 한말글이 한류 뿌리요 밑바탕이기에 우리 말글을 힘센 나라말로 만들어 우리 문화가 계속 발전해서 나라밖으로 뻗어나가게 하고 통일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말이었다.우리말이 힘센 말이 되어야 우리겨레도 힘센
[천리포수목원 식물이야기] 32. 여덟 손가락의 반가운 손짓 ‘무늬팔손이’천리포수목원 홍보팀장 최수진일을 하다보면 종종 악수를 나누게 된다. 하지만 감사와 친애, 화해, 신뢰 등의 의미가 담겨져 인사로 나누는 이 일이 내게는 참 부끄럽고 곤란한 일이다. 희고 가는 손가락까지는 섬섬옥수의 외형을 따랐을지 모르나 집안일과 외부 업무가 늘면서 건조하고 푸석푸석하게 거칠어진 손을 상대에게 내밀 때는 용기가 필요하다. 손의 살결은 가을·겨울이면 더 거칠어지는데 그럴 때마다 겨울 정원에서 고운 손을 펼쳐 우아하게 손짓하며 나를 반기는 ‘무늬팔손이(Fatsia japonica ‘Variegata’)’를 보면 부러워진다.(7+9)÷2=8두릅나무과의 상록 관목인 ‘팔손이(Fatsia japonica
[이대로의 한글사랑] 제사 때 축문도 우리 한말글로 짓자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이대로우리는 수천 년 동안 우리 글자가 없어서 중국 한자를 빌어서 한문으로 말글살이를 했다. 공문서와 교과서는 말할 것이 없고, 일상생활에서도 한문이었다. 그 가운데 제사 때 축문이 있다. 사람 이름도 한문이 아니면 못 짓는 줄 알았으나 이제 우리 한말글로도 이름을 지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많은 이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조상들이 돌아가신 날에 지내는 제사 축문은 중국처럼 한문으로만 써야 하는 줄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제 우리 한말글로 짓자. 우리는 입으로는 한글은 훌륭한 글자라고 하는데 아직 제대로 써 먹지 않고 있다. 아무리 좋은 보석도 잘 이용할 때 그 빛이 난다. 금강석도
[서평 연재] 태안도서관과 함께 하는 행복한 책읽기52. 철학하는 인간저자_김광수저자는 젊은 날 풀길 없는 삶의 문제들을 찾기 위해 고민했고 늦은 나이에 유학길에 올라 학위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여전히 인생이 무엇인지?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 이렇다 할 답을 하지 못하였는데 이제야 답을 내놓게 되었다고 한다. 그 답은 ‘존재 각성’이라 한다.“삶의 문제를 탐구하면서 부딪친 가장 큰 어려움은 삶을 떠받치는 형이상학적 기반의 부재였다. 현대 철학의 정치精緻한 언어 분석은 신, 진리, 자아, 이성, 본질 등 인간의 삶을 지탱해 주던 기반을 모두 해체시켜 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의 삶은, 적어도 철학적으로는, 지적 무중력 상태에 빠지게 된 것이다. (···중략···) 사람들은 대부분 마치
[천리포수목원 식물이야기] 31. 황금 왕관을 쓴 메디아뿔남천 ‘라운드우드’천리포수목원 홍보팀장 최수진식물이 자라는 수목원에는 늘 삶과 죽음이 교차한다. 해마다 똑같은 시기에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꽃을 만나기에 그러한 일들을 실감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오늘 만난 식물이 내년에도 건강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은 실은 무척 대단한 일이다. 그들은 늘 치열한 삶과 죽음의 위기를 맞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 협력하고, 경쟁하고, 적과 싸우기도 하지만 늘 같은 환경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기에 때로는 죽음에 다다르기도 한다. 천리포수목원 겨울정원 한가운데 홀로 서 있는 메디아뿔남천 ‘라운드우드(Mahonia x media ‘Roundwood’)’ 도 지난 겨울 혹독한 추위에 죽음의 문
[이대로의 한글사랑] 국어독립운동 길에 들어선 이야기_ 20. 세종대왕의 뜻을 살리고 한글을 빛내자우리말살리는 겨레모임 공동대표 이대로세종대왕이 어떤 분인가! 세종대왕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글자인 한글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역사상 보기 드문 훌륭한 정치가요, 학자요, 문화 예술가다. 세종이 임금으로 있을 동한 과학과 경제, 국방과 문화 발전에 큰 업적을 남겼으며 전제 군주가 민주정치를 한 훌륭한 분이다. 이 모든 것이 훌륭한 인격과 빼어난 머리, 어린 백성과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과 튼튼한 나라를 만들어 떳떳하게 살아보겠다는 뜻에서 나온 업적이었다. 세종대왕은 우리 겨레만이 아니라 온 인류가 본받고 섬겨야 할 큰 스승이다. 그런데 이 분이 태어난 축하 잔치를 태어난 서울시에서 하
[서평 연재] 태안도서관과 함께 하는 행복한 책읽기51. 인간이해저자_알프레드 아들러최근에 읽은 알프레드 아들러의 ‘인간이해’는 마지막 책장을 덮는 그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게 할 뿐 아니라 문장의 흐름이 매끄러워 읽는 즐거움을 한층 더해 주었다. 알프레드 아들러는 개인심리학의 창시자이며, 프로이트. 융과 더불어 3대 심층심리학자 중 한 사람으로 평생을 ‘인간이해의 심리학’을 체계화하는데 전념하였으며,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 곧 삶의 주인이 되는 길임을 알려준 손꼽히는 최초의 인본주의 심리학자이다. 본서의 번역자 라영균 박사는 개인적으로 아들러를 “나의 스승이며 내 삶의 안내자”라고 소개한다. 자신의 인생을 바꾼 책이라고 감히 말하고 있다. 그 까닭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천리포수목원 식물이야기] 30. 생명의 노래 히에말리스동백 ‘샹소네트’천리포수목원 홍보팀장 최수진눈길 닿는 곳마다 눈부시게 화려했던 나무들도 바닥에 잎들을 쏟아내고 마지막 가을을 맞는다. ‘샹송같은 시월은 가고 칸초네같은 11월’이란 시 구절처럼 부드러운 카프치노 샹송같던 10월은 가고 어느덧 진한 블랙커피 칸초네같은 11월이다. 하지만 처연한 막바지 가을풍경 속에서 희망을 주는 나무가 있다. 하늘하늘한 분홍빛 꽃잎은 가을바람에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 같지만, 히에말리스동백 ‘샹소네트(Camellia hiemalis ‘Chansonette’)’의 동그랗게 여문 작은 꽃망울은 겨울까지 생을 이어 꽃을 피우니 이별의 계절에 생명의 노래를 들려준다.동백(冬栢), 겨울 꽃의 여왕, 쓰바키
[이대로의 한글사랑] 국어독립운동 길에 들어선 이야기_ 19. 한류와 정보통신 강국의 밑거름인 한글!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이대로우리나라는 세계가 놀랄 정도로 빨리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고 경제가 발전했다. 100년 전엔 힘이 없고 못살아서 일본 식민지가 되었고, 60년 전만 해도 밥 세끼를 먹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으며 책과 신문도 읽지 못하는 사람이 열 사람 가온 데 일곱 사람이나 되었다. 그런데 지금은 모든 사람이 글을 읽고 쓸 줄 알게 되었다. 또한 정보통신 선진국이고 강국이 되었다. 그리고 ‘한류’라는 이름으로 우리 문화가 중국, 일본을 넘어 유럽과 남미까지 뻗어나가고 있다. 무슨 힘으로 이렇게 되었을까? 나는 한글이 밑거름이었고 뿌리였다고 본다.한글이 있었기에 그렇게 빠른
[서평 연재] 태안도서관과 함께 하는 행복한 책읽기50. 밤의 도서관저자_ 알베르토 망구엘책과 영혼이 만나는 마법 같은 공간, 밤의 도서관.표제에서 주는 강렬함이 책을 선택하게도 만든다면 이 책은 어느 정도 성공적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제목부터 확 끌린다. 도서관에 관한 책이라면 주로 딱딱한 책이 많았는데 이 책은 제목부터 딱딱함을 거부한다. 하지만 제목이 주는 선입견은 딱 거기까지!도서관에 대해서 특별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선뜻 손이 안갈 정도의 부피감이 큰 외양에 걸맞게 책 속에 담긴 내용도 묵직하다. 책보다는 도서관에 대한 이야기가 주가 돼서 그런지 독자 성향에 따라서는 딱딱하고 지루하다고 느껴질 법도 하다. 부끄럽지만,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다른 주제의 책들과는
[서평 연재] 태안도서관과 함께 하는 행복한 책읽기49. 별을 스치는 바람저자_이정명몇 해 전, 이정명 작가를 처음 알게 된 「뿌리 깊은 나무」를 단숨에 읽고 주변사람들에게 읽어보라고 적극 추천한 적이 있다. 세종시대를 배경으로 놀라운 속도감과 재미 그리고 뜨거운 시대의식과 해박한 지적탐구가 돋보인 역사추리소설에 열광한 독자들이 많았지만 난 읽는 이의 마음을 울컥하게 하고 움직이게 만드는 감성적이지만 힘 있는 문체, 그 문장을 되새김질하며 하나하나가 전해오는 울림에 더 빠져서 읽었던 것 같다. 2011년도에 드라마로 방영되어 다시 한 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관심을 끌었지만 책을 먼저 접한 나로서는 책이 주는 그 느낌은 따라올 수 없다는 생각을 했더랬다. 「별을 스치는 바람」은
[천리포수목원 식물이야기]29. 꽃보다 아름다운 열매 ‘미국낙상홍’천리포수목원 홍보팀장 최수진가을비 내리자마자 쌀쌀한 날씨가 이어진다. 치열하게 살아남았을... 그리고 난생처럼 바닥에 떨어졌을... 제각기 사연 많은 잎들이 아직 지천이라 가을낭만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생각했건만 초겨울을 방불케 하는 날씨는 어느새 두꺼운 옷차림으로 가을과의 이별을 예고한다. 때 이른 추위와 함께 이번 겨울은 예년보다 더욱 춥다는 예보로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긴 하지만 ‘미국낙상홍(Ilex verticilata)’처럼 추워지면 더 도드라지는 식물도 만날 수 있으니 슬퍼할 일만은 아니다.추위에 강한 나무‘미국낙상홍’은 감탕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관목이다. 미국 동부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추위에 강한 편이라
[이대로의 한글사랑] 국어독립운동 길에 들어선 이야기_ 18. 이제 우리말을 다듬고 바르게 쓸 때다.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이대로나는 한글날공휴일추진범국민연합 상임대표로서 한글날을 다시 공휴일로 만드는 일에 앞장 선 이로서 올 한글날은 매우 뜻 깊고 기쁜 날이었다.그러나 일본식 한자말로 된 행정용어와 전문용어에다가 영어까지 판치고 있어 우리 말글살이가 어지럽다. 일본 한자말과 영어를 그대로 한글로 쓰면 읽기는 쉽지만 그 뜻을 알기 힘들다.이제 우리말 속에서 어려운 일본 한자말과 영어를 빼버리고 쉬운 우리말을 살리고 바르게 써야 한글과 나라가 빛난다. 이제 정부와 국민이 함께 이 문제를 풀어야겠다.서울 거리에는 “우수관로 준설공사를 합니다.”란 펼침막을 걸어놓고 있다. 한글
[서평 연재] 태안도서관과 함께 하는 행복한 책읽기48. 탁류저자_채만식일제 강점기 우리나라의 쌀이 일본 오사카로 열심히 퍼 날라졌던 슬픈 역사의 항구도시 군산. 미두장을 통해서 전라도 지역의 쌀이 수탈당했던 우리민족의 아픈 기억이 남아있는 곳. 군산은 일제가 전라도 지역의 쌀을 수탈하기 위해 ‘식민지 타운’으로 개발한 도시다. 그리고 일제는 국권침탈(1910)과 함께 호남평야 농산물을 착취하기 위해 군산선(군산 ~ 익산) 24.7km 철로를 1912년 3월 6일 개통하고 호남선 정읍 ~ 광주(송정리)간 57.2km 공사를 1914년 1월 11일 마무리함으로써 대전~목포 철로와 연결하기에 이르렀다. 미두장은 매일매일 조작된 오사카의 미곡시세로 사고파는 일종의 증권시장 비슷한 도박장이었는
[서평 연재] 태안도서관과 함께 하는 행복한 책읽기47. 놀이치료로 행복을 되찾은 아이 베티Anneliese Ude-Pestel 지음 , 오현숙 옮김이 책의 주인공은 갈색 머리를 한 보통 키의 창백한 얼굴의 예쁜 소녀 베티. 네 살이 되었을 때 남동생이 태어나면서 부터 베티는 변해만 간다. 베티의 성난 파도처럼 ‘으르릉’ 대고 있는 모습은 2년 가까이 정신분석학적인 놀이치료를 함께하며 전개해가는 장면은 내 마음을 많이도 불편하게 했고, 아프게도 했고, 어느 장면 속엔 내 모습도 보여 울컥하게도 했다. 부끄러워하며 불안에 찬 커다란 눈으로 우데 부인(놀이치료사)을 곁눈질하며 첫 만남이 시작된다. 놀이치료를 하며 약 1500여 장 중 그림 27장이 수록되어 있어 심리상태에 대해 현장감을 준
[천리포수목원 식물이야기]28.가을을 붉게 물들이는 화살나무 ‘컴팍투스’천리포수목원 홍보팀장 최수진매스컴에서도 지인들의 sns에서도... 온통 단풍놀이 소식으로 울긋불긋 물드는 달, 10월이다. 그런데 몇해전부터 붉은 단풍을 보면 떠오르는 사람이 하나 있다. 수목원 앞 서해바다로 떨어지는 붉은 해를 바라보며 그처럼 멋지고 열정적으로 살다가겠다 하신 사람, 곱게 물든 단풍처럼 자신의 생이 결코 오래지 않다는 것을 알았지만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했던 사람. 바로 비밀의 정원으로 있던 천리포수목원의 빗장을 푼 故 이보식 원장님이다.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던 일을 가능케하고 꽃 한송이가 밟히면 열송이를 심겠다는 굳은 각오로 22개월의 짧은 임기동안 젊은 사람 못지 않게 뜨겁게 살다가, 민병갈 설립
[이대로의 한글사랑] 국어독립운동 길에 들어선 이야기_ 17. 중국 대학생들에게 우리 말글을 가르치다.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이대로2005년에 한글날을 국경일로 만들고, 2006년 국경일이 된 첫 한글날큰잔치조직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여러 행사를 마친 뒤 나는 나라 안에서 한글을 위해서 할 만큼 했으니 이제 우리 말글을 나라 밖에 알리는 일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중국과 일본으로 가서 그곳에서 우리 말글이 얼마나 쓰이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외국에 가보니 우리가 나라 안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더 인기가 높았다. 그래서 나는 2007년부터 중국 절강월수외대 한국어과 교수로 가서 2년 동안 중국인들에게 우리 말글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돌아왔다.중국은 동북지방에 우리 말글을 쓰는 우
[서평 연재] 태안도서관과 함께 하는 행복한 책읽기46.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저자_드니 로베르촘스키는 1928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유태계 러시아인 이민 2세로 태어나 27세에 미국 MIT대학의 전임강사, 33세에 정교수, 38세에 석좌교수, 48세에 ‘인스터튜트 프로세서’(하나의 독립된 학문기관에 상응하는 존재)가 되었으며 80여 권의 저서와 1천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그는 “미국의 양심”으로 불리며 생성문법이론으로 언어학의 한 획을 그음으로써 20세기 가장 탁월한 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은 촘스키는 “인류역사상 가장 자주 인용되는 여덟 번째 인물”로 묘사했으며, 『뉴욕 타임스』는 “생존하는 가장 중요한 지식인”으로 일컬었다.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