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삼성중공업 지역발전기금의 성격2007년 12월 7일 천혜의 해안 국립공원과 태안반도는 검은 기름으로 뒤덮이는 끔찍한 재앙이 닥쳤고,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고 검은 기름 범벅이 된 이미지와 육체적, 정신적, 경제적 피해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던 피해민들에게 삼성중공업은 지역발전기금이라는 명목으로 2.900억 원을 출연 하였다.2016년 2월 4일 삼성중공업 사장과 11개 시,군 유류대책 연합회장, 국회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피해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 홍문표 의원이 지역발전기금등 협약서와 부속협약서를 체결하면서 부속협약서 제1조
필자는 살아오면서 회한(悔限)을 느꼈던 일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우리나라(조선인) 사람들의 생각과 표현방법이 희망적이기 보다는 비관적인 표현을 많이 써왔다고 생각한다. 50여 년 전에 읽은 이어령 선생이 쓴 글 ‘흙속에 저 바람 속에’ 라는 책을 읽은 기억을 되살려 보면 서양인(西洋人)들은 ‘새가 노래한다. 로 표현하는데 반해서 우리나라사람들은 ‘새가 운다’로 표현했고. 아침인사가 ‘굳모닝’ 즉 좋은 아침인데 우리나라의 서민들은 ‘진지잡수셨어요’? 가 보편적인 인사말이었다.선친의 생신날 아침이면 나는 우리 집을 제외한 15호(
공익 직불금 지급 기준이 되는 농림축산식품부에 등록된 태안군의 “농업경영체 등록 농가인구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농가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농가수 대비 427호, 농가인구수 대비 164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비록 소폭의 증가추세지만 지난 3년 동안 통계자료를 보면, 앞으로도 농가인구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가인구의 증가는 어려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소중한 요소로 농촌 거주여건을 개선하려는 다양한 맞춤형 시책들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젊은 귀농인들이 투잡 (Two job)을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단풍이 곱게 물들고 파란 가을 하늘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계절입니다.그동안 계속되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군정에 적극 협조해 주시고 온갖 고통을 감내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지금까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군민여러분께서는 방역수칙에 따라 각종 모임과 행사 등을 자제하며 위기를 잘 대처해왔습니다. 지난 1년 10개월간 정부와 군에서는 4차례 유행을 겪으며 확진자 발생을 지속 억제하였으나 국민적 피로감 및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누적되어 일상회복에 대한 열망이 고조된 상태입
지난호“상례(초상)”에 이어“제례(제사)”에 대해 고찰해 본다.“제례(제사)”란 제사를 지내는 여러 가지“예”를 말하며 조상의 영혼을 받들어 후손의 번성을 기원하고 재앙을 예방하며 복을 얻을 수 있을것이라는 믿음의 의식이다.내가 어렸을때인 40,50년대만 해도 처음 수확한 곡물을 신과 조상님들께 올리는“천신제”와 4계절마다 한번씩 지내는“사시제”도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현재까지 시행하고 있는 제사는 새해 첫날 음력 1월 1일 조상님들께 나이 한 살 더 먹었다는 신고식이라 할 수 있는“차례(설)”와 음력 8월 15일 새
태안 황금 들녘이 콤바인의 삭발식에 따라 아름다운 자태를 감춰가고 있습니다. 떠나는 것은 아름답다고 했는데 노랗게 물들였던 벼들이 휑하니 삭막한 공간으로 변해가고 있으니 조망하는 입장에서는 안타깝고 아쉽겠지만 봄부터 흘린 땀의 대가를 쓸어 담아내는 농부의 마음속엔 수확의 기쁨과 수량의 기대가 한껏 부풀어 오를 것이라 사료됩니다. 노력만큼의 가치가 창출되고 땀의 결과는 정직하기에 그래서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의 숭고한 뜻이 농민들의 가슴에 노랗게 물들어가길 소망해봅니다.농경을 시작하기 이전 인류는 동물을 사냥하고 식물을 채집하
전통적인 가정문화인 가정의례 전래 되어오는 것 마땅이 길이 보전되고 전승되어야할 문화적인 유산이다. 그러나 실제로 현재 우리들이 시행하고 있는 중요한 가정의례는 상례, 제례, 혼례인데 참 뜻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상차림이나 형식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우리나라 가정의례 지역마다 가정마다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80세 중반인 내가 어려서부터 우리가정과 이 지역에서 시행해 오는 것을 보면서 사회환경이 변하는 대로 변한 사항과 오늘날까지 시행해오는 사항 그리고 2020년부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본의 아
매년 이맘때 바닷물도 차갑고 파고도 높아지는 북서풍 시기가 다가오면 해양환경 파수꾼, 해양경찰의 해양오염방제 요원들은 계절병 마냥 절로 긴장하게 된다. 과거 2007년 12월 7일, 태안 만리포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 원유선의 기름유출 오염사고로 각인된 뼈아픈 기억이 찬바람과 함께 불연듯 떠오르기 때문이다. 당시 12,547킬로리터(㎘)의 원유가 그대로 천혜의 태안 앞바다에 유출되는 대형 해양오염 재난참사로 인해 약 70㎞에 이르는 태안 연안 일대는 물론, 충남 59개 도서, 전라 42개 도서 지역까지 검은 기
근자에 인류에게 닥친 괴질인 전염병이 2002년 11월 사스가 있었고 2019년 12월 중국 우완시의 화난시장에서 발병한 코로나19가 있다. 과거 전염병의 역사를 살펴보면 바이러스 중에 아즈텍 제국(중앙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국가)을 멸망시킨 두창 봉건제도를 무너트린 페스트, 스페인독감, 말라리아, 뇌염, 흑사병, 나병 등이 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고려시대, 조선시대 기역 대역이란 역병이 창궐했다는 기록이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와 사스, 메르스, 코로나 등 새로운 바이러스들이 전파력이 강해서 순식간에 세계로 펴져나가
추석연휴 기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도심을 벗어나 도시어부 마냥 바다낚시 손맛이나 조개 등 바다보물들을 캐는 갯벌 해루질 재미, 혹은 각종 어촌체험의 즐거운 힐링(healing)을 위해 바다를 많이 찾았다.항상 느끼는 사실이지만, 즐거운 힐링과 낭만을 선사하는 바다 이면(裏面)에는 돌이킬 수 없는 비극적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는 점을 새삼 강조하고 싶어 짬을 내 펜을 들었다.많은 사연들을 뒤로 한 채 선선한 바람이 가을중턱 추분(秋分)을 지나는 지금도 바다를 찾았다 돌이키는 수많은 발길 뒤로 드리워진 경건한 생명의 위기 순간들이
해양자원 순환센터의 건립을 담당하는 태안군청 해양산업과장 김은배입니다.먼저, 삼면이 바다인 우리군의 해양산업 발전과 천혜의 바다환경을 영속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아낌없는 지도와 성원을 보내주고 계시는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우리 바다는 생명의 보고이자 삶의 터전이며 직간접적으로 주민 소득과 연계된 중요한 자산입니다. 바다에서 직접 걷어 올린 어획고만 따져도 연간 1천억원에 이르고 펜션, 식당 등 서비스산업과 각종 연계산업을 합친다면 지역 총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핵심 자원임은 분명한 사실입니다.우리의 편익을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생활방식이 변화하고, 재택근무의 증가와 활동성의 저하로 만성질환과 심혈관 질환 발병의 경고등이 울렸다.전 세계 질병 사망원인 1위는 심혈관질환, 우리나라의 경우 암 사망률 다음을 차지하는 2위 질환으로 예방을 통한 조기대처의 중요성이 매우 강조되고 있다.이에 태안소방서는 일교차가 큰 환절기 선제적 예방관리를 위한 홍보활동을 집중 추진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이 생활수칙 실천을 당부한다.< 심뇌혈관질환 예방 관리 9대 생활수칙 > ① 담배는 반드시 끊는다. ② 술은 하루에 한두잔 이하로 줄인다. ③ 음식은 싱겁게
우리는 '김용균'이라는 이름을 기억하면서 2년 8개월 넘게 노동자가 죽은 자리에서 또 다시 일어서는 싸움을 하고 있다. 하지만 위험의 외주화로, 다단계 하도급으로, 안전 불감증으로, 기업의 이윤을 대변하는 정책 속에서 죽거나 고통 받는 노동자는 여전하다. 이를 막기 위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역시 누더기가 되어간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발전소 현장에서는 안타까운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지난달 20일 충남 당진화력발전소 석탄운반선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 사고로 4명의 노동자
요즘 자고 일어나면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유명 정치인들의 땅이 몇 배 올랐다는 등 뉴스 듣기가 겁이 날 정도다. 돈이란 아무리 벌어도 끝이 없는 건가? 과연 인간 욕심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19세기 사실주의의 정점인 톨스토이가 쓴 단편소설 ‘사람은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를 읽고 느낀 점을 몇자 적어본다. 가난하게 사는 러시아 한 농부가 어느 마을에서 땅을 싸게 판다는 소식을 듣고 주인을 만나러 갔다. 그에게 땅을 어떻게 팔지 조건을 들어보았다. 주인은 다음과 같이 독특한 방법으로 땅을 팔았다. “출발점을 떠나 하루
지난 주말 결혼식장을 들어가려니 안내원이 출입문을 막아서며, 명단이 없으면 못 들어갑니다. 49명만 입장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이유(근거)가 뭔가요? 물으니 K구청의 지침이 그렇다는 말뿐이다. 더이상 구체적 답변은 없었다. 필자는 지난 주말 집안에 혼사가 있어 서울에 있는 모 예식장을 다녀왔다. 모처럼 전국에 흩어져 사는 형제들이 다 모인 자리였으나 문제가 생겼다. 예식장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이 한정돼 있다는 것이다. 식당도 마찬가지다. 우리 형제들은 함께 들어갈 수 없는 처지가 되고 보니 잠시 얼굴만 본 후 뿔뿔이 헤어지고 말
빨갱이를 아버지로 둔 ‘만다라’의 작가 김성동은 이렇게 부르짖었다. “빨갱이 새끼… 그렇다 나는 사람들이 침뱉고 발길질하고 그리고 아무나 찢어 죽여도 좋은 빨갱이 새끼였던 것이다. 나는 왜 빨갱이로 태어났을까 그 때처럼 아버지가 미웠던 적도 없다. 아버지는 어쩌자고 사람들이 침뱉는 빨갱이가 되어가지고 하나 밖에 없는 자식을 풀기 빠진 핫바지처럼 주눅들게 만드는 것일까…”1960년 4.19혁명에 의하여 백만 동포학살의 원흉 이승만 독재정권이 무너지면서 새로운 민주정부가 출범되자 6.25
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경의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10월2일을 노인의 날로 정해 금년이 26회째 맞이한다.금년도 노인의 날을 맞아 그동안 노인들이 살아온 과거와 오늘날의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중앙회 자문위원인 입장에서 새롭게 조명해 보고자한다.오늘날의 노인들은 일본강점기를 거쳐 6.25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은 상태에서 나라의 미래와 자식들을 위해 배가 고파도 참았고 매일 동트는 새벽부터 어둠이 깔릴 때까지 죽을둥살둥 일해서 보리 고개라는 가난도 물리쳤고 또 자식들을 가르치고 가르쳐
인간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꾼다.그러려면 건강이 우선이고 건강하려면 운동을 해야 한다.나 역시도 젊어서부터 운동을 시작했다.가장 쉽고 비용이 안 들어가는 것이 등산이었기에 백화산을 꽤나 오래 다녔다.그러나 일을 할 때는 아침 한 시간여 틈을 내면 운동량이 충분하니 좋았지만 시간이 많아지면서, 또 관절에 무리가 오면서 다른 운동이 필요했다.한때는 활 쏘기도 오래했다.정신 집중에는 좋았지만 운동량이 적어 만족할 수 없었다.골프도 꽤나 오래했다.그러나 만만치 않은 비용 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무엇보다 나이 먹어 시작한 탓에 아무리 노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은 작년 12월 대의원 선출을 시작으로 금년 3월 30일에 이사장을 선출하여 운영 중에 있는데 심각한 내홍을 겪으면서 급기야 이사장 해임안이 지난달 31일 대의원총회에 부의되어 가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이사장의 직위해제로 허베이조합은 출범 이후 최대위기를 맞으면서 향후 정상 운영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당분간 법적 소송과 파행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필자는 허베이조합에서 임원 선출을 마무리하고 업무를 시작할 즈음 언론사에 특별기고를 통하여 태안지부에 배분된 1,503억 원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코스모스 하늘거리는 이맘때쯤 가을바람 따라 설렘으로 기다렸던 어린 시절의 추석에 대한 그리움이 빛바랜 앨범의 사진처럼 추억을 자아내주고 있습니다.금방이라도 와 닿을 것 같은 구수한 기름 내음은 꽃이 피고 지기를 수십 년 지나갔어도 엊그제 맡았던 후각으로 살아나 괜스레 침샘까지 자극해 주고 있습니다.나이 들면 추억을 머금고 산다 했는데 아직 거기에 훨씬 못 미치는 세월의 나이테이기에 어쩌면 넉넉하지 못했던 그 시절에 대한 보상의 향수가 아닐까 가을 들녘의 색깔처럼 노랗게 생각을 덧칠해봅니다.추석을 기다리는 이유는 지금 생각해봐도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