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면적 104개에 달하는 태안지역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완화돼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져 백화산과 삭선리 일부 군사지역을 군민 품으로 되돌리기 위한 노력의이 결실을 맺고 있다.가세로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 최근웅 태안군 개발위원장(백화산방공진지 신청인 대표), 박기돈 양산1리 새마을 지도자(삭선훈련장 신청인 대표), 박종철 공군미사일방어사령관 참모장, 이승용 공군 제2미사일방어여단장은 지난 1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국민권익위원회 김태규 부위원장의 주재로 열린 ‘백화산 방공진지 및 삭선리 훈련장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요구
"상처 받은 사람만이 상처를 보듬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놈의 지긋지긋한 전쟁(좌·우 이념 논쟁)은 언제 쯤 끝이 날까요?“지난달 26일 오후 4시 30분경 태안문화원 아트홀에 숨죽이며 관람하던 200여명의 관객들은 연극 ’갇힌 사람들‘ 막이 내리자 기립박수를 보내주고 있었다.90분 내내 이어진 배우들의 몸짓과 대사에 묻어난 울림은 다소 불편한 내용이고 진실을 유추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분명한 것은 이제는 서로를 용서하고 화해와 상생의 길로 가야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태안문화예술곳간 ’
안면읍 백사장항의 명물 ‘대하랑꽃게랑교’. 지난 2013년 11월 개통한 이 해상인도교의 도보를 위해 설치한 우레탄 재질의 바닥이 낡아 곳곳이 훼손되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연휴를 맞아 지난달 29일 대전에서 백사장항을 찾았다는 관광객들은 이구동성으로 “사진 찍기도 좋고, 걷기도 좋은데 바닥이 흉하게 변해 보기에도 좋지 않다”면서 “또한, 다리 정상 바닥에 바다를 조망하도록 한 유리막은 때가 끼어서 그런지 보이지도 않아 아쉬웠다”고 충고했다.‘대하랑꽃게랑교’는 안면도 백사장항과 남면 드르니항을 연결하는 250m
“고생 많았어. 긴장하지 말고 ‘파이팅’” 지난 수능시험 당일 한 부모가 시험장 앞에서 자녀를 보내며 한 말이다.말 대신 따뜻한 포옹으로 자녀의 긴장을 풀어주고 돌아서자마자 눈시울이 붉어지는 어머니도 눈에 띈다.“놓고 온 것은 없니? 긴장하지 말고 조금만 더 힘내자 ‘파이팅!’” 자원봉사자들도 긴장한 수험생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건넨다.“잘 풀고 잘 찍자” 수시입학으로 수능을 치르지 않는 학생들이 수험장으로 향하는 친구들을 응원한다.코로나19 확산 이후 3번째 치러지는 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7일 오전 8시 40분 전
우리고장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에서 10일간의 국화의 향연이 시작됐다. 태안국화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태안군이 주관해 열리고 있는 ‘제10회 꽃과 바다 태안 국화축제’는 지난달 28일 개막식을 열고 오는 6일까지 ‘원북으로의 초대’를 내걸고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태안8경을 비롯해, 독립문, 주꾸미, 꽃탑, 대형 하트, 한반도 지도, 각종 동물 등 국화로 만들어진 다양한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 처
군민의 화합의 장인 제15회 태안군민체육대회가 지난 1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태안군체육회와 각 종목단체가 주최·주관하고 태안군·태안군의회·태안교육지원청·한국서부발전(주)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총 16개 종목(정식 11, 시범 1, 화합 4)에 14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사고 3년이 지났지만 정규직 약속은 헌신짝처럼..용균이 동료들 정규직 전환 0명“문재인 정부의 약속, 발전소비정규직 문제 해결하라!”“더 안전하지 않은 노동, 비정규직 이제그만!”“비용과 이윤보다 안전과 생명이 우선이다!” 초겨울 찬바람이 부는 한국서부발전(주)태안화력 정문 앞에서는 작업복에 작업모를 눌러쓴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같은 구호를 3년째 외치고 있었다. 고 김용균 노동자의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은 아들의 흉상을 꼭 껴안고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 못하면서 태안화력의 굴뚝을 바
다중이 모이는 캠핑명소 몽산포 해수욕장은 이용객 증가세… 아이들과 갯벌체험 차 찾아 “코로나19 사태 초창기에 비하면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지만 문제는 차에서 내려 경치 구경만 하고 간다. 인근 식당에는 들리지도 않고 그냥 차를 돌리기 때문에 상인들의 입에서는 한숨 소리만 커져간다.”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집안에만 틀어 박혀 있던 사람들이 일상을 탈출해 관광지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관광지 인근 식당이나 상가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은 뚝 끊겨 지역경기는 여전히 얼어붙어
“확진자 동선만 공개하는 게 원칙이긴 한데... ”태안군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의 말이다.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찾으면서 두 번의 위기를 넘긴 태안군.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에서 세 번째 위기가 닥쳤지만 이 또한 접촉자가 음성 판정 받으면서 또 다시 위기를 넘기고 있다.아직까지 태안군은 코로나19로부터 청정지역으로 지켜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지역에 거주하는 친정부모가 태안에 사는 딸에게 전화해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태안으로 가면 어떻겠느냐는 진심(?) 섞인 말도 오간다고 전했다.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태안해상풍력은 바다에 서식장 만드는 과정”강한 추진의지 밝혀 ‘양두구육(羊頭狗肉)’ 양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으로 에 나오는‘우수마육(牛首馬肉)’과 같이 겉은 훌륭하나 속은 변변치 못하거나, 그럴듯한 물건을 전시해 놓고 실제로는 형편없는 물건을 파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가세로 군수가 신년기자회견에서 신년 초부터 태안군청 앞과 태안군의회에 상여를 실은 트럭을 세워놓고 장송곡을 내보내고 있는 ‘해상풍력 설치 반대’ 집회자들을 겨냥해 비유한 말이다.차라리 해상풍
지난달 26일 완전개통, 원산방면 2차로, 태안방면 1차로 개설 지난달 26일 ‘원산안면대교’가 개통됐다. 원산안면대교가 개통됨에 따라‘영목항 나들목 해양관광거점’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시원치 않다. 지난 2016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오히려 사업량이 줄어들고 사업성과도 뚜렷하지 않다는 이유다.원산안면대교 전면 개통 지난 7개월간 이름을 찾지 못하고 표류하던 태안~보령간 해상교량이 국가지명위원회로부터 '원산안면대교’로 명명된 가운데 지난달 26일 전면
“(이달) 18일에 문화재청에서 (안흥진성 국가사적 승격을 위한) 현지조사 왔을 때 군수가 꼭 참석해서 태안군의 의지를 보여 달라. 인천 계양산성도 국가사적으로 승격될 것 같다. 이에 비하면 안흥진성이 더 뛰어나다. 국가사적으로 지정되어야 국과연을 이전할 수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경복궁 안에도 군부대가 있었는데, 국가사적이 된 이후에는 결국 이전했다. 안흥진성이 국가사적으로 지정되면 국과연에 계속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지난 12일 충남기념물 제11호인 ‘안흥진성 종합정비계획’ 최종 보고회에 참석한 이달곤 문화재청 사적분과 위
관광산업 변화에 따른 지역별 대응 전략 포럼 및 교육 열려 태안군 지역의 관광분야 발전방향에 대한 역량강화 교육과 포럼이 열렸다.지난 11일 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는 태안군 관광발전협의회(회장 강은환)가 주최하는 ‘관광산업 변화에 따른 지역별 대응전략 포럼 및 농어촌 관광의 미래비전 교육’이 진행됐다.이날 가세로 군수와 김기두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내빈과 숙박, 식품 등 관광업 종사자, 어촌계장, 군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가세로 군수는 인사말에서 “태안은 28개의 해수욕장과
사연마다 깊은 감동과 교훈 주며 진정한 ‘세대공감’의 의미 되새겨 사연#1. 새엄마랑 둘이 생활하게 되었는데 아빠 없으면 새엄마가 밥도 안줬어. 아버지가 오면 거짓말하고, 그러다 학교를 3학년까지밖에 못 다녔어. 아버지가 돌아가셨어. 나는 갈 곳이 없었지. 새엄마가 나를 돌보겠니? 그래서 결국 고모 댁으로 가게 된 거야. 한 1년 살았나. 또 고모가 돌아가셨어. 그래서 난 큰집으로 가게 됐어.< 김양순 여사 자서전‘필 때도 질 때도 안개꽃처럼 중에서’>사연#2. 아빠를 많이 보고 싶어. 내가 4
“앞으로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해양문화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마음으로 우리 추진위원회도 그 명칭을 ‘발전위원회’로 바꿔서 민간 차원에서 적극 협조하고 돕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2007년 5월 주꾸미가 건져 올린 고려청자 한 점이 수중유물의 역사를 바꾸고 있는 가운데 민간 차원의 ‘국립태안해양문화재 연구소 추진위원회’를결성, 적극적인 유치 운동에 나서며 오늘날의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의 개관을 있게 한 일등공신 김언석 공동추진위원장의 제안이다.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근흥면 신진도리에
바닷속 경주로 일컬어지는 충남 태안반도의 안흥량 일대에서 발견된 5척의 침몰선에서 3만 여 점의 수중문화재가 출토된 가운데 그동안 수장고에 잠들어 있던 수중유물들이 일반에 모두 공개됐다.지난해 12월 제1상설전시실과 ‘바다에서 찾은 고려의 보물들’ 기획전 등을 통해 일부만 일반에 공개해 왔던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이 18일 전면 개관에 나선 것.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은 2007년부터 발굴을 시작해 2009년 마도1호선 발굴을 시작으로 태안 대섬 앞바다와 마도해역에서 약 3만 여 점의 수중문화재가 발굴되면서 태안해양문화재연구소 건립에 대
“제가 제단 아래에서 앉아 있으면서 경찰관 얘기가 나올 때마다 가슴이 무겁고, 또 두근거렸습니다. 제가 경찰관 출신이기 때문에 일말의 책임도 느낍니다. 이제 여러 어르신들 역사는 기억하고 잊지는 마시되 용서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경찰 출신 가세로 군수가 지난해에 이어 한국전쟁 태안민간인희생자 합동추모제에 참석한 가운데 특별한 당부의 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일제히 가 군수의 발언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또한, 지난 2009년 첫 합동추모제 이후 이번 열한번째 합동추모제에는 장동찬 태안경찰서장이 경찰
10년 만에 경찰서장이 추모화환을 보내고, 경찰 출신 군수가 특별한 메시지를 보내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특별했던 열한번째 한국전쟁 민간인희생자 태안군합동추모제에서는 추모제에 참석한 유족들의 심금을 울린 장면도 연출됐다.(사)한국전쟁 민간인희생자 태안유족회의 주최로 열린 ‘제69주기 한국전쟁 민간인희생자 제11회 태안군합동추모제’는 지난 2일 태안유족과 김보경 전국유족회장, 전국에서 먼 길을 달려온 유족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군청 대강당에서 합동추모제로 엄수됐다.합동추모제에서는 부역혐의 희생자 860명을 비롯해 보도연맹 희
천 년 맺힌 시름을출렁이는 물살도 없이고운 강물이 흐르듯학이 날은다천 년을 보던 눈이천 년을 파다거리던 날개가또 한번 천애(天涯)에 맞부딪노나긴모리 자진모리 일렁이는 구름 속을저, 울음으로도 춤으로도 참음으로도다하지 못한 것이어루만지듯 어루만지듯저승 곁을 날은다. 미당 서정주 시인의 시 ‘학(鶴)’이 원북면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인 학암포에 울려 퍼졌다. 가세로 군수의 입에서다.가 군수는 지난 3일 학암포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2회 학암포 붉은노을 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에 나섰다. 축사
주로 희생자는 태안경찰서에 수감돼 있던 부역혐의자들… 용신리 바닷가서도 학살 자행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의 2008년 조사보고서는 태안 부역학살에 대해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태안경찰서는 1950년 10월 초 경찰서로 복귀하자마자 치안대의 지원을 받아 부역혐의자들을 체포, 연행, 구금했다. 경찰서와 면 지서에 수감된 사람들은 경찰과 치안대의 취조를 거쳐 경찰, 지역유지, 치안대가 참여하는 심사위원회를 통해 A, B, C 등급으로 분류되었다. 등급 분류는 경찰서장이 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