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산 정상에는 철조망이 둘러져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된 군사보호 시설이 있다. 남쪽의 철조망과 접해있는 가시덤불 속에는 ‘御風臺(어풍대)’라는 예사롭지 않은 암석문이 있으나(사진 참조) 군부대의 협조가 있어야만 볼 수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어풍대는 커다란 바위에 가로로 직사각형으로 판 다음 초서체로 ‘御風臺(어풍대)’라 각자 하였으나, 불행하게도 군부대 조성 당시 훼손된 듯 바위가 세 조각이 난 상태로 방치되어 있어 보존대책이 시급하다.어풍대(御風臺)란 무엇이며, 누가 무슨 목적으로 만들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누가 언제 만
서부발전과 농협 태안군지부 등 지역 기업 참여 활발, 사업발굴로 다각화 시도 고향사랑기부제는 2023년 1월 1일부터 정부가 야심차게 시행한 ‘고향사랑기부제’는 현실로 다가온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대안으로 기대를 안고 출발했다.전국 지자체 가운데 도·농간의 차이를 넘어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인한 균형발전의 실현이 갈수록 구호에만 그치는 현실 앞에 농어촌 지역의 지자체들은 격차 좁히기는 고사하고 존립을 위협받는 상황인 현실이다.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한 방안으로 올해 처음 시행된 ‘고향사랑
충청권 4차 산업 중심지로 조성...이달 중에 힐스테이트 848세대 공급 개시충청권 4차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현대첨단기업도시 개발사업이 추진 17년 만에 본격화된다. 지난 2005년 태안기업도시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현대첨단기업도시는, 현대건설의 선대 정주영 회장이 추진했던 서산 간척지를 미래첨단산업의 중심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여의도 면적의 5배 면적인 총 1546만 여㎡ 부지에 총 사업비 9조 9666억원을 투입, 주거·산업·관광·레저·문화 등의 기능을 갖춘 완성형 자족도시 조성을 목적으로 계획됐다. 현대첨단기업도시 내에
안흥도에 성 쌓은 일을 크게 일으키니 나라가 소란해졌는데,그 원망하고 나무라는 소리를 차마 들을 수 없다安興島城役大作 郡國騷動 不忍聞其怨嗷 世道艱危豈敢言, 세상 일 어려운 걸 어찌 다 말하리,伊誰畫策獻吾君. 그 누가 획책해 임금께 아뢰었나?築城反築生民怨, 성을 쌓고 쌓으니 백성들 원망하는데,斯弊吾將訴帝閽. 이 폐단을 상제의 궁궐에 하소연하리. 『遯軒先生文集』 卷之四.李弘有(1588~1671)번역 : 박영익, 진호신 이 시는 둔헌(遯軒) 이홍유(李弘有) 선생이 쓴 글이다. 이 시에서 말하는 안흥도
안흥진 제승루에 오르다登安興制勝樓天險安興鎭, 천혜의 요새 안흥진,地高制勝樓. 높다랗게 선 제승루.海平磨垢鏡, 바다는 거울 같은데,島列飮波虬. 섬들은 파도 재우는 규룡.却訝瞿塘水, 구당수 도리어 놀라는데.頻傾禹貢舟. 세운선 자주 침몰했었지.至今虧蕢恨, 지금도 바다 속에 썩어가니,長入扣舷謳. 뱃전 두드리며 길이 탄식하네.『鳴皐集』 卷之二, 詩鄭幹(1692∼1757)번역 : 박영익, 진호신1) 구당(瞿塘) : 중국 사천성 삼협의 하나인 瞿唐峽을 말한다. 물살이 몹시 사나운 것으로 유명하다. 여
宿安興城泰國寺偶吟안흥성 태국사에 유숙하며 우연히 읊다 寺下仍無地, 절 아래엔 넓은 터가 없어,樓邊但有天. 누대 밖은 하늘에 닿았네.秋臨大海上, 가을에 접어든 너른 바다,夜宿古城巓. 고성의 성두에서 잠들다.皷角寒侵月, 나팔소리 찬 달에 닿고,㫌旗曉拂烟. 깃발은 새벽 연기를 떨치네.蒐兵慚白面, 병사에게 흰 낯이 부끄러워,贏賦遠游篇. 자꾸 시만 짓고 있다네.『陶雲遺集』 1冊. 李眞望(1672∼1737)번역 : 박영익, 진호신태국사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진호신다음 詩는 佔畢齋 金宗直(1431~1492) 선생이 난파한 조운선의 쌀을 건져 올리는 것을 탄식하며 지은 ‘漉米嘆’이다. 이 詩는 선생이 조운선 침몰 현장에서 해상의 날씨가 안좋은 중에서도 지역 바닷가 주민들이 쌀을 건져내는 모습을 직접 지켜본 듯 생생하며, 후일 증열미(拯劣米) 부담을 걱정하는 마음이 깊이 담겨 있다. 작성 시기는 선생이 전라도 관찰사로 재직하던 성종 19년(1488) 4월 경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침몰한 조운선은 법성창에서 부린 배로 보이며, 빠진 쌀도 세곡으로
글/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진호신태안 신진도 古家(신진도리 149번지)는 安興梁에 인접한 전통 가옥으로서 역사적으로 보면 안흥진 수군이 주둔했던 신진도에서도 안흥량이 바라보이는 전략적 지점에 위치해 있다. 주변으로는 조선시대 신진도 수군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던 장소인 신진분교가 위치하여 있으며, 신진분교 인근에는 사방을 관망할 수 있는 將臺, 우물, 기와 건물지 등이 남아 있다. 신진도 고가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자랐던 최인복 신진도 주민의 증언에 의하면 1970년대까지도 조선후기 안흥진 수군의 건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와 건
글/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진호신안흥진이 있었던 충청도 안흥량 일대 해안은 전라도와 경기도의 연안항로 중간에 위치하여 호남평야에서 생산된 곡식을 운반하는 조운선이 통과하는 곳이었다. 안흥진의 북쪽으로는 수도였던 개경과 한양이 위치하고 남쪽으로는 물자가 풍부한 남부지방과 연결되었기 때문에 안흥진은 오랫동안 군사적 요충이자 뱃사람들의 중간 기착지로 기능하였다. 신진분교에서 북쪽으로 약 300m 떨어진 절벽 정상에는 능허대(凌虛臺) 터가 있다. 능허대는 능허추월(凌虛秋月)이라 하여 안흥팔경(安興八景) 중 하나로 알려진 곳이다. 이곳은 경치가
농업인의 땀이 소득과 연계될 수 있도록 행정력 집중 본지는 지난 3월27일부터 ‘달라지는 태안군의 농정시책’이란 주제로 13회에 거쳐 태안군의 농정시책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봤다.총 예산 582억 원을 편성하여 추진하는 금년도의 주요 농정시책은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그동안 지원하던 사업과 신규 사업을 조화롭게 추진하여 새로운 소득을 창출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농업인의 소득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시책들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하는 △농·특산
아프리카돼지열병·구제역·AI 등 3대 가축전염병 예방에 최선태안군은 안전한 가축방역 시스템을 구축하여 가축질병 발생을 최소화함으로써 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가 안심하는 축산식품을 제공하기 위하여 각종 가축전염병 사전 예방과 동물복지 및 가축개량 사업 등에 19억 원을 투입한다.특히 선진 가축방역 시스템을 구축해 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SAF)·구제역·AI 등 가축전염병 방역사업 △안전한 축산물 공급기반 구축 △사람과 동물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한 동물복지 사업 △가축개량 극대화 지원 등 크게 4개
코로나 장기화 대비 축산농가 경영 안정 사업에 중점 지원, 고품질 조사료 생산기반 구축 태안군은 축산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축산농가 경영안정, 고품질 조사료생산기반 구축, 지속가능한 축산환경조성 등 분야별로 45개 사업에 5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축산농가 경영안정 사업에 13억6천4백만 원 지원먼저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 낙농농가 시설현대화, 중소가축 육성 등 3개 분야에 1,364 백만 원을 지원하여 다양한 기반 사업을 추진
관내 82개 유·초·중·고등학교 6,672명에게 44억원 지원 태안군의 역점사업인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직영운영이 시행 1년을 맞아 안정적인 학교급식 운영체계를 구축하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지난해 2월까지 민간에 위탁되어 운영되던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완전한 공공영역으로 전환하여 △태안산 친환경 우수 농수산물 학교급식 공급 △학교급식 공공성 및 안정성 확보 △학교급식 식자재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 농산물 생산농가의 보호는 물론 학생들에게 보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급식
500여 다양한 품목 입점, 지난해 4월 오픈 이래 연말까지 8개월간 20억원 매출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이 개장 1년 만에 지역농산물 판매 창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위치나 거리 등으로 약간의 논란이 있었던 과거의 우려를 종식시키고 지역 농산물을 취급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변신하는데 좋은 운영성과를 보이고 있어 향후 역할이 기대된다. “로컬푸드”란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 농수산물로, 흔히 반경 50km 이내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을 지칭한다. 로컬푸드 운동은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이동거리를
지난 1일부터 1가구당 45만원씩 8,486명에게 38억원 지급농업인·어업인·임업인을 공익적 가치로 인정하는 사례라는 평가 태안군이 올해부터 관내에 거주하는 농어업인에게 농어민수당을 지급한다.군은 농어업활동이 창출하는 공익적 가치를 보장하고 증진하기 위해 태안군에 거주하는 농·어업인에게 농어민수당을 지급하여 농어업인이 기본권을 누리고 농어가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을 만들기 위하여 농어민수당을 지급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태안군에 거주하는 농업인(축산인과 임업인 포함)과 어
6월 30일까지 읍·면사무소에서 신청, 연말에 지급소농 직불금과 면적 직불금으로 나누어 시행 태안군이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하는 공익직불제를 5월1일부터 농지소재지 읍·면사무소에서 신청 접수하면서 공익직불제의 본격적인 시행을 알렸다.공익직불제는 농업활동을 통해 환경보전, 농촌 공동체 유지, 먹거리 안전 등 공익을 증진하도록 농업인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쌀 중심의 농정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중·소규모 농가에 대한 소득안정 기능을 강화하여 작물·농가간의 형평성 제고와 생태·환경 관련의무를 강화하
태안마늘 생산·유통 기반조성에 11억 원 투입, 품질 개선 주력“종구산지”가의도에서 생산된 우량 종구로 고품질 마늘 재배 태안군이 지역의 대표농산물인 “태안 6쪽마늘”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태안군에서 마늘을 심기 시작한 것은 17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조선 철종 4년(1853년), 당시 안흥진 수군병마첨절제사인 가행건(賈行健)은 전복·해삼 등의 진상문제로 힘겨워하는 안흥지역 백성들을 안타깝게 여겨 영의정이던 김좌근에게 상소문을 올렸다. 김좌근은 민의를 적극 받아들여
통상적인 농촌 일손돕기로는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기 어려워마을 영농단·농작업 지원단 등 대체인력자원 육성에 26억원 지원 태안군이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제한되는 등 농사철 인력수급에 차질이 예상될 것으로 보고 계절별 수요에 맞는 농촌인력수급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는 등 농촌일손 돕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태안군에 따르면, 전체 7,390농가 중 78%를 차지하는 5,800농가가 주 작목으로 벼를 재배하고 있고, 마늘·고추·생강 등 원예작물을 재배하는 농가가 55%인 4,
유기질·친환경비료 대량지원으로 친환경유기농 확대영농자재, 농업기계 등 46억원 지원, 26,559농가에 혜택 태안군이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봄철 영농자재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모든 영농자재 공급물량을 당초보다 10일가량 앞당겨 4월 초순까지 공급하기로 했다.태안군이 올해 공급할 영농자재는 유기질비료 15,991톤, 규산질비료 3,276톤, 석회질비료 1,951톤, 패화석 148톤, 벼 육묘용상토 5,100톤, 벼 육묘상자처리제 85톤과 경운기, 관리기 등 농업기계 468대 등